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오름이자,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걸 한눈에 볼 수 있는 곳 바로 도두봉이다 제주공항 반대편으로는 끝없이 펼쳐진 바다풍경을 볼 수 있다 벤치에 앉아 여행의 마지막을 정리하기 최적의 장소이다 도두봉을 오르는 길은 두갈래가 있는데 한길이 그냥 커피라면 다른 한길은 나무터널을 통과하는 T.O.P 해가 넘어가는 시간에 가면 아름다운 일몰과 함께 인생사진까지 찍을 수 있는 곳 도두봉은 오르는 시간도 고작 10분 남짓이어서 아이들과 체력이 약한 어른들과 함께 오르기에도 부담없는 곳이다 아름다운 벚꽃길까지 만날 수 있는 도두봉 오르지 않을 이유가 없다 다음 글 https://bricksjeju.tistory.com/432 [제주도봄여행]제주도 랜선 꽃구경 제주도에도 완연한 봄이 찾아왔다 제주시..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에클레어를 비롯해 모든 디저트가 맛있는 집 마마롱 꽤 오랫만에 찾은 마마롱이었지만 여전히 잘 정돈되어있는 식물들과 빨간 벽돌의 건물이 아름다웠다 발매트가 바뀌었네-! 코로나19의 여파로 다행히 앉을 자리가 있었지만 조금 지나니 디저트가 금방 솔드아웃 되었다 오후 3시쯤 방문했을때도 이미 디저트가 몇개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었다 최애 디저트인 에클레어와 밀푀유, 그리고 캬라멜 어쩌구를 주문했다 음료는 보숭보숭 얼음이 가득 올라간 아이스 아메리카노 커피빈의 사각사각한 얼음을 좋아하는데 마마롱의 보숭보숭 얼음이 그 아쉬움을 대신해준다 나무 테이블과 곳곳에 놓여진 식물들, 그리고 커다란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볕이 마음의 위안을 주는 곳 북적북적한 곳이었지만 이제는 조금의 차분함을 느낄 수 있..
제주도에도 완연한 봄이 찾아왔다 제주시 구좌읍 김녕 남흘동 골목의 벚꽃나무에도 풍성한 벚꽃이 피어났고 돌담 너머 청보리도 초록초록 물들었다 구름한점 없는 파란하늘과 팝콘같은 벚꽃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요즘 제주도의 꽃들을 랜선으로나마 보여드리고자 한다 카페 화분 속 식물들에게도 봄이 찾아왔다 빼빼마른 가지처럼 겨울을 보내더니 언제 그랬냐는듯 모란나무에서는 분홍색 커다란 꽃이 피어났고, 블루베리나무에서도 예쁜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밤벚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아름다움이다 음료들 속에도 봄이 찾아왔다 스타벅스 음료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봄 시즌 음료인 체리블라썸 처음 나왔을때와는 맛이 미묘하게 달라지고 있지만 그래도 봄엔 역시 벚꽃 계곡을 따라 흐드러지게 피어난 유채꽃..
오랫만에 맑은 날 휴무이다 이런날에 무조건 바다로- 시내에 볼일이 있어 들렀다가 갑자기 바다가 보고 싶어 찾아보니 제주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이호테우해변을 가게되었다 빨간 말모양 등대가 포인트인 곳 햇살은 따뜻하고 파도는 좋고 서퍼들에게는 최고의 날씨다 가까이 한라한도 보이는 곳 이호테우 해변은 관광객 시절에 몇번 들러보고 도민이 된 이후에는 처음으로 가봤다 김녕해수욕장 바다가 워낙 예쁘니 사실 다른 바다는 잘 안가게 된다 동물이라는 여성전용 빨래터 용천수가 나오는 이곳이 예전에는 빨래터였던것 같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보존 되어만 있었다 웰컴 투 이호 빨간 말등대는 자꾸 봐도 참 잘만들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제주도에 관광객이 눈에 띄게 줄었다 우리 카페만 해도.... 그래도 가게들은 문을 열고 손님을 기..
지인을 통해 알게 된 낙지볶음 맛집 경일낙지 주소 제주시 노형동 1291-3 영업시간 월~토 11:00 ~ 21:0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매주 일요일 휴무 주차공간이 따로 없는 곳 운좋으면 가게 앞에 주차 가능 낙지볶음과 제육볶음 2가지 메뉴가 있지만 모두가 약속이나한듯 낙지볶음을 주문한다 우리도 인원수대로 낙지볶음 3개 주문 기본으로 나오는 순두부도 너무 맛있고 퐁실퐁실 계란말이도 맛있는 곳 기본찬으로 나오는 계란말이치고는 꽤난 두툼한 편이다 당근 양파 낙지가 큼직하게 썰려서 매콤한 양념에 볶아 나온다 재료가 모두 큼직해서 씹는 맛이 아주 좋고 낙지의 육즙과 야채의 채즙이 그대로 갖혀있어 입속에서 터져나온다 소면도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는데, 이날은 바로 삶아서 올려주셨다 직장인들의 점..
제주도에 백종원 호텔 더본백종원 가게들이 하나둘 생기기 시작하더니이번에는 공항과 가까운 용담에빽다방 베이커리가 오픈했다 총 3층으로 지어진 어마어마한 규모의빽다방 베이커리 마침 노을이 지는 시간에 도착했더니하얀 건물에 노을이 비쳐서 핑크핑크하다 바닷가 바로 앞에 지어진 빽다방 베이커리는총 3층으로 되어있으며커피와 빵을 판매한다 직접 빵을 만들고 개발하는베이킹 랩 저녁시간에 갔더니 아쉽게도 남아있는 빵이 많지 않았다ㅠㅠ 맛남의 광장에 나왔던당근찹쌀 도넛만 하나 구매했다 커피도 빽다방의 저렴한 가격 그대로아메리카노가 1,500원이다 2층으로 올라가면 넓은 공간에테이블이 배치되어 있는데 그야말로 뷰 맛집이다 1,500원 짜리 커피 파시면서이렇게 좋은 뷰까지 있으면저같은 소상공인은 어떻게 사나요 ㅠㅠ백종원 왜 ..
김녕항 유채꽃 밭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 멈춰서 꽃을 구경한다 멀리 바다와 파란 하늘까지 완벽 날이 좋아 하네스를 하고 채영이 외출을 시켰다 한라봉 나무와 채영이 맑은 날에는 이렇게 산책도 하고 좋은 삶이다 그치? 다음 글 https://bricksjeju.tistory.com/417 [김녕치즈마을]마당에서 일광욕하는 고양이들 모음 바람도 불지 않는 쨍한 날씨 나도 햇볕에 뒹굴뒹굴 소독하고 싶은 날 어느틈에 또 방묘문을 열고 나온 채영이와 귤나무 옆에 숨은 탄광이 TNR(중성화수술) 후 점점 더 예뻐지는 벌써 방문 4년차에 접어드는 탄광.. bricksjeju.tistory.com 제주이야기, 브릭스제주 http://Instagram.com/bricksjeju 고양이이야기, 김녕치즈마을 http://Ins..
제주도에만 있는 급냉 삼겹살 전문점 괸당집 저렴한 가격에 도민들이 주로 찾는 도민맛집 괸당집이 함덕에 오픈했다 영업시간 오후 5시부터 새벽 1시까지 저녁먹으며 술한잔 마시기 딱 좋은 가게 급냉 삼겹살이 주메뉴인 괸당집은 제주산 암퇘지를 급냉하여 제공하는 삼겹살 집이다 괸당집 메뉴판 너무 오래되서 시간이 자꾸 안맞아서 하루에 한번씩 맞춰줘야 한다는 벽시계 델몬트 주스병에 보리차 주는거 찐이다 증말! 갖가지 반찬들과 제주도만의 특별한 멜젓까지 도시에서 먹는 냉동삼겹살을 생각한다면 이건 정말 클래스가 다르다 얇디 얇아서 차돌박이처럼 슉슉 구워 먹는게 아닌 적당히 도톰한 삼겹살이다 삼겹살과 마늘쫑을 예쁘게 올려서 맛있게 익기만을 기다리면 끝! 삼겹살에는 비빔국수 말아먹어야 제맛이쥬? 양념이 너무 맛있어서 결국 ..
슬픔을 안에 가둬두는 것에 대해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이다. 무려 4년전 떠난 나의 반려동물의 죽음을 떠올리면 아직까지도 울컥울컥 올라오는 감정들에, 내가 그때 더 울지 못해서 그런게 아닐까 마음껏 슬픔을 표현하지 못하고 괜찮은 척 참았던 슬픔들이 아직도 내 안에 어딘가에 갇혀있는게 남아 있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어린 아이처럼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고 나의 슬픈 감정을 눈물로 쏟아낸다면 숨쉬기 힘들정도로 꺼이꺼이 울어버린다면 그 슬픔이 내면에 갇혀 다른 감정으로 표출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어른이 되면 나 자신 말고도 돌봐야할게 많아지고 신경써야할게 많아져 버려서 나의 감정을 마음대로 표현할 수 없게 되는것 같다. 울고 싶지만 참아야하고, 울더라도 숨어서 울어야하고, 그런 것들이 내 안의 감정들에 얼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