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몇번째 방문인지도 모르겠는 파스타 맛집 아카이브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파스타 맛집이라고 말하기엔, 라자냐, 뇨끼, 샐러드, 스프, 디저트까지 모든 음식이 다 맛있어서 제주도 맛집이라고 정정해야겠네요. 해안가 쪽이 아닌 중산간에 위치해 있어서 근처 비자림이나 에코랜드, 만장굴 등 관광지를 둘러보고 방문하기에도 적당한 곳에 자리잡고 있어요. 제주도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식당과 카페가 오픈을 하고 또 사라집니다. 그 많은 가게들 중 정말 맛이 있어서 여러번 방문하는 가게는 드물어요. 오래된 노포가 아니고서는 더더욱 그렇죠. 그래서 아카이브 같은 레스토랑이 얼마나 소중한지 몰라요. 나중에 너무 유명해져서 예약하기 힘들게 되면 자주 못가서 슬프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좋은 음식을 만드는 가게가 오래오래 ..
어버이날도 다가오고 어떤 선물을 해야하나 고민이 많으시죠? 요즘에는 어버이날 선물 추천으로 안마의자를 많이 이야기 하시더라고요. 몇년 전까지만 해도 바디프렌드가 대세였다면, 요즘 부모님들의 픽은 세라젬이라고 해요. 지인도 부모님께 선물해드렸는데 너무 만족해서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행복했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쉽게 덥썩 살 수 있는 가격대가 아니다보니 저는 미리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곳이 있다기에 다녀왔어요. 바로 세라젬 카페인데요, 차나 커피를 한잔 주문하면 세라젬 기기를 직접 사용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체험하고 있는데 근처 직장인 분들이 점심시간에 내려와서 마사지를 받고 가시는 걸 보았어요. 제가 다녀온 곳은 대전 세라젬 카페 유성점이었습니다. 얼핏보면 그냥 카페라고 ..
제주도 4월 중순에 접어들면 유채꽃과 벚꽃 동백꽃은 모두 지고, 다른 볼거리가 찾아온다. 꽃이 없어서 서운할 수도 있지만, 꽃 만큼이나 멋진 풍경이 있으니 바로 청보리이다. 제주도에서 청보리 축제가 열리는 곳은 가파도인데, 어느 순간부터 사람이 너무나 많아지더니 아침 첫배를 타려면 새벽 6시에는 도착해야 겨우 탈 수 있을정도로 축제 시즌에는 갈 엄두도 못내는 곳이 되었다. 하지만 제주도에도 청보리가 아름답게 자라는 곳이 많으니 가파도에 가지 못했다면 지금 소개해주는 이 곳에 가보기를 추천한다. 함덕 서우봉해변. 함덕 서우봉 정자 뒷편으로 계절마다 예쁜 꽃들을 심는데, 4월 초까지 온통 유채꽃 밭이었다가 지금은 수확을해서 꽃이 없으니 혹시나 함덕 서우봉에 유채꽃을 보러 간다면 참고하시기를 바란다. 하지만 ..
제주도의 4월은 따뜻한 날과 비오는 날이 적당히 번갈아가며 미세먼지를 씻어냈다가 다시 맑은 하늘을 보여줬다를 반복하고 있다. 낮 최고 기온은 26도까지 오르는 날도 있어서 어느 날엔 반팔을 입고 외출을 하고, 또 어떤 날에는 도톰한 긴팔 티셔츠를 입기도 한다. 기온이 오르니 브릭스제주 카페 마당에 살고 있는 고양이들도 마당에서 햇볕을 쬐는 시간이 길어졌다. 너무 더운 날에는 그늘에 몸을 피해 시원한 김녕 돌침대에서 누워있는데, 아주 귀엽다. 마당 화분에 심어놓은 동백꽃이 이제서야 꽃을 피우더니 하나둘 떨어지기 시작했다. 토종 동백은 꽃 한송이가 활짝 피었다가 꽃잎이 하나둘 떨어지는게 아니라 꽃송이가 그대로 툭 하고 떨어진다. 그래서 더 슬프기도 하고, 제주 4.3 사건으로 희생된 분들을 동백꽃에 비유하기..
제주도 구좌읍 세화리에서 5일, 10일에 열리는 세화 오일장에 다녀왔다. 세화 오일장은 매달 5일, 10일, 15일, 20일, 25일, 30일에 열리며 운영시간은 오전 7시즈음 부터 오후 1시정도면 문을 닫는다. 제주도 전역의 오일장 날짜와 정보는 이전 글 참조 제주 오일장 날짜와 우리들의 블루스 촬영지 고성오일장 제주도에는 큰 마트가 잘 없기때문에 제주도민들에게 5일마다 한번씩 열리는 오일장은 무척 소중한 날이다. 제주도에서 가장 큰 오일장은 제주시에서 열리는 제주시 민속 오일장이지만, 내가 bricksjeju.com 주차는 근처 공영주차장과 세화 오일장 바로 옆 갓길에 가능하다. 주차요원이 상시 근무중이니 안내를 받을 수 있다. 3월에 세화 오일장을 다녀왔을 때는 아직 날씨도 추워서 판매하는 상인들도..
제주도 살다보면 관광객들이 가는 가게는 피하게 되는게 사실이다. 그냥 밥 한끼 먹으러 갔는데, 굳이 갈치를 안자르고 통으로 내어주면서 돈을 더 받으니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편견을 갖게 된 것 같다. 도민들은 인스타용 식사가 아닌 그냥 맛있는 한끼를 원하는데 말이다. 그때 그집도 그런 이미지 였다.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식당=안가야지 그러다 이번에 친구가 점심을 같이 먹자고 불렀고, 그때 그집을 가자고 하길래 그래 한번 가보지 뭐~ 하고 방문하게 되었다. 제주도 지점이 여러군데 있는데 내가 방문한 곳은 그때그집 세화점이다. 그때그집 세화점의 영업시간은 10시30분 - 오후 10시까지, 정기휴무는 매주 수요일이다. 가게 바로 앞에 3대 정도의 주차공간이 마련되어있다. 흑돼지 김치전골이 점심시간에는 무한 리필이..
작년 말부터 런던베이글 뮤지엄 제주점이 문을 연다는 소식이 도민들 사이에 빠르게 퍼졌다. 도민들 사이에서는 이미 다 알고 있었지만, 며칠새 간판이 달리고 또 다른 엄청난 정보를 입수했다. 먼저, 런던베이글 뮤지엄 제주점은 기존 지드래곤 카페였다가, BTS 슈가 형의 카페였던 공백 자리에 건물을 새로 지어서 들어올 예정이다. 런던베이글 뮤지엄 제주점의 주소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동복로 83 카페 공백 옆에 세동의 건물을 새로 지어서 런던베이글 뮤지엄 제주점이 오픈한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어제 알게된 또 다른 정보는 카페 공백이 문을 닫고, 그 자리에 카페 레이어드가 함께 들어온다는 것이다. 그렇지.. 런던베이글 뮤지엄과 카페 레어이어드는 세트인데... 런던베이글이 혼자 들어올리가 없지 ㅠㅠ 동복..
평화로운 브릭스제주 카페 마당에 상주하는 김녕 치즈마을의 고양이들에게 허피스 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했다. 허피스 바이러스는 사람으로 치면 감기 같은 것인데, 고양이들에게는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무서운 병이다. 보통 날씨가 추워질 때, 환절기나 일교차가 큰 계절에 발현되는 바이러스이므로 동네 고양이를 돌본다면 이때 아이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전염성도 빨라서 같이 식기를 나눠쓰거나 분비물에 의해서도 전염되므로 소독과 위생에도 철저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 필통씨, 탄광이, 너구리 이렇게 세 마리가 늘 삼총사처럼 붙어 다닌다. 서로 의지하며 살아서 좋지만 바이러스가 퍼질 때는 계속 붙어있는 게 좋은 것만은 아니다. 처음 이상하다고 느꼈던 건, 건강의 상징 필통씨(까만 고양이)가 밥을 거부하면서였다..
친구와 연인과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도 좋지만, 가끔은 혼자 여행하고 싶은 그런 순간이 있다. 혼자 여행을 떠난다고 하면 여러가지 걱정이 될 수도 있지만, 요즘에는 혼밥, 혼술 등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거리가 많아서 너무 두려워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최근 제주도 함덕에 핫한 술집이 생겼는데, 안주도 꽤나 제대로 나오는 가게라 식사와 술을 함께 즐길 수도 있는 곳 운율이다.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함덕6길 16 영업시간 17시 -24시 정기휴무 일요일 함덕의 번화가가 아닌, 함덕 라마다 호텔 옆 골목을 따라 쭉 올라가다보면 주택가에 조용하게 자리 잡은 가게가 하나 나온다. 한팀당 최대로 들어갈 수 있는 인원도 4인이고 사장님 혼자 요리와 서빙까지 하는 가게여서 북적거리는 분위기 보다는 조용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