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제주도는 영상 16도 이상을 웃돌며 따뜻한 날씨가 계속 되고 있다. 비가 한번 시원하게 내리더니, 바람은 잦아들고 따뜻한 햇살이 비춘다. 따뜻하게 데워진 마당에 고양이들이 하나둘 드러눕기 시작하는 계절, 봄이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 경계심이 심하고 온동네 대장 고양이들과 싸우고 다니던 너구리씨. 김녕치즈마을도 접수하러 왔지만 필통씨에게 서열 정리 당한 후 순둥순둥한 누렁이로 거듭나 마당 고양이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 저렇게까지 등을 대고 발라당 눕는 건 고양이들이 정말 편할 때 하는 자세라 보고 있으면 괜히 뿌듯한 마음이 든다. 카페 안의 고양이 채영이와 마당냥이 삼총사 필통씨, 탄광이, 너구리. 그리고 방황 중이지만 밥은 꼭 집에와서 먹는 담벼락 위의 안나까지. 고양이들이 정말 많을 때는 1..

따뜻한 햇살과 적당한 바람이 불어준 덕분에 카페 마당냥이 삼총사 필탄너(필통씨, 탄광이,너구리)의 나른한 낮잠시간이 되었다. 햇볕은 따뜻하고 바람도 적당하고 자꾸만 내려오는 눈꺼풀에게 이기지않고 아예 엎드려서 잠을 청한 필통씨와 어떻게든 버텨보지만 결국 눈꺼풀에게 져버린 너구리와 탄광이 탄광이는 카페 마당에 가장 오래 밥을 먹으러 오는 아이인데, 여전히 경계가 심하고 낯을 가려서 편하게 잠을 못자고 있다ㅠㅠ 사진만 찍고 얼른 사라져야지 그러다 세마리 모두 테이블 위에 올라가서 잠을 청하는데, 필통씨의 포즈가 너무 웃기다 ㅋㅋㅋ 흰 양말이 자꾸 흘러내리는 필통씨 손님들이 적은 시간이 되니 이제 마음도 몸도 편히 잠을 청하는 탄광이. 저렇게 편히 잘 수 있는 공간이 되다니 볼때마다 뿌듯하다. 테이블에서 내려..

바람은 여전히 매섭고 쌀쌀하지만, 종일 흐리던 하늘이 개이고 따뜻한 햇살이 비추기 시작했다. 바람을 피해 고양이들이 휴식하기 가장 좋은 곳, 카페 마당에서 바람을 피해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고양이들을 보자면 자꾸만 사진기를 들이대게 된다. 5천원주고 제주시 오일장에서 데려온 소철나무가 언제 저렇게 무성하게 자랐나 하고 보고 있으니 나무 너머로 햇볕을 쬐고 있는 필통씨가 보인다. 언제부턴가 벽에 기대서 저런 자세로 자는걸 좋아하게 된것 같다. 아무튼 범상치 않은 고양이... 사연은 길지만 아무튼 갑자기 선물을 받아버린 호박방석을 집에 두었더니, 고양이들이 돌아가면서 들어가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호박방석의 무늬도 초록계열이라 코점이가 들어가 있으니 숲에 나타난 요정같다. 보고 또 봐도 귀엽고 사랑스럽고..

요즘 주변에 고양이를 반려가족으로 맞아 함께하는 분들 많으시죠? 저도 2002년부터 고양이와 가족이 되어 살고 있는데요, 현재 22살의 노령묘와 7살, 4살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라떼는.. 아니아니 2000년대 고양이를 키울때는 사료도 캔도 다양하지 않아서 선택지가 없었는데, 요즘은 좋은 원료의 건강한 사료와 간식들이 많이 나와서 어떤걸 사야할지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되었어요. 22년동안 고양이를 반려하면서 잘 먹었던 사료와 간식, 이슈없고 성분이 좋았던 제품으로 소개를 해보려고 해요. 고양이 먹거리때문에 고민이 많으시다면 아래 소개해드리는 제품을 보시고 나의 고양이와 맞는 제품을 꼭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고양이 사료 추천, 22년차 집사의 선택은? 1. 알모네이쳐 캔 알모네이처는 이탈리아에 본사..

제주도에서 카페를 운영하며 마당냥이들을 돌보고 있다. 귀여운 고양이들을 혼자보기 아까워서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영상을 올리고 있는데, 제주도 여행온김에 고양이들을 만나러 카페에 오는 손님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거나 고양이를 좋아하는 분들이라 고양이 간식을 사가지고 오시기도 하고, 가게에서 판매하는 고양이 간식을 사서 선물로 다시 주시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손사례를 치며 안 받는다고 하는데, 생각해 보면 내 간식도 아니고 고양이 간식인데 내가 이렇게 사양하는 것도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요즘에는 감사히 받고 있다. 이번에도 인스타그램으로 카페 마당냥이들을 예뻐해 주시는 손님께서 제주 여행 중 찾아오셔서 고양이들 주라며 간식을 선물해 주고 가셨다. 한라산에서 자라는 ..

얼굴보고 길거리 캐스팅한 우리집 망내딸(망나니딸)채린이 예쁜 미모로 볼때마다 행복하게 만드는 고양이이지만, 집에 데려오고 1년간 나만 보면 도망치고 숨어서 정말 바라만 봐야하는 존재였었다. 하지만 같이 산지 2년째부터 점점 마음을 열어주더니 얼마전에는 발톱도 깎았다는 감개무량한 소식! 우리 채린이의 조상 중에 장모종이 있어서 대를 걸쳐 장모 치즈가 태어나기도 했었는데, 채린이는 완전히 장모는 아니고 한국 고양이보다 약간 털이 긴 중단모 삼색이가 되었다. 그래서 더 특별한 우리 망내딸 채린이 안타깝게도 아직 카메라의 기술이 발전하지 못해서 채린이의 미모를 전부 담지 못한다는게 아주 속상한 부분이다. 그러다! 최근에 찍은 사진이 채린이의 미모를 절반정도 담는 날이 있어서 열심히 사진을 찍어보았다. 너무 예뻐..

2018년 여름 카페 브릭스제주 마당에 나타났던 필통씨 빼빼마른 앙상한 몸으로 나타나서 마음을 아프게했던 고양이었다.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카페에 오시는 손님들에게 애교를 부리며 간식을 독차지 하더니, 이제는 보는 사람들 모두가 깜짝 놀랄만큼 거대한 고양이가 되었는데... 안녕하세요 김녕치즈마을 박필통입니다! 고양이들을 보통 낯선사람이 오면 도망가기 마련인데, 필통씨는 오히려 다가가서 스윽 문지르며 인사를 건넨다. 요즘 며칠은 제주도 날씨가 따뜻했는데, 돌침대에 누워 햇볕을 쬐는 고양이 중 단연 돋보이는 거대한 필통씨 현재 정기적으로 밥을 먹으러 오는 고양이는 필통씨 탄광이 너구리 세마리이지만, 오다가다 배고픈 고양이들이 있을까봐 늘 밥그릇을 가득 채워두는데 다른 고양이들은 모르겠고 필통씨가 오..

채영이는 어릴 적부터 나에게 안기는 걸 좋아했다. 보통의 고양이가 안으면 질색팔색하며 도망가기 바쁜데, 채영이는 오히려 나에게 안아달라고 손을 쭉 뻗기도 한다. 품에 안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서 골골 소리를 내고 눈을 감는다. 엄마 품에서 행복한 고양이 채영이 뒷발을 테이블에 올려놓는데 분홍 젤리가 너무나 귀엽다. 그윽한 눈으로 바라보는 것 같지만 사실 자세가 불편해서 눈으로 불만을 표출중이다. 진짜 편한 표정과 자세의 채영이 추운 겨울 서로의 온기를 나눌 수 있으니 채영이 덕분에 나도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고양이 알바의 카페 첫 출근_김녕치즈마을 브릭스제주 카페의 마스코트이자 비선실세 채영이의 워라벨을 위해서 주 1회 휴무에서 휴무를 더 늘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끔 채영이 컨디션이 안좋..

태생이 대장고양이로 큰 얼굴에 난폭한 성격 영역을 옮겨다니며 싸움을 하는 천상 대장고양이였던 너구리 김녕치즈마을도 접수하러 왔다가 필통씨한테 서열정리당하고 나한테 잡혀서 TNR을 한 후, 성격이 몰라보게 온순해지고 있다. 지금은 필통씨랑 베프가 되어서, 필통 따라 카페 알바도 척척 해낸다. 아직 사람이 무서워서 가까이 다가가면 오지 말라고 하악거리지만, 처음과 비교하면 순한 양이 된 수준이다. 창가에 앉아 사색에 잠긴 너구리 뜨근한 바닥에 누워 잠든 모습을 보면 마음이 저릿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다. 필통씨 대장자리 뺏으려다 승복하고 필통씨 보좌냥 되버린 너구리씨 덩치 큰 귀요미들 둘이 붙어 다니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다. 최근에 발톱이 부러져서 항생제를 먹이고 있는데 덧나지 말고 깨끗이 나앗으면 좋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