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꽃이 가득 피어났던 어느날 다녀온 중문 엉덩물 계곡 제주도의 유채꽃밭이라면 녹산로 정석비행장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새로 알게된 엉덩물 계곡을 다녀오고 어마어마한 규모의 유채꽃 밭에 마음을 빼앗겨 버렸다 계곡을 따라 끝없이 펼쳐진 엉덩물 계곡의 유채꽃들 그 가운데 유채꽃처럼 노란 고양이가 나비를 잡으려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동글동글 노란게 어찌나 귀엽던지 한참을 바라보았다 엉덩물 이라는 이름은 예전에 이 곳에 큰 바위가 많고 지형이 험준하여 물을 찾는 짐승들 조차도 쉽게 접근할 수가 없어서 물맛은 보지도 못하고 언덕 위에서 노래만 부르다 엉덩이를 들이밀고 볼일만 보고 돌아갔다고 해서 엉덩물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아름다움이 비단처럼 펼쳐진 땅 이란 의미인 미라지를 인용, 엉덩물을 새롭게 단..
카페에서 사용할 수제청을 담궜다 과육만 파는 것도 있지만 역시 수제청은 내손으로 만들어야 제맛! 11번가를 통해 김제 신선농장에서 구매했다 크키비교를 위해 중과 10개와 대과 20개를 주문했는데 막상 사이즈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다만 중과는 숙성되어 쭈글쭈글한 상태였고 대과는 막 땄는지 매끈한 상태로 도착했다. 쭈글쭈글하다가 나쁜것이냐! 그건 절대 아니고, 숙성되어 나타나는 현상일뿐 맛은 오히려 더 달다고 한다 2-3일정도 숙성하면 당도가 더 올라간다는 꿀팁! 과육만 사용할 거지만 그래도 베이킹 소다를 넣고 깨끗하게 씻어주었다 뽀독뽀독 윗부분을 뚜껑 따듯이 잘라내어 스푼으로 과육만 파내어준다 사진은 뚜껑을 너무 넓게 자른 실패작 중과 10개를 열심히 손질 했는데 450g밖에 나오질 않는다 ㅎㅎㅎㅎ ..
날이 좋던 어느날, 기쁜날을 맞아 벼르고 벼르던 하도작은식당에 다녀왔다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 부터 오후 8시까지 (마지막 주문 오후 7시) 매주 월요일 휴무 예약제로 운영 예약문의 010-4177-3213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에 위치한 하도 작은식당 종달리 수국길과 가까운 곳이다 예약제로 운영되다보니 북적거리지 않고, 조용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연말연초 모임하기에도 좋을듯 했다 미리 입수한 정보로 새우카포나타와 버섯크림소스 뇨끼, 그리고 문어칠리소스 오일 파스타를 주문했다 좋은 날이니 분위기있게 와인도 한잔 창밖으로 로즈마리와 분홍꽃들 그리고 돌담이 예쁘게 쌓여진 풍경 구운감자에 야채와 치즈를 갈아올리고 귤을 곁들인 에피타이져가 나왔다 감자에게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던건지 궁금하리만큼 고급스러운 ..
원래 제주시 구좌읍 송당에 있던 웅스키친이 제주시 이호이동 116-3 번지로 이전을 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점심 라스트오더가 2시 50분인걸로 봐서는 중간에 브레이크타임이 있는 것 같다 정기휴무는 수요일 작은 다리를 건너 바로 왼쪽에 위치한 웅스키친 아파트 단지 안에 있어서 잘못보면 지나치기 쉽다 주차장은 바로 앞에 마련되어 있어 송당에 있을때보다 주차가 훨씬 수월해졌다 햄버거스테이크 치아빠따 샌드위치 파스타 간판은 그대로 2018, 2019 블루리본 서베이를 2년 연속 받은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니 익숙한 사장님의 얼굴과 직원분들의 얼굴이 보였다 직원수가 2명정도 줄어들긴 했지만 분위기는 그대로 메뉴는 스프가 추가 된것 외에는 비슷해보였다 너무 사랑하는 고르곤졸라치즈 샌드..
자리를 비운사이 고양이가 노트북에 올라갔고 돌아와보니 화면이 뒤집어져있었다...;;; 게다가 마우스도 반대로.....;;; 마우스까지 반대로 작동하니 대단히 불편하고 부자연스럽게 되버렸지만 얼른 제자리로 돌려야했다 방법은 시스템 설정에서 디스플레이 가로 (대칭이동)을 되어있는 디스플레이 방향 탭에서 디스플레이 방향을 가로로 바꿔주면 된다 변경한 설정 유지 클릭 드디어 제대로 보이는 모니터 갑작스럽게 화면이 뒤집어져서 고구마 백개 먹은것처럼 답답했는데 이제야 해소 [스코코 액정보호 필름 대결] 종이질감 vs 저반사 뭔가 좋을까!? 요약은 끝에... 두 필름의 차이를 확인하고 사용하는 용도와 성향에 맞는 제품을 잘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서 적는 내돈내산 후기 최근 신상에 변화가 생겨서 다시 공부를..
제주도의 4월은 원래 고사리 장마로 보름넘게 비가 내리는 시즌이다 하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마른장마로 맑은 날이 계속되고 있다 비가 많이 내려야 고사리들이 쭉쭉 자랄텐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따뜻한 날이 계속되는 덕분에 고양이들이 마당에 있는 일이 더 많아지긴했다 손님을 위한 콜맨 캠핑체어는 어느덧 고양이들의 몫이 되었고 올레꾼들이 지나가면서 흠칫 놀라게 고양이들은 마당 바닥에서도 아무렇게나 누워있는다 마도로스펫 열빙어트릿을 주면서 장난을 좀 쳐봤다 필통씨 너무 살쪄서 간식도 잘 안주는데 왜 빠지지도 않는건지 모르겠다 19살 가지오빠는 콧구멍도 예쁘게 잘자고 있다 우리집 막내딸 채린이는 무럭무럭 자라서 채영이오빠 멱살도 잡고 엄마 티비보는데 방해도 하는 망나니 망내딸로 잘 자라고 있다 코로나19로 ..
제주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오름이자,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걸 한눈에 볼 수 있는 곳 바로 도두봉이다 제주공항 반대편으로는 끝없이 펼쳐진 바다풍경을 볼 수 있다 벤치에 앉아 여행의 마지막을 정리하기 최적의 장소이다 도두봉을 오르는 길은 두갈래가 있는데 한길이 그냥 커피라면 다른 한길은 나무터널을 통과하는 T.O.P 해가 넘어가는 시간에 가면 아름다운 일몰과 함께 인생사진까지 찍을 수 있는 곳 도두봉은 오르는 시간도 고작 10분 남짓이어서 아이들과 체력이 약한 어른들과 함께 오르기에도 부담없는 곳이다 아름다운 벚꽃길까지 만날 수 있는 도두봉 오르지 않을 이유가 없다 다음 글 https://bricksjeju.tistory.com/432 [제주도봄여행]제주도 랜선 꽃구경 제주도에도 완연한 봄이 찾아왔다 제주시..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에클레어를 비롯해 모든 디저트가 맛있는 집 마마롱 꽤 오랫만에 찾은 마마롱이었지만 여전히 잘 정돈되어있는 식물들과 빨간 벽돌의 건물이 아름다웠다 발매트가 바뀌었네-! 코로나19의 여파로 다행히 앉을 자리가 있었지만 조금 지나니 디저트가 금방 솔드아웃 되었다 오후 3시쯤 방문했을때도 이미 디저트가 몇개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었다 최애 디저트인 에클레어와 밀푀유, 그리고 캬라멜 어쩌구를 주문했다 음료는 보숭보숭 얼음이 가득 올라간 아이스 아메리카노 커피빈의 사각사각한 얼음을 좋아하는데 마마롱의 보숭보숭 얼음이 그 아쉬움을 대신해준다 나무 테이블과 곳곳에 놓여진 식물들, 그리고 커다란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볕이 마음의 위안을 주는 곳 북적북적한 곳이었지만 이제는 조금의 차분함을 느낄 수 있..
제주도에도 완연한 봄이 찾아왔다 제주시 구좌읍 김녕 남흘동 골목의 벚꽃나무에도 풍성한 벚꽃이 피어났고 돌담 너머 청보리도 초록초록 물들었다 구름한점 없는 파란하늘과 팝콘같은 벚꽃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요즘 제주도의 꽃들을 랜선으로나마 보여드리고자 한다 카페 화분 속 식물들에게도 봄이 찾아왔다 빼빼마른 가지처럼 겨울을 보내더니 언제 그랬냐는듯 모란나무에서는 분홍색 커다란 꽃이 피어났고, 블루베리나무에서도 예쁜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밤벚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아름다움이다 음료들 속에도 봄이 찾아왔다 스타벅스 음료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봄 시즌 음료인 체리블라썸 처음 나왔을때와는 맛이 미묘하게 달라지고 있지만 그래도 봄엔 역시 벚꽃 계곡을 따라 흐드러지게 피어난 유채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