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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이의 주먹울음.jpg

 

장사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대출이란 것을 신청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언제쯤 경기가 살아날 줄도 모르는 상태에서,

손놓고 있을 수 만은 없는 일.

 

제주도에서 나라에서 코로나 사태로 대출을 해준다고는 하지만

이미 신청이 너무 많아 끝난 대출들이 많았고,

기업은행의 한도 3,000만원짜리 대출도

가능여부가 확실하지 않다고 했다.

꽤 많은 양의 서류를 챙겨,

아침 7시30분에 기업은행에 도착했다.

 

은행업무시간이 9시이니 이른 시간이라고 생각했는데

내 앞으로 무려 8팀이나 있었다.

그 후로 내 뒤로 10팀이 더 대기하긴 했지만..

다들 힘들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업은행은 코로나 대출 상담업무로 인해

다른 업무 상담이 어려워

하루에 50팀만 받는다고 했다.

 

1시간 반을 바닥에 앉았다가

일어섰다가 지루하고 지루한 시간을 보냈다.

9시가 되자 은행의 셔터가 올라갔고,

번호표를 받아 순서를 기다렸다.

다행히 앞번호여서 업무는 생각보다는 일찍 마쳤다.

업무를 보고 차에 타니 오전 11시.

새벽 6시부터 일어나 부산을 떨었더니 배가 고팠지만

대출 받으러간 사람이 외식을 할 수는 없는 일.

 

집에서 핫도그를 데워먹고

원래 쉬기로 했던 카페를 열었다.

손님이 올까

사실 요즘에는 와도 걱정이고 안와도 걱정이다.

 

역시나 한가했던 오늘

스토어팜에 물건을 업로드하고,

블로그에 글을 쓰고,

영어공부를 좀 하다가,

고양이 밥을 챙겨주고

그렇게 하루가 지나간다.

 

내일은 어떤 새로운 일이 있을까

하루하루 헛되지 않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오늘 하루 잘 살았냐고 물어본다면

대답하긴 어려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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