매년 돌아오는 엄마의 생일과 어버이날 일년에 한번 있는 기념일을 특별하게 보내고 싶다면 이 글을 주목하세요~! 매해 꽃다발, 감사장 등 이벤트를 해왔지만 이번에는 조금 더 특별한 이벤트를 위해 케이크를 예약했다 이름하여 반.전.케이크 반전 케이크는 케이크 안에 용돈을 집어 넣어 토퍼를 빼는 순간 용돈이 따라 올라오는 케이크로 부모님들께서 특히나 좋아하는 케이크이다. 주문제작을 해야하니 픽업이 가까운 곳을 찾아 미리 예약을 해두어야한다. 나는 대전복합터미널 근처에 있는 아이시루라는 곳에서 주문제작을 했다. 용돈은 본인이 원하는 만큼 요청해서 송금을 하면 되고 흑임자 앙금플라워 반전케이크의 가격은 65,000원이었다. 오후 시간으로 픽업을 예약했더니 당일에 제작해주신 듯 했다 마치 진짜 꽃인냥 실감나는 앙금..
김녕 초등학교 바로 앞 문구사가 사라지고 김녕 빨래방이 생겼다 24시 빨래방이지만 24시간동안 오픈하지는 않는 것 같다 이불빨래를 하러 더 런드리 김녕점에 방문했다 모두 셀프로 운영되기 때문에 어르신들은 이용하기 어려우실 수도 있겠지만 어르신들은 빨래방 안오시겠지...? 털이 많은 애견용품은 사용이 금지된다 표준 사이즈의 이불을 세탁하는데 5,000원정도가 소비되고, 사이즈에 따라 시간을 추가할 수 있다 코스를 선택하고 동전을 넣으면 세탁이 시작된다 세제와 섬유 유연제는 자동으로 주입된다 무려 30kg의 대형 건조기도 있어서 이불 빨래도 진짜 금방 마른다 빨래가 다 되길 기다리는 동안 티비를 볼 수도 있고, 휴대폰 충전도, 제주도에는 서비스 귤까지 놓여져있다 ㅎㅎ 세탁물을 맡기면 빨래를 대신 해주기도 하..
제주도에는 여름에 열리는 하귤이라는 귤이 있다 본래는 관상용으로 키우던 것이었는데 맛도 괜찮아서, 청으로 담궈 시원하게 먹으면 여름에 딱 어울리는 하귤 에이드가 된다. 마침 앞집 아주머니께서 직접 기른 하귤을 주셨고, 하귤 청을 담궈보기로 했다 무농약으로 키운 하귤 어차피 껍질은 너무 써서 먹지 못하고 속껍질 까지 벗긴 후 알맹이만 사용할 수 있다 자몽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청을 담그는데 가장 중요한것은 아주 잘드는 칼을 준비하는 것이다. 하귤의 알맹이만 사용할 것이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베이킹 소다로 깨끗하게 씻어주고 칼로 잘라 알맹이만 골라내었다. 여러가지로 시도해본 중, 겉 껍질을 오렌지 손질하듯이 벗겨낸 후 알맹이만 쏙쏙 골라내는 방법이 가장 쉽다. 손질한 하귤 알맹이와 설탕을 동량으로 넣..
채영이의 주먹울음.jpg 장사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대출이란 것을 신청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언제쯤 경기가 살아날 줄도 모르는 상태에서, 손놓고 있을 수 만은 없는 일. 제주도에서 나라에서 코로나 사태로 대출을 해준다고는 하지만 이미 신청이 너무 많아 끝난 대출들이 많았고, 기업은행의 한도 3,000만원짜리 대출도 가능여부가 확실하지 않다고 했다. 꽤 많은 양의 서류를 챙겨, 아침 7시30분에 기업은행에 도착했다. 은행업무시간이 9시이니 이른 시간이라고 생각했는데 내 앞으로 무려 8팀이나 있었다. 그 후로 내 뒤로 10팀이 더 대기하긴 했지만.. 다들 힘들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업은행은 코로나 대출 상담업무로 인해 다른 업무 상담이 어려워 하루에 50팀만 받는다고 했다. 1시간 반을 ..
나는 음료를 만드는데 있어서 절대미각도 아니고, 번뜩한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도 아니지만 메뉴얼대로 정직하게 하는 걸 좋아한다. 누군가는 유도리가 없다고 말하지만, 원래 성격이라 잘 고쳐지지는 않고, 고치려는 생각도 해본적이 없다. 5년간 제주도에서 카페를 하면서 내가 가장 자신있어하는 메뉴는 바로 수박 스무디인데 손님들이 제일 맛있다고 말해주시는 메뉴 중 3손가락 안에 들 정도이다. 맛의 비결이라면, 잘익은 신선한 수박을 고르는 것과 게으름 피우지 않고 정확하게 씨를 다 발라낸다는 것. 비결이랄 것도 없이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렇게 씨를 모두 발라 수박 손질을 하고 나면 이 수박들이 맛있는 수박 스무디가 될 거라는 생각에 마음이 뿌듯해진다. 입에 걸리는게 하나도 없이 쭉쭉 들어가는 수박스무디는 내가 먹어도..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는 여전히 지켜지고 있고, 관광업으로 먹고 사는 제주는 (제주 뿐만 아니라 모든 자영업자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매출이 작년에 비해 1/3로 줄었다면 체감이 될까 그럼에도 제주의 하늘은 여전히 아름답고 돌담으로 둘러싸인 밭의 시간은 천천히 흘러간다 잠시 동네 한바퀴 산책하는 시간 공사중인 건물에 들러 괜히 말도 한번 걸어보고 그렇게 숨통을 조금 트이고 카페로 다시 돌아왔다 겨울동안 초록잎만 겨우 틔우던 식물은 하늘거리는 예쁜 라벤더 꽃을 피웠다 그렇게 천천히 시간은 흐르고, 지금의 일들도 지나고보면 견딜만한 일이었기를 다음 글 https://bricksjeju.tistory.com/409 [제주도일상]비온 후 맑음_3월 둘째주 수요일 요란하게 부는 바람에 밤새 잠을 못이뤘다..
인터넷에 후기가 워낙 좋은 곱창이 있길래 동네 언니랑 같이 주문해서 마당에서 구워먹기로 했다 무려 제주도 무료배송! 이날을 위해 크담한 후라이팬을 사두었나보다 오랫만에 캠핑장비들을 꺼내고 기분 낼겸 스노우피크 잔과 첨스 잔도 꺼냈다 밀레 캠핑접시까지 꺼내니 마당이지만 정말 캠핑하는 기분! 채연이가 거리를 두고 앉아 있길래 오면 같이 나눠먹으려고 했는데 곱창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듯 했다 일전에 회 사다가 마당에서 먹을때는 고양이들 10마리랑 같이 먹었었는데 ㅋㅋ 마늘과 양파 감자가 없어서 고구마를 넣고 굽굽!!!!! 스노우피크 티타늄 잔에 맥주도 한잔! 오늘은 바람이 불어서 마당에서 하지만 나중에 바람 안부는날엔 김녕 캠핑장에 가서 해야겠다~! 그럼 더 기분 나겠지?! 술 못먹는 언니와 콜라 짠 고구마가 ..
김녕항 유채꽃 밭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 멈춰서 꽃을 구경한다 멀리 바다와 파란 하늘까지 완벽 날이 좋아 하네스를 하고 채영이 외출을 시켰다 한라봉 나무와 채영이 맑은 날에는 이렇게 산책도 하고 좋은 삶이다 그치? 다음 글 https://bricksjeju.tistory.com/417 [김녕치즈마을]마당에서 일광욕하는 고양이들 모음 바람도 불지 않는 쨍한 날씨 나도 햇볕에 뒹굴뒹굴 소독하고 싶은 날 어느틈에 또 방묘문을 열고 나온 채영이와 귤나무 옆에 숨은 탄광이 TNR(중성화수술) 후 점점 더 예뻐지는 벌써 방문 4년차에 접어드는 탄광.. bricksjeju.tistory.com 제주이야기, 브릭스제주 http://Instagram.com/bricksjeju 고양이이야기, 김녕치즈마을 http://I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