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에서 만난 동물 친구들 차들 사이에서 그림자처럼 자고 있던 검정고양이 숙소겸 레스토랑 그린타이거 하우스의 망고 멋진 체크무늬 옷을 입은 강아지 핑크색 목걸이를 하고 낮잠을 청하고 있던 올블랙 고양이 시멘트 위에 선명하게 찍힌 강아지 발자국 팟타이를 먹으러 가서 만난 애교많은 고양이 그리워서 다시 찾아갔던 그린타이거 하우스의 마스코트 망고 망고 친구 호랑이무늬의 멋졌던 고양이 언제 또 다시 가서 이 아이들을 볼 수 있을까 코로나 19로 당분간은 갈 수 없게 된 그리운 치앙마이의 동물친구들이 그리운 날 다음 글 https://bricksjeju.tistory.com/458 [김녕치즈마을]비내리는 날의 고양이 제주도 구좌읍 맑은 날이 계속 되더니 3일내내 비가 쏟아졌다 비 오기 전 찬바람이 불고 기온이..
채영이의 주먹울음.jpg 장사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대출이란 것을 신청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언제쯤 경기가 살아날 줄도 모르는 상태에서, 손놓고 있을 수 만은 없는 일. 제주도에서 나라에서 코로나 사태로 대출을 해준다고는 하지만 이미 신청이 너무 많아 끝난 대출들이 많았고, 기업은행의 한도 3,000만원짜리 대출도 가능여부가 확실하지 않다고 했다. 꽤 많은 양의 서류를 챙겨, 아침 7시30분에 기업은행에 도착했다. 은행업무시간이 9시이니 이른 시간이라고 생각했는데 내 앞으로 무려 8팀이나 있었다. 그 후로 내 뒤로 10팀이 더 대기하긴 했지만.. 다들 힘들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업은행은 코로나 대출 상담업무로 인해 다른 업무 상담이 어려워 하루에 50팀만 받는다고 했다. 1시간 반을 ..
나는 음료를 만드는데 있어서 절대미각도 아니고, 번뜩한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도 아니지만 메뉴얼대로 정직하게 하는 걸 좋아한다. 누군가는 유도리가 없다고 말하지만, 원래 성격이라 잘 고쳐지지는 않고, 고치려는 생각도 해본적이 없다. 5년간 제주도에서 카페를 하면서 내가 가장 자신있어하는 메뉴는 바로 수박 스무디인데 손님들이 제일 맛있다고 말해주시는 메뉴 중 3손가락 안에 들 정도이다. 맛의 비결이라면, 잘익은 신선한 수박을 고르는 것과 게으름 피우지 않고 정확하게 씨를 다 발라낸다는 것. 비결이랄 것도 없이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렇게 씨를 모두 발라 수박 손질을 하고 나면 이 수박들이 맛있는 수박 스무디가 될 거라는 생각에 마음이 뿌듯해진다. 입에 걸리는게 하나도 없이 쭉쭉 들어가는 수박스무디는 내가 먹어도..
제주도 구좌읍 맑은 날이 계속 되더니 3일내내 비가 쏟아졌다 비 오기 전 찬바람이 불고 기온이 어찌나 떨어지던지 고양이들도 꼭 붙어서 떨어질 줄을 모른다 따뜻한 털 목도리를 고양이들 집에 넣어주었더니 따뜻한지 저녁에는 이곳에서 자고 추울때도 잘 들어가있어서 얼마나 기특하고 예쁜지 모른다 본격적으로 내리는 비와 비를 구경하는 채영이 보통 고양이들은 비가 한참 내릴때는 나타나지 않는데, 필통씨는 내리는 비를 흠뻑 다 맞고 나타났다 감기 걸리면 어쩌나 걱정하던 차에 밥그릇이 비었다고 우렁차게 우는 소리를 들으니 걱정은 안해도 되겠구나 싶었다 비가 어느정도 잦아들자 얼마전에 출산한 안채연이도 밥을 먹으러 왔다 겁이 워낙 많은 녀석이라 살금살금 다가가서 캔을 따서 밥그릇에 부어주고 들어왔다 저 좁은 체어에 굳이 ..
어스름한 저녁 소주 한잔과 얼큰한 짬뽕이 당길때 함덕과 조천사이 우디아리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조함해안로 46 1층 영업시간 11시 30분 - 오후 8시 30분까지 브레이크 타임 3시-5시 휴무 인스타그램 참조 http://www.instagram.com/woody_ari 로그인 • Instagram www.instagram.com 원래 괸당집에 가려다가, 친구가 짬뽕 맛집을 알아냈다며 우디아리를 추천해줬다 우디아리 면&술 이름의 뜻이 무얼까? 입에 잘 붙지도 않는 생소한 이름이었다 컬러풀한 색감의 외부와 같이 내부 인테리어도 짬뽕집 같지 않은 그렇지만 술먹기엔 적당히 낮은 조도의 분위기로 꾸며져있었다 우디아리 메뉴판 아무래도 짬뽕이 주 메뉴인것 같으니 고수가 듬뿍 올라간 고수 홍짬뽕과 찹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는 여전히 지켜지고 있고, 관광업으로 먹고 사는 제주는 (제주 뿐만 아니라 모든 자영업자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매출이 작년에 비해 1/3로 줄었다면 체감이 될까 그럼에도 제주의 하늘은 여전히 아름답고 돌담으로 둘러싸인 밭의 시간은 천천히 흘러간다 잠시 동네 한바퀴 산책하는 시간 공사중인 건물에 들러 괜히 말도 한번 걸어보고 그렇게 숨통을 조금 트이고 카페로 다시 돌아왔다 겨울동안 초록잎만 겨우 틔우던 식물은 하늘거리는 예쁜 라벤더 꽃을 피웠다 그렇게 천천히 시간은 흐르고, 지금의 일들도 지나고보면 견딜만한 일이었기를 다음 글 https://bricksjeju.tistory.com/409 [제주도일상]비온 후 맑음_3월 둘째주 수요일 요란하게 부는 바람에 밤새 잠을 못이뤘다..
제주도에서 가장 맛있는 곱창집을 뽑으라면 주저없이 규태네 양곱창을 뽑을 사람들이 많을것이다 그래서 사실 포스팅하기도 두렵지만, 이미 소문이 날만큼 났기도 했고, 어차피 웨이팅이 긴 가게이기 때문에 제가 한번 다녀와봤습니다~ 라는 느낌으로 리뷰를 해볼까 한다. 오후 4시30분부터 영업시작 사장님 말씀으로는 4시쯤부터 줄을 선다고.. 오후 6시에 가면서 사람이 없을거라고 생각한 나를 탓하며 40분 웨이팅 대기노트에 이름과 인원수를 적고 사람이 빠지면 불러주신다 하지만 불러 줄때 밖에 없으면 다음순으로 넘어가니 되도록이면 앞에서 지키고 있어야한다 전화를 해주면 참 좋을텐데 워낙 일이 바쁘게 돌아가서 그럴 여력까지는 안되는 듯 하다 가격이 예전보다 많이 오르고 올랐지만 그래도 여전히 다른곳보다 맛있다 매월 둘째..
건조하던 제주도에 비가 시작되었다 며칠을 내리 내리는 고사리 장마는 아니지만 얼마나 고마운 단비인지 모르겠다 채영이에게도 빗방울과 빗소리는 늘 새로운 자극이다 퍼석퍼석하던 화단에 비가 쏟아지니 마음까지 촉촉해지는 기분이다 주륵 주륵 내리는 비와 함께 제주도의 고사리들고 고양이들도 쑥쑥 자라길 다음 글 https://bricksjeju.tistory.com/449 [김녕치즈마을]이러려고 파라솔을 산게 아닌데.... 이케아를 구경하며 참고 참다가 결국 이케아 파라솔에 꽂혔다! 저 야자수 패턴의 파라솔을 우리 마당에 놓으면 얼마나 좋을까!!!! 살까? 말까? 사면 제주도까지 어떻게 가져가지? 방법이 있겠지? 지금 절약해야하.. bricksjeju.tistory.com 제주이야기, 브릭스제주 http://Ins..
이케아를 구경하며 참고 참다가 결국 이케아 파라솔에 꽂혔다! 저 야자수 패턴의 파라솔을 우리 마당에 놓으면 얼마나 좋을까!!!! 살까? 말까? 사면 제주도까지 어떻게 가져가지? 방법이 있겠지? 지금 절약해야하는데 이시국에 파라솔? 으아아아 모르겠다 사자!!! 그리하여 짐을 바라바리 싸들고 파라솔까지 하나 더 얹어서 제주도로 오게 되었다 90cm이상은 기내에 반입할 수 없어서 짐으로 부쳤다 집에 돌아오니 깡패같은 아니아니 마요미같은 필통씨가 반겨준다 우리 고양이들도 모두 잘 있었다 자율 급식기를 털어먹고 더 오동통 오뚝이 같아진 우리 채영이와 이제 그만 롱패딩 좀 벗어줬으면 좋겠는 필통씨와 여전히 예쁜 우리 카오스 채연이 가져온 파라솔을 마당에 펼쳤다! 파란 하늘과 너무 잘어울렸다 역시 살까말까할땐 사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