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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부산여행에서 엄청난 곱창을 맛본 후 이번 여행에도 곱창 맛집을 찾아두었다.
엄청난 곱창 맛집의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 참조
이번에도 대정양곱창을 갈까 하다가 새로운 곳을 추천 받아서 다녀왔고, 현지인들이 더 많이 찾는다는 말에 기대감을 가득 안고 찾아갔다.
주소 - 부산 중구 자갈치로59번길 5-35
자갈치역 10번출구로 나와서 도보 5분
영업시간 - 12시부터 23시까지
정기휴무 - 둘째, 넷째 월요일
비프광장 길건너편 곱창거리의 안쪽에 자리잡은 남포 양곱창센타
지하철역에서도 매우 가깝고 근처에 볼거리도 많아서 책방거리, 비프광장, 국제시장을 구경하고 저녁으로 먹기에도 안성맞춤인 곳이다.
노포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남포 양곱창. 지인이 부산에 여행왔다가 발견한 곳으로 현지인에게 역으로 추천을 해준 곳이라고해서 더욱 기대가 되었다. 그리고 지난번에 다녀왔던 대정 양곱창의 기억이 너무 좋아서 기대감이 한껏 올라갔다.
메뉴는 특양, 전골, 양곱창 소금구이, 양념구이, 볶음밥이 있다.
우리는 소금구이를 하나 주문했고, 볶음밥을 나중에 추가했다.
바 테이블에 자리가 있어서 앉았는데 우리 뒤로는 대기를 해야해서 이번에도 역시 운이 좋았다~!
바 테이블에서는 사장님이 오며가며 불판을 봐주시는데 전부다는 아니고 바쁘면 못봐줄때도 있어서 어느정도는 알아서 구워먹어야한다.
제주도에서는 규태네 양곱창이 이런 시스템으로 운영이 되는데, 규태네에서 소금구이를 먹고 너무 맛있다고 했더니 이런 방식은 부산이 찐이라고 했었기에 어떤 맛일까 너무 궁금했다.
부산에 왔으니 기분낼겸 대선 소주를 한병 주문했다.
식전주로 소맥 간단하게 한잔~!
어느정도 익으니 사장님께서 먹으라고 옆으로 빼주셔서 먹어본 첫 양곱창 소금구이!
지난번에는 양념구이를 먹어서 또 다른 경험이었다.
함께 나온 양파절임에 고추 하나 올려서 먹으니 느끼함은 사라지고 고소함만 남았다.
사장님이 바쁘셔서 나중에는 우리가 구워먹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처음부터 끝까지 구워주거나 아예 안구워주거나 둘중에 하나를 선택한다면 좋을 것 같다.
구워주는 줄 알았는데 잊어버리셔서 나중에는 너무 익혀서 먹은 게 있어서 그 점은 좀 아쉽다.(아까운 내 곱창 ㅠㅠ)
원래 곱창은 쌈을 안싸먹는데 야채를 푸짐하게 주셔서 쌈도 한번 싸먹어보았지만 역시 양념만 콕 찍어서 고추하나 올려먹는게 제일 맛있게 먹는 방법인 것 같다.
배가 불렀지만 옆테이블에 서빙된 볶음밥의 비쥬얼을 보고 주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
볶음밥이 만원이라니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받아보니 그리 비싸지는 않은 듯 했다.
볶음밥에도 양이 꽤 들어가있었기 때문이다.
볶음밥을 주문하니 김과 김치를 주셨는데, 함께 나온 김에 볶음밥을 싸먹으니 그 또한 별미였다.
대체적으로 맛도 있고 가격대도 괜찮았으나, 너무 로컬 분위기라 식사가 그리 편하지는 않았던게 사실이다.
관광도시이다보니 어디를가도 친절해서 부산에 대한 나의 편견이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찐 로컬들이 가는 식당은 서비스면에서 만족스럽지는 않았던 것 같다.
지난 번 대정 양곱창이 좋았던 건, 맛도 있었지만 사장님과 직원분들의 서비스도 한몫했었는데, 이곳은 조금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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