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들의 겨울 유행 패션 아궁이 컬러를 장착한 필통씨 그리고 서서히 늘어난 체중과 잦은 구토로 간식 금지령이 내려짐 다음 글 https://bricksjeju.com/m/1064 [김녕치즈마을]타오르는 브로맨스_필구커플 김녕치즈마을의 마당엔 왕이 있다. 치즈 무늬 고양이들 속 유일한 턱시도인 필통씨. 점점 몸집을 키워가더니 이제는 누구도 함부로 덤빌 수 없는 피지컬을 가졌고 하지만 마음은 또 평화주의자 bricksjeju.com 치즈마을 고양이들의 일상이 보고 싶다면 고양이이야기, 김녕치즈마을 http://Instagram.com/cat_tree_ 채영이가 지내는 공간이 궁금하시다면 제주이야기, 브릭스제주 http://Instagram.com/bricksjeju
우리집에서 가장 성격 좋은 고양이 채영이는 모든 고양이들의 사랑을 받는다. 마당냥이들도 채영이를 너무 좋아하고, 임보하다 현재는 입양을 간 구)안채연이, 현)가지도 채영이를 정말 좋아했었다. 현재 임보중인 코점이도 채영이만 보면 숨어있다가도 뛰쳐나올정도.. 하지만 채영이는 내 여동생에게만 따뜻한 남자라- 다른 고양이들은 잘 안받아주지만, 여동생인 채린이만큼은 어떤 행동을 해도 다 받아준다. 채영이가 누워있으면 채린이는 자석처럼 채영이를 따라가는데- 거의 위에 올라타다시피 누워도 채린이면 다 용서가 된다. 오빠를 너무 좋아하는 채린이는 푹신한(겨울이 되어 더 푹신해진) 오빠 배에 열심히 꾹꾹이도 한다. 오빠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따라가는 오빠 바라기 채린이는 카페 마당 냥이 코점이(현재는 내가 임보중인)..
못해준게 많아서 마지막까지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를 말했다. 왜 이렇게 미안한게 많은지.. 애기는 내가 만난 첫 아기 고양이였다. 나도 어렸고 애기도 어렸고 서로 서툴러서 지금처럼 마냥 예뻐하기보다는 투닥거리고, 어쩌면 형제, 친구처럼 지낸시간이 더 많은 것 같다. 2살 된 잔디를 사고로 보내고 나에게 이별은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이었다. 그래서 또 이별이 두렵고 내가 온전히 살아갈 수 있을까 두려웠다. 애기는 21살 답지 않게 건강했고, 마지막엔 비틀거리면서도 힘차게 화장실을 향해 걸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되돌아보니 애기에게 배운게 참 많다. 애기 덕분에 배운것도 참 많다. 자발적 식이가 없어지고 일주일 애기는 나에게 사인을 보냈고 일주일동안 최선을 다하고 이별을 할 준비까지 하게 해줬다. 그리고 이제는 ..
올해도 어김없이 겨울이 돌아왔다. 요즘들어 부쩍 친해진 마당냥이 삼총사 필통씨, 탄광이, 너구리는 저 좁은 집에 굳이 셋이 들어가있는걸 즐긴다. 겨울을 대비해 털옷을 두툼하게 입은 탄광이 카페 고양이 채영이는 부쩍 나에게 안기는 횟수가 늘었다. 나를 핫팩이나 베개 정도로 알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나도 따뜻하니 윈윈 날씨가 추워질수록 애정 행각이 더 늘어나는 필통씨와 탄광이 필탄커플 바람이 좀 잦았던 어느 날은 지붕 위에 올라가서 달궈진 지붕에 몸을 지지며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다. 노란 발하나 까만 발하나 서로의 온기를 나누며 올 겨울도 건강하게 잘 이겨내보자. 다음 글 https://bricksjeju.com/1068 [김녕치즈마을]강추위도 녹여버릴 로맨스_필구커플 우리 동네 최고 인기냥 턱시도 고양..
고양이의 평균 수명 15살을 훌쩍 넘긴 21살 나의 고양이 애기 이틀 전부터 식사를 거부하고 평소 잘 가지 않는 자리에 웅크리고 있다. 강제 급여를 하면 헛구역질을 하고 지금은 주사기로 잇몸쪽에 물을 흘려주고 있는데 그것도 넘기기 힘든지 침과 함께 토해냈다. 수액을 맞추면 기운이 좀 나서 식욕이 생기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것도 아닌 것 같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게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애기를 처음 데려왔을때부터 추억을 하나둘 떠올려 애기를 쓰다듬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손바닥에 올라올만큼 작던 시절 데려와 사랑 듬뿍 주고 예쁘게 예쁘게 키워서 대학 동아리방도 함께 놀러가고 동아리 방에서 짜장면도 같이 나눠먹었던 기억 조그만 입으로 오물오물 먹던 모습 3살쯤 요로결석에 걸려 의사 선생님한테 제발 살려달..
우리 동네 최고 인기냥 턱시도 고양이 필통씨 그의 옆자리는 항상 새로운 고양이로 바뀌는데- 이번엔 어쩐 일인지 구)싸움짱 현)쭈구리 너구리가 필통씨 옆자리를 차지했다. 너구리가 이 동네 영역 빼앗으려고 있는 고양이들 괴롭히고, 싸우다가 필통씨한테 제대로 한번 서열이 잡혀버렸다. 그 이후로 TNR을 하며 남성 호르몬이 줄어들고, 대장 필통씨 옆에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더니 필통씨의 짝꿍 탄광이를 물리치고 옆자리를 차지! 돌담 위에서도 필통씨만 바라보는 필통씨 바라기 너구리 필통씨 자는데 옆에서 왜 아련하게 지켜보냐고요 ㅋㅋㅋㅋㅋ 인스타에 올렸더니 옆에 너구리는 보좌냥인가요? 라는 댓글이 ㅋㅋㅋㅋ 아무튼 싸울때보다 다들 친하게 지내는 모습이 아주 보기좋다. 추운 겨울 서로서로 온기 나누며 따뜻하게 보내보자! 다..
내 블로그에 마당냥이들 소식을 주로 올리지만, 나와 함께 살고 있는 내 고양이들도 꽤나 귀엽고 멋진데 사진을 안올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올려보는 내 고양이들 소식 첫째 이름 - 애기(남) 나이 - 21살 성격 - 사람을 무척 좋아해서 누구든 다가가서 무릎에 앉고 보는 본투비 무릎냥이 외동인줄 알고 들어왔는데, 6개월 후 동생이 생김 둘째 이름 - 가지(남) 나이 - 21살 성격 - 턱시도 고양이답게 무척 엄격 근엄 진지함 조심성이 많아서 나와 친해지는데 4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지만, 지금은 내 껌딱지 자기관리 끝판왕 둘째이지만 서열은 1등 셋째 이름 - 채영이 나이 - 6살 성격 - 나와 카페에 출퇴근하는 고양이답게 손님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고, 신경쓰지도 않음 할머니 할아버지, 애기 무서워하고 턱과 ..
제주도는 며칠 반가운 비가 내렸다. 올해는 유독 비가 안오고 가물어서 귤이 맛있기는 하지만, 또 비가 너무 안내리다보니, 해풍에 나무들도 많이 시들었다. 반가운 비가 내린 후 오늘은 파란 하늘과 함께 가을 볕이 통창으로 들어왔다. 손님이 손베개를 해주시다가 갈 시간이 되시자 무릎 담요로 베개를 만들어 채영이 베개를 만들어주고 가셨다 ㅠㅠㅠ 스윗한 고객님 덕분에 한번 깨지도 않고 단잠에 빠진 채영이 고양이는 정말 뭘까? 왜 이렇게 바라만 봐도 귀여운걸까?! 사람으로 치자면 키가 큰 채영이는 원형 테이블로 바꾼 후로 발이 자꾸만 테이블 밖으로 나오지만^^;; 모두의 사랑을 받으며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다음 글 https://bricksjeju.com/1036 [김녕치즈마을]비오는날 고양이 채영이의 오오..
휴대폰을 z플립4로 바꾸고 사진찍는게 더 재밌어졌다. 화질이 넘 좋아서!!! 고양이들 사진 찍어주는 맛이 난다~~ 'ㅅ' 욕심 가득 세모입 필통씨! 수염 한올한올 아주 잘 나왔다. 필통씨는 무엇에 집중하는가?! 결국 참지 못하고 극대노하는 필통씨 자린고비도 아니고!!! 열빙어 내놓으라고!!!! 맨날 누워있어서 서있는 사진 좀 찍으려고 열빙어를 손에 들고 안줬더니 화가 단단히 났다. 결국 대폭발 ㅋㅋㅋㅋㅋ 뒤에 너구리는 열빙어를 싫어해서 필통씨만 세마리를 냠냠해버렸다. 잘 먹고 밥상 위에서 허공 꾹꾹이하며 잠든 필통씨 ㅋㅋㅋ 매력덩어리야 증말~~~ (그냥 덩어리일지도...) 다음 글 https://bricksjeju.com/1026 [김녕치즈마을]고양이의 탈을 쓴 필통씨가 사는 법 카페 마당에 놀러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