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이들 밥을 먹이다보면 식탁의 필요성을 간절하게 느끼게 된다 둘째 가지 같은 경우에는 워낙 구토가 잦은 아이라 바닥에 밥그릇을 두고 식사를 하는 경우 대부분 소화를 시키지 못하고 구토를 한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10cm 정도 높이의 밥그릇을 사줬는데, 높이가 좀 애매했다 딱 5cm만 높았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던 차에! 캣치테이블을 선물받았다! 집사가 직접 만든 수제 반려동물 식탁인데, 'ㅅ' 모양의 3구짜리 테이블로 3마리가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다. 디자인과 마감도 예쁘지만, 무엇보다 높이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4.5kg의 20살 애기 어르신에게도 딱 맞는 사이즈 7kg의 5살 채영이에게도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알맞은 사이즈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밥 시간이 되면 식탁에 둘러앉아 기다리는 모..

육지와 달리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않는 제주도에 57년만에 한파가 몰아쳤다 좀처럼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지않는 제주도인데, 영하 4도까지 떨어지면서 쌓인 눈이 얼고, 수도마저 얼어붙은 상황 고립이었다 차가운 눈을 밟고 밥을 먹으러 와준 고마운 고양이들 수도가 얼어 카페 영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카페로 들어오라고 했는데 약간의 심통아닌 심통을 부리며 버티는 안나씨 카페 입구에 사료와 캔을 두었더니 드디어 들어왔다! 잠깐 사이에 눈이 내려 등에 얼어 붙었다 ㅠㅠ 지난번처럼 카페에 라디에이터를 켜고 의자 위에 담요를 두었더니 밤새 들락날락하며 따뜻한 밤을 보낸 고양이들 우리 채영이에게도 소복한 눈의 촉감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 하네스 착용 후 잠깐의 산책시간 뒷집 할머니네 밭에도 눈이 쌓였다 잠깐 햇볕이 났지..

카페 마당에서 고양이를 돌보고 있다보니 카페를 방문했던 손님들께서 선물을 종종 보내오신다 작년 연말에도 사료와 간식을 어찌나 많이 보내주셨는지, 당분간은 사료걱정없이 살 수 있을정도!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길고양이 겨울집이 두채 배달되었다! 누가 보낸지 몰라 며칠간 감사인사도 못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우리 동백이 입양하실 분께서 보내주신거였다 ㅠㅠ 냥글냥글 고양이나무라고 글씨까지 새겨진 우리 치즈마을 고양이집! 두령이형 고양이집이 좋다는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미 겨울집이 있기도 해서 그저 보고만 있었는데, 실제로 받아서 조립해보니 기존에 쓰던것보다 훨씬 더 튼튼하고 입구에 가림막이 있어서 비샐 걱정도 없어보였다! 마당에 놀러온 고양이들이 하나둘씩 킁킁 냄새를 맡으며 검사를 하기 시작했다 ..

좀처럼 눈이 쌓이지 않는 제주도에 펑펑 눈이 내렸다 카페고양이 채영이는 방문객 명부 작성을 도와주고 있다(아님) 점점 거세지는 눈발에 퇴근이 걱정되는 듯한 채영이 마당에 둔 고양이들 집에도 눈이 쌓였다 녹았다를 반복했다 - 갑자기 다른 말이지만, 두령이형 길고양이집 너무 좋다! 튼튼한건 물론이고, 비가 들이치지 않아 내부가 뽀송뽀송! 야외 테이블 위에 쌓인 눈에 고양이 얼굴을 그려보고 이때까지만 해도 행복했지... 초속 16m/s의 바람과 함께 내린 눈이 꽁꽁 얼어버린 제주도의 흔한 해안가 동네 내린 눈은 얼기 시작했다 제주도에 와서 처음보는 사료 위에 눈 쌓인 풍경 그리고 물그릇이 얼어버린 모습이다 바람은 너무 강하고, 아이들은 걱정되고.. 카페 마감 후 일단 있는 아이들을 카페로 초대했다 카페 방문은..

최근 sns에서 자주 보이는 형태의 사진들이 있어 찾아보니 pounce 어플로 합성을 하는것이었다 귀여운 배경속에 우리 아이 사진을 넣으면! 도넛파티에 초대된 채린이 공주님~ 비행기 조종사가 된 용감한 채린이 조종사! 여러가지 배경이 있고 합성도 쉬워서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듯 하다 우주선을 타고 우주 여행중인 채영왕자님 아쉽게도 pounce 어플은 안드로이드는 지원하지 않는다고 한다 ㅠㅠ 다양하고 예쁜 배경들이 많고 합성을 해놓으면 실제로 찍은 사진 같은 느낌이 들어서 더 생동감있다 맨날 집에만 있는 고양이들에게 합성으로라도 세계 여행을 시켜볼까~? 이상 고양이 사진 합성어플 pounce 다음 글 bricksjeju.tistory.com/607 [제주맛집]구좌읍 한동리로 이전한 모닥식탁_수요미식회 맛집..

성읍에서 구조한 동백이 임보 이튿날 혼자 둘 수가 없어서 카페에 데리고 출근했다 보통의 고양이처럼 숨을 곳을 찾거나 하지 않고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곳곳을 탐색했다 라이언 머리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대범함 역시 동백이는 크게 될 고양이다! 탐색을 끝낸 후 채영이 오빠의 캣타워 박스에 들어가버린 동백이 채영오빠 둥절 카페 출근 둘째날 제법 알바생 티가 난다 목이 허전해 보여서 카페 손님이 선물해주신 빨간목도리를 해주었더니 미모가 빛을 발하는 순간! 사람들이 오가는데도 신경도 안쓰는 강심장 동백이 누가 데려가게될지 복 많은 집사 카페에서 신나게 놀다가 잠든 동백이 쌔근쌔근 자는 모습도 어찌나 예쁜지 예쁘다 귀엽다는 말을 하루에 몇번씩 하는지 모르겠다 동백이가 궁금한 채영이 채린이 채채남매 잔뜩 경계한 채린이와..

쌀쌀한 바람이 부는 계절이 도래했다. 마당 야옹이들은 추운 겨울을 대비해 살도 찌고 털도 찌우지만 (그렇다고 춥지 않은건 아니지만..) 실내에서 생활하는 채영이는 마당냐옹이들에 비해 털을 찌우지 않는다 그래서 장만한 채영이의 플리스 자켓! 한개는 채영이 베프 뽀리꺼 배색이 마치 첨스 같아 귀여워서 구매했으나 소매가 좀 긴편이라 고양이도 잘 입을 수 있을까 걱정되었다 하지만 우리 채영이가 누구인가! 아가 채영이 시절부터 하네스도 척척하고 목걸이도 잘하던 고양이가 아니던가! 플리스 자켓을 입히고 지퍼를 목끝까지 올려도 흔들리지 않는 채영이 옷은 인스타그램 홍보에 이끌려 바이담수미 라는 곳에서 구매했고 사이즈는 라지 채영이는 7kg 초반 옷 입혀놓고 의자에 앉아있으니 진짜 사람같다 ㅋㅋㅋㅋ 마지막은 몰리스샵에..

며칠전 지인에게 귀가 접힌 폴드고양이를 길에서 발견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다행히 밥을 챙겨주시는 캣맘님이 계셨지만, 그곳은 중장비가 하루에도 몇번씩 지나가는 곳인데다가 앞으로 다가올 추위를 이 작은 아이들이 견딜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다 귀가 접힌 폴드에 흔치 않는 카오스 고양이 게다가 아직 1살이 되지 않은 아이라 입양을 갈 수 있는 확률이 높아보여 구조를 결정했다 폭신폭신한 호박 숨숨집에 넣어줬더니 기분이 좋은지 골골대고 꾹꾹이 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나도 호박 숨숨집에 들어가고 싶을 지경이었다... 고양이 입장에서는 무서웠겠지...;;;미안 세명이서 함께 구조를 했는데, 우리집에 남는 방이 있어서 입양되기 전까지 내가 임보하기로 했다..야호! 성격이 얼마나 좋은지 방에 입장하면서부터 그릉그릉 소..

마당에 나가보니 탄광이가 담 위에 예쁘게 앉아있었다 이것을 시작으로 오늘 하루 고양이들과 함께- 카페에 갔더니 앞마당에 순두부같은 하얀고양이가 낮잠을 자고 있었다 눈이 너무나 작아서 더 귀여웠던 순두부1 친구 주머니를 털어 간식을 주었다 간식에 진심인 순두부2 카페 주인분이 밥을 챙겨주신다고 했다 아이들은 너무나 평화로와 보였고 사람도 무서워하지 않았다 간식을 더 내놓으라는 순두부1 다가오지 않고 멀찍이에서 바라보기만하는 겁쟁이 고양이에게는 간식을 대령해드리는 서비스 여기가 천국인걸까 그리고 우리 카페에 돌아와보니 우리집 검둥이.. 아니아니 마당냥이 필통씨가 있었다 늘 독특한 자세로 앉아 사람따위 신경쓰지않는 마이웨이 필통씨 안채연이의 아가들도 이제 사람을 조금씩 덜 무서워하고 있다 추운겨울 모두 따뜻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