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곳에 카페가 있을까? 그런 곳을 어떻게 찾고 찾아간다 내가 처음 찾았던 전통찻집 예향이 그랬다 이런 곳에 있는 카페를 어떻게 찾았을까? 게다가 이렇게 좋은 곳을 비가 그야말로 들이붓는 날이었다 굽이 굽이 비포장길을 달려 도착했는데 비가 너무 내려 내릴 수가 없었다 주차 후 잠시 차안에서 내리는 비를 구경하며 잦아들기를 기다렸다 이런 곳에, 이런 날씨에 누가 찾아올까? 아니, 영업은 할까? 싶었는데 이미 손님이 있었다 따뜻하게 데운 바닥의 온기가 비로 젖은 옷과 마음을 말려주었다 자리를 잡고 앉으니 여름에 어울리는 시원하게 얼린 홍시와 과일을 얹은 다과를 먼저 내어주신다 그리고 이번에는 따뜻한 차를 내어주신다 처음 와보는 사람이라면 메뉴판은 어디있지? 알아서 내어주는 시스템인가? 그런데 이번에는 또 ..
제주도를 비롯해 전국에 장마가 시작되었다 전에는 비내리는 제주도에서 할일이라고는 비자림이나 숲길을 걷는것 _물론 그것도 좋지만 말고는 별로 할만한 것이 없었는데 최근에 전시들이 많이 생기면서 비내리는 제주도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졌다 벙커 내부에서 전시가 이루어지는 빛의 벙커가 추천할만한 전시중에 하나인데 클림트 전에 이어 최근에는 반고흐/ 폴고갱전이 전시되고 있어 다시한번 전시에 다녀왔다 연중무휴 전시되며 오전 10시부터 입장할 수 있는데 내부에 주차장이 협소해서 주차장이 만차가 되면 외부에 차를 두고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해야하는데 그게 생각보다 꽤나 번거롭다 그래서 셔틀버스 없이 자차로 이동하려면 빛의 벙커 전시장 바로 옆에 위치한 카페 바움에 9시 반에 도착해서 커피 한잔 마시고 도보로 1분거..
제주도에 길고 긴 장마소식이 사람을 긴장하게 하더니, 장마를 앞두고 역대급 날씨를 보여주었다 해가 일찍 뜨는 요즘 오전 6시 반의 함덕 해수욕장 맑은 하늘과 어우러져 더더욱 맑고 푸르른 함덕 해수욕장의 바다 아침 하타요가를 마치고 그냥 돌아가기가 아쉬워 함덕 서우봉으로 가는 길 역시 함덕바다는 서우봉 올라가서 보는게 정말 아름답다 요가부터 걷기까지 아침운동을 2시간을 넘게 하고 나니 배가고파졌다 그래서 찾은 기쁨이네 감자탕 이 가게 뼈해장국이 맛있다고 해서 가보았다 관광객으로 보이는 옆 테이블 팀은 해물탕을 먹고 있었다 들어오고 나니 함덕에 순옥이네 명가의 물회도 잠녀해녀촌의 성게보말죽도 생각이 났다...; 날이 더워서 그런지 수제비가 들어있어서 그랬는지 맛이 살짝 시큼한 기분 뼈해장국은 역시 세화 비지..
비오는날 걷기 좋은 곳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비자림 숲길 천년의 세월이 녹아든 신비로움 가득한 비자림은 500~800년생 비자나무들이 자생하는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장소다. 벼락 맞은 나무부터 긴 세월이 느껴지는 아름드리 나무까지 다양한 비자나무를 만날 수 있다. 입장시간 9시 - 18시까지(17시 입장마감) 입장료 3,000원 평균 소요시간 코스에따라 30분 - 3시간이내 비내리는 어느날 비가 내리면 더 짙어지는 비자나무의 향을 맡기위해 일부러 찾아간 곳 요즘 같이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돌아다니는 시기에는 돌하르방도 마스크는 필수이다 비자림의 탐방로는 송이(화산송이)로 되어있어서 일부러 신발을 벗고 맨발로 다니는 분들도 계셨다 화산송이는 밟으면 사각사각? 아무튼 그 소리가 너무나 좋다 우산쓰고 비자림 ..
제주시 구좌읍의 자랑 도민 맛집 뼈해장국 맛집 비지곶 설레는 마음으로 달려간 비지곶이 아니 글쎄 증축공사에 들어갔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랫만에 가는거라 얼마나 설레였는데 흑흑 하지만 다행히도 이날은 세화 오일장이 열리는 5일! 아쉬움을 뒤로하고 세화오일장 떡볶이 맛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아침 일찍부터 낮 12시쯤까지 열리는 세화오일장은 동쪽에서 열리는 오일장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이다 떡볶이다 떡볶이 튀김이다 튀김 순대다 순대 날이 더우니 오뎅은 패스 세화 오일장 내부에서 바닷가 쪽에 위치한 분식집인데, 고추튀김이 꽤 맛있다 오징어튀김 2개랑 고추튀김 김말이 섞어서~ 중학교시절 친구들이랑 몰려다니며 먹었던 떡튀순 세트! 이 맛을 제주도에서 보다니 맛있다 맛있어~~ 믿거나 말거나 직접 만드셨다는 가정식 식혜..
제주시 구좌읍 송당에 위치한 식물과 와인이 함께 하는 곳 술의 식물원 영업시간 오후 12시 - 밤 9시까지 매주 수,목 휴무 날이 좋았던 어느날 매일 가던 곳 말고 새로운 곳 맥주 와인 티 술의 식물원 핫하디 핫한 풍림다방 바로 맞은 편 그와 비교하면 고요할정도로 조용한 곳 그래서 더더욱 와인과 식물이 잘 어울리는 곳 제주도의 옛집을 리모델링한 이곳은 나무와 식물 그리고 옛집의 창호까지 모든게 조화롭게 아름다운 곳이다 술의 식물원 메뉴 크래프트 비어와 와인 그리고 간단히 곁들일 수 있는 술친구가 있다 이 곳은 아마도 옛집의 안방이었겠지? 이불장을 그대로 살려서 인테리어하는 이런 센스는 정말이지... 가게의 가운데 커다란 식물들이 조화로운 이곳 오래된 듯한 나무 테이블에 지인이 주문한 솔티 라떼와 나의 레..
2020년 6월 첫째주 제주도에서 가장 풍성한 수국을 볼 수 있는 곳 푸른빛 수국이 몽글몽글 가득 피어난 곳 바로 혼인지이다 혼인지는 이 시기에 아름답기로 제주에서 가장 유명한 곳인데 그래서인지 평일임에도 사람들이 많았다 혼인지는 전통혼례를 올릴 수 있는 곳과 나무로 만든 다리를 따라 연꽃이 예쁘게 피어난 연못 그리고 수국이 가는 곳 마다 한가득 몽글몽글하게 피어나있는 6월에 꼭 찾아가야할 가장 아름다운 관광지이다 이제 막 수국이 만개하기 시작해서 벌써 지고 있는 꽃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이제 막 피어난 꽃들과 피어나기 시작한 수국들이 주를 이루었다 수국의 색은 땅의 성질에 따라 다른데 우리 카페의 수국이 핑크색과 보라색인것에 반해 혼인지의 수국은 온통 파란색이다 돌담과 꽃, 옛건물들이 있어서인지 이 곳..
제주도 구좌읍 평대리 바닷가 마을에 자리잡은 캠퍼들의 성지 평대 홀라인 영업시간 오전 10시 부터 오후 6시까지 매주 수요일 휴무 마을길은 복잡하므로 바닷가 근처에 주차를 해두고 도보로 1분정도 걸어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평대 홀라인 고양이들 밥을 챙겨주고 계셔서 이곳에서도 곳곳에서 고양이를 만날 수 있다 입구에서 잠을 자고 있던 치즈고양이가 우리가 다가가자 기지개를 켜며 일어났다 아웃도어용품을 판매하는 평대 홀라인은 작년부터 호텔 홀라인을 개장했는데, 바로 옆 건물 야자수 뷰와 바다뷰에서 편안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2층은 환상적인 바다뷰의 제주 여행자 라운지 만원을 내면 하루종일 충전과 샤워 커피까지 한번에 즐길 수 있다 매장 내부 사진은 너무 눈돌아가게 쇼핑하느라 찍지 못했다고 한다...;;; 가벼..
오픈하고 몇달동안 SNS에서 꽤나 핫했던 카페가 있다 바로 제주도 서쪽 애월에 위치한 재래미애월 우리 카페 쉬는날엔 역시 남이 타주는 커피이기에 김녕에서 애월까지 먼길을 달려갔다 스테인글라스의 창으로 유명한 곳 안으로 들어가니 생각보다 좁은 공간이어서 조금 놀랐다 커피는 핸드드립과 에스프레소 두가지로 나눠져있는데, 이 곳에 오면 꼭 사진을 찍어야할게 있으므로 재래미 블랜드 따뜻한 드립커피를 주문했다 바로 커피에 반영된 스테인글라스 사진을 찍는것 이게 뭐라고 나도 모르게 찍게된다 그런데 이곳 커피와 스테인글라스가 진짜가 아니다. 이곳은 음악이 진짜다. 가만히 앉아 음악을 듣고 있자니 뭐랄까... 음악에 압도 당하는 기분 어느 카페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기분이었다 작은 카페를 운영한다는 건 뭘까 바다도 보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