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 인생 20년동안 고양이가 코피 흘리는걸 처음 봤다 재채기를 하더니 코피가 뚝뚝 두방울 떨어졌다 지혈이 금방 되서 다행이지 정말 큰일날뻔 했다 이쁜 코에서 코피가 나니 너무 놀라서 일단 동물병원에 전화를 했더니 데려와서 봐야할것 같다고 하셨다 제주도 읍에서 시내 병원까지는 대략 20km 차 막히는걸 고려하면 대략 30분이상이 걸린다 열심히 달려 병원에 도착해서 검사를 받았다.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코피는 어려운 문제라고는 하셨다. 일단은 혈관이 약해져서 피가 났을 가능성. 또는 어딘가에 부딪혔을 가능성. 송곳니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 종양이 있을 가능성. 백혈병일 가능성 비강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 송곳니는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고, 백혈병도 잇몸의 상태를 보고 대략 유추가 가능하다고 하셨고, 아..
수요미식회 방송 후 확장 이전한 제주도 성산맛집 가시아방 방송에 나온 가게나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가게는 잘 안가게 되는데 가시아방은 국수도 돔베고기도 너무 맛있어서 가끔 생각나는 곳이다 비빔국수가 맛있어서 2개를 주문하려다 커플 세트가 있어서 그걸로 주문했다 필요없는 음료수까지 주지만 돔베고기를 맛볼 수 있으니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메뉴와 가격은 사진 참조 따끈따끈한 돔베고기가 먼저 나왔다 돔베는 제주도 말로 도마인데, 돔베고기는 도마 위에 올린 고기라는 뜻이다 이날따라 고기가 더 잘 삶아졌는지, 더더욱 맛있었다 비빔국수 등장 매콤한 소스에 도톰한 면, 그리고 야채와 고기 몇점이 올라간 비빔국수 사실 돔베고기 보다 이 비빔국수가 진짜 맛있다 동네 삼춘들도 혼자서 이걸 먹으러 오는 걸 보면 이집은 찐 국..
장마라고는 했지만 어쩐지 무더운 날이 더 많았던 것 같은 일주일 바깥 생활을 하는 마당냥이들에게도 더위는 견디기 힘든것이었을까 자꾸만 그늘을 찾아 숨어다니기 시작했다 더위를 찾아 벤치 아래를 선택한 탄광이 3년쨰 밥을 주고 있지만 정말 털끝하나 건드리지 못하게하는 도도냥이다 털이 까매서 더 더위를 자주 타는건지 이렇게 늘어져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자세히 보면 입도 벌리고 손도 꿈틀거리는게 깊이 잠든것 같았다 우리 마당에서 제일 태평한 고양이 긴 벤치 아래 코점이 필통씨 채연이가 차례로 늘어져 있는게 어찌나 귀여운지! 필통씨는 채연이 뒷다리를 왜 잡고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녀석들이 행복해보여서 다행이다 햇볕을 피해 라탄 바구니에도 잘 들어가있고 우리 채영이도 카페에서 가장 시원한 자리..
수요미식회에 방송 되기 전 다녀왔던 명진전복 내 입맛에는 간이 좀 센편이어서 그 이후로 안가기도 했고, 수요미식회에 방송된 후로 사람이 너무 많아 갈 엄두도 안냈던 곳 그러다 엄마의 제주 방문으로 관광객처럼 다녀보자며 호기롭게 명진전복을 다시 도전했다 코로나로 관광객이 많지 않았음에도 약 5분정도 대기한 후에야 입장할 수 있었다 기본찬으로 제공되는 고등어 반쪽과 반찬들 이 곳은 전복 돌솥밥이 가장 유명한데 전복내장으로 밥을 하고 위에 신선한 전복을 올려준다 먹는 방법은 그릇에 밥을 모두 덜어내고 솥에 붙은 누룽지는 물을 부어 뚜껑을 닫아두면 잠시 후 맛있는 숭늉으로 변신한다 이번에도 약간 짜다 싶었지만 맛있었고, 바쁜 와중에도 친절해서 좋았다 다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정신없이 밥을 먹을 수 밖에 없는 환..
제주도 구좌읍 송당에 있던 웅스키친 그때도 맛이 좋아 손님들이 많았는데 1년여전인가 제주 시내로 이전을 했다 맛은 여전할까? 분위기는 어떨까? 기대와 궁금증을 가득 가지고 새로운 웅스키친으로 주차는 가게 바로 앞에 하면 되서 더 편리해졌고 분위기는 송당의 웅스키친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낯설지 않았다 한우가 들어간 스파게티는 적당히 짭쪼롬하고 고소했으며 면의 익힘 또한 매우 좋았고 새우크림파스타는 고소함과 적절한 간의 조화가 너무나 완벽했다 늘 먹던 고르곤졸라 샌드위치 말고 버섯이 들어간 풍기 샌드위치도 주문했는데, 역시 고르곤졸라 샌드위치를 따라올 메뉴는 없는 것 같다 기분 좋은 식사를 마치고 이 기분을 맛없는 커피로 망치고 싶지 않아 아는 맛, 보장된 맛의 카페로 향했다 제주시 아라동에 위치한 사닮과 ..
카페 쉬는 날인 화요일 코로나19를 핑계로 살이 찌는 걸 더이상 방치할 수 없어 휴일에 오름에 오르기로 했다 바람이 초속 6m/s로 불었지만 숲속을 걷는 오름이라 강한 바람은 느껴지지 않았고 오히려 시원하게 느껴졌다 이번에 오른 오름은 모구리 야영장 안에 위치한 모구리 오름 영주산을 오를까 했는데, 역시 한결 난이도가 낮은 편인 모구리 오름에 오르길 잘했다 그리고 식사를 하기 전 목도 축일 겸 옛날팥죽 집에 들러 식혜를 하나 샀다 집에서 만든 식혜의 맛 이라고 느꼈는데 비락식혜는 아니겠지? 점심은 한명이 더 합류해서 셋이 돌집식당에 갔다 전에 한번 갔다가 너무 맛있어서 꼭 한번 다시 가고 싶은 곳이었다 연어장과 게장, 전복장, 딱새우장을 한번에 맛볼 수 있는 밥도둑 정식 함께 간 지인들은 처음이었는데 다..
엄마가 오셔서 맹기리 수산에서 한치랑 대명홈마트에서 딱새우를 샀다 한치가 어찌나 야들야들 맛있던지~~ 굵게 썰어도 맛있지만, 얇게 썰어서 국수처럼 후루룩 먹는것도 너무 좋다 딱새우는 냉동이어서 나는 별로였는데 엄마는 맛있다고 좋아하셨다 최근에 자주갔던 평대리의 아일랜드 조르바 사장님도 조용조용 손님들도 조용조용해서 음악들으며 책읽거나 멍때기리 좋은 장소이다 추천음료는 댕유자에이드 노랑통닭의 알싸한 마늘치킨 노랑통닭 처음 먹어봤는데, 원래 이렇게 닭을 조각내는건가 내 입맛엔 별로 행원리의 게스트하우스 어떤날에서 떡볶이를 개시했다고 하여 다녀왔다 첫맛은 맵지 않은데 먹을수록 맵쌉해져서 맥주를 부르는 맛이다 그래서 결국 더치맥주도 한잔 했다는 이야기- 나뿐만 아니라 꽤 많은 사람들의 최애 맛집일 제주도 함덕 ..
채영이와 채린이의 사이가 요즘 심상치 않다 공유기를 베고 누운 채영이가 귀여워서 찍었는데 효리언니가 너무 이뻐서 자꾸만 눈이 티비로 간다 채영이가 누워있는데 채린이가 다가가더니 채영이 오빠한테 안기듯 눕는다 자막 안보인다 얘들아 아랑곳하지 않고 오빠 품에 안기는 채린이 결국은 폭 안긴채로 TV앞에서 잠들어버렸다 너무 귀여워서 티비에 집중을 할 수가 없어서 놀면뭐하니 끝부분은 보지도 못했다 오빠 참 좋아하는 우리 막내 채린이 어린이 카페 마당에서는 필통씨와 코점이가 이러고 있고 정말이지 사랑이 넘치는 김녕 치즈마을이 아닐 수 없다 다음 글 https://bricksjeju.tistory.com/537 [김녕치즈마을]고양이를 위해 의자를 마련해주었는데.. 고양이들이 앉는 곳이 바로 고양이의 의자요 소파인걸 ..
하늘이 핑크빛으로 물들던 어제 사진첩을 정리하다 올리는 최근에 만난 고양이와 김녕치즈마을 고양이들 이야기새로 리뉴얼한 카페에 의자를 종류별로 놓았는데채영이가 귀신같이 제일 비싸고 좋은 의자를 선택했다마당에서 장난감으로 코점이랑 놀아주다가갑자기 너무 예쁘게 앉아있길래 증명사진 찍어주기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오며가며 8마리 정도가 밥을 먹으러 온다애들 앉으라고 의자를 사줬는데 아무래도 바닥이 훨씬 더 편해 보인다...우리 잘생긴 채영이는 여전히 잘생김을 담당하고 있고요신흥리에 알맞은시간 이라는 카페에 갔다가 만난 또봄이흔하지 않은 치즈태비 여자인데 애교가 애교가~~~ 아주 사람을 살살 녹인다사준 의자에 안앉고 굳이 손님의자에 불편하게 앉아있는 알다가도 모를 고영희....떨어질 듯 말듯 스릴을 즐기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