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구좌읍 김녕마을에는 사이 좋은 고양이 삼총사가 살고 있습니다. 평균나이 5살의 동네 고양이 치고는 조금 높은 연령대이지만 서로 비슷한 또래여서인지 가끔은 투닥거리며 또 가끔은 서로 의지하며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브릭스제주 카페 마당에 자리를 잡은지 벌써 6년차에 접어드는 탄광이와 옆동네에서 영역을 빼앗기고 온 턱시도 고양이 필통씨 그리고 브릭스제주 카페 마당을 접수하러 왔다가 땅콩을 빼앗기고 순응하며 살기로한 너구리 이 구역의 대장고양이 턱시도 필통씨의 자리를 호시탐탐 넘보지만 결국에는 2인자일 수 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난 너구리 필통이 형님을 잘 보필하며 보좌냥의 자리를 차지한 너구리 이 구역의 유일한 홍일점인 탄광이는 조용하고 겁도 많아서 6년째가 되는 지금까지 제대로 쓰다듬지도 못..
육지 사람들에게는 흔하지만, 제주도민에게는 핫한 뉴스가 올라왔다. 바로 제주도 동쪽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를 품고 있는 김녕해수욕장 CU편의점에 즉석 라면 제조기가 설치되었다는 것!! 오늘갈까 내일갈까 고민하다가 마침 쉬는 날 시간도 나고 날씨도 좋아서 당장 즉석 라면을 먹으러 김녕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아.. 서울살때 한강에서 이거 안먹고 나는 뭐한걸까...(치킨만 시켜먹었지 뭐 ㅋㅋㅋ) 김녕 해수욕장이 바로 보이는 곳에 위치한 CU 편의점 김녕 해수욕장점 바로 옆이 드넓은 주차장이니 편하게 주차한 후 바로 편의점으로 향했다. 야외 테이블이 있어서 날이 좋을때는 야외에서 바다를 보며 즐길 수 있고, 날씨가 안좋을땐 편의점 내부에 마련된 테이블 이용이 가능하다. 따란~! 이것이 바로 주방용품계의 제니, ..
제주공항에서 가까운 제주시 삼화지구에 호주식 레스토랑 맛집이 오픈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호주식 파스타, 스테이크 전문점이라고 되어있네요. 먼저 다녀온 지인의 검증을 거친 곳이라 한껏 기대하는 마음으로 방문했습니다. 가게 바로 옆에 넓은 주차공간이 있어서 주차가 매우 편했어요. 제주 제주시 건주로 73 1층 골든와틀 영업시간 화-일 11시-22시까지 정기휴무 월요일 삼양해수욕장에서 차로 5분거리여서 접근성도 좋고, 아이도 어른도 모두 좋아할만한 메뉴여서 입소문이 나면 꽤나 바빠질것 같더라고요. 골든와틀의 입구에서 시각장애인 안내견 출입이 가능하다는 안내문이 눈에 띄었어요. 사실 안내문을 붙여놓지 않아도 시각장애인 안내견은 어디든 갈 수 있지만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안내견의 출입을 방해해서 문제가 되는..
친구가 봄이 되었다고 꽃 화분을 선물해주었다. 이름도 모르는 꽃이지만 너무 예뻐서 덥썩 받고, 이번엔(늘 다짐하지만 실패하는) 꼭 잘 키우겠노라고 예쁜 화분에 분갈이도 해주었다. 나중에 인친님께서 알려주셨는데 이 꽃의 이름은 왁스플라워라고 한다. 내가 과연 잘 키울수 있을까 걱정이 되지만, 이번엔 진짜 열심히 키워봐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햇볕이 정면으로 들지 않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라는 조언에 따라 그렇게 배치를 해두었다. 카페 마당에서 꽃을 보고 있으니 꽃보다 예쁜 탄광이가 나타났다. 까칠한 얼음 공주님이지만 사실은 겁이 많아 그렇게 표현 될 뿐, 사랑스러운 고양이이다. 새로운 꽃이 궁금했니 탄광아? 그리고 며칠 후, 탄광이의 조카 손주쯤 되는 안나도 나타났다. 왜 다들 화분 뒤에 숨는지 정말 너..
제 블로그에서만 몇번인지도 모르게 후기를 남겼던 곳 맹기리 수산입니다. 가까운 곳에 그냥저냥 괜찮은 횟집은 많지만 이 계절에 먹어야하는 회가 떠오르면 자연스럽게 맹기리 수산이 함께 생각납니다. 3월에 제주도에서 꼭 먹어야하는 회가 있다면 바로 밀치인데요, 저도 맹기리 수산을 통해 수년전 밀치를 처음 접해보았고 그 이후로 철마다 꼭 챙겨먹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밀치는 가숭어라고도 하고 참숭어라고도 부르는데요, 그래서 숭어와 밀치의 차이점에 대해 같은 생선인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숭어와 밀치는 다른 생선입니다. 숭어는 자연산으로 3-6월이 제철인반면, 밀치는 양식으로 11월부터 봄이 오기 전까지가 제철입니다. 여름이 되면 살이 맛이 없어진다고 하네요. 맹기리 수산의 오늘의 메..
이제는 대전광역시가 아닌 성심광역시라도 불러도 이상하지 않을 성심당의 도시 대전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대전 토박이로 어릴 적 성심당이 아주 작던 시절부터 이곳의 빵을 먹고 자랐는데요, 언제부턴가 다른 지역에까지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줄을 서야할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성심당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대전하면 엑스포, 노잼도시 말고는 없었는데 성심당이 대전을 유잼도시로 만들어주고 있네요. 성심당 본점은 은행동에 위치해있습니다. 대전 시민들이 모두 시내에서 놀자하면 모이던 곳이 바로 은행동입니다. 성심당 본점 앞의 노점상에서 판매하는 닭꼬치+떡 무한리필을 먹고 자란 저에게 은행동은 추억이 참 많은 곳입니다. 성심당 골목으로 가면 김떡순을 판매하는 분식점과 문구류를 팔던 큰 문구사가 있었는데 ..
제주도 사진찍기 좋은 곳. 함덕 해수욕장 근처 유채꽃 재배단지에 다녀왔습니다. 계절마다 다른 꽃을 심는 이 곳은 요즘에서야 관광객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곳인데요, 주차도 편하고 조금만 올라서도 함덕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기 때문에 제주도민인 저도 자주 찾는 곳입니다. 봄을 맞이하는 요즘은 유채꽃이 만발해서 유채꽃과 바다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 주차는 함덕 서우봉 주차장에 하시면 됩니다. 함덕 해수욕장 아니고, 함덕 서우봉입니다. 주차장에서 정자가 있는 곳까지 올라가면 되는데요, 소요시간은 정말 처어어언 천히 걸어도 5분도 소요되지 않습니다. 반려견 출입도 가능한 곳이라 하네스를 착용하고 함께 산책하는 강아지 친구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지난 번에는 서우봉 산책..
매서운 바람이 불었던 겨울도 서서히 지나가고 있다. 제주도의 날씨는 한참 좋은 날은 영상 22도까지 올랐다가, 요즘은 기온이 조금 낮아져 영상 13도정도 올라간다. 바람이 불면 기온과 상관없이 더욱 춥게 느껴지지만, 바람만 불지 않는다면 요즘처럼 포근하고 여행하기 좋은 날이 또 없다. 브릭스제주 카페 마당이자 고양이들의 돌침대에서 하나둘 쓰러져 잠을 청하는 귀여운 고양이들. 김녕돌침대라는 이름을 붙여줬는데 처음에는 까만 고양이 필통씨만 누워서 잠을 잤었는데, 전염병처럼 탄광이와 너구리도 누워자는 것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따뜻하게 달궈진 돌침대에 온몸을 쭈욱 펴서 골고루 데워가며 잠을 자는 고양이들 세상에 이것보다 평온한 장면이 또 있을까? 한번은 카페 주방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대문쪽에서 웅성거리는 느..
2022년 겨울 오픈 이후 제주도민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음식점이 제주도 함덕에 오픈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먼저 다녀온 지인이 극찬한 곳이라 빨리 가고 싶었는데 여러가지로 타이밍이 맞지 않아 이제서야 다녀오게 되었어요. 모든 음식이 맛있어서 여러명이 가서 다양한 메뉴를 먹어봐야한다고 해서 인원 4명을 모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자주 가는 마트 바로 옆이라 갈때마다 늘 손님이 많아보이긴 했는데, 도대체 어느 정도 이길래 저렇게까지 취권 취권 노래를 부르는걸까? 싶었는데 오늘에서야 그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네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신북로 576 2층 영업시간 : 17시 30분 - 02시까지 마지막 주문 00시 30분 정기휴무 화요일가게 입구는 건물 오른쪽 뒷편에 있는 계단으로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