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연휴 이후로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냈다 귀여운 우리 코점이가 왔길래 간식을 먹이고밥 먹는걸 지켜보는데몸에 낚시줄 같은게 보였다 그리고 그 줄을 따라가보니코점이 목에 감겨있었다이때까지만해도 근처에 바닷가가 있으니거기갔다가 걸려온건가? 싶었다다행히 목에 낚시줄이 걸린지 얼마 안되어 발견해서상처는 없었다가위로 낚시줄을 끊어주는데 손이 덜덜 떨렸다 그리고 코점이의 딸 겁많은 안채연이를운좋게 포획해 TNR을 보냈는데,수의사 선생님께 연락이 왔다 아이의 손에 올무가 걸려있었다며사진을 보내주셨다 작은 손을 얼마나 꽉 조이고 있었는지털에 가려 보이지도 않았다 원래 암컷은 TNR 후 3일정도 병원에 있는데사료에 입을 전혀 안댄다고 했다수의사 선생님께서는 안채연이가 밥을 안먹는다며하루 일찍 데려다 주셨다아이를 받았는..
올해로 20살을 맞은 우리집 첫째 애기 건강검진 하는날~! 20짤이나 먹었는데 아직도 이렇게 아가아가한 우리 첫째아들 2살때부터 7살까지는 요로결석 때문에 계속 처방사료 먹고 막혀서 카테터 꼽고 수술도 하고 고생을 많이 했는데, 13살 넘으면서 물도 잘먹고 엄청 건강해졌다! 그치만 세월앞에 장사 없는 법 재작년에 혈토를 한 후 병원에서 심근비대증 진단을 받았고, 이번 건강검진에서는 신부전 진단을 받았다 치아도 많이 안좋은데 치료를 하려면 마취가 들어가야해서 이건 선생님도 어려울것 같다고 하셨다 그리고 관절염도.. 사람 나이로 100살 가까이 되었으니 여기저기 고장나는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 궁금하기도 하고 나중에 필요할지도 몰라서 혈액형 검사도 진행했다 우리 애기는 A형! 애기 건강검진 항목과 비용 기본적..
김녕치즈마을의 대장 고양이 역할을 꽤 오래 지키고 있는 고양이이자, 모든 아가 고양이들의 아빠...인 난봉꾼 너구리 어느 날 갑자기 귀여운 얼굴을 하고 나타난 녀석 너구리가 오자 아들인 안나가 도도도도 뛰어온다 아빠를 너무 좋아하는 안나왕자님은 부빗부빗하며 인사를 나눈다 기분 좋은지 꼬리가 바짝 선 안나 같은 시기에 나타난 다른 아이들은 전부 TNR(길고양이 중성화사업)을 해줬는데 유독 겁이 많고 의심이 많은 너구리만 TNR을 못해줬다..ㅠ 덕분에 얼굴이 점점 더 커지고 눈은 더 작아지는 중인 너구리씨 오늘 포획틀 다시 빌려왔으니 이번에는 꼭 TNR성공하자 너구리야!!! 땅콩수확 돈까스ㄱㄱ 다음 글 bricksjeju.tistory.com/621?category=218756 [김녕치즈마을]폭설 내린 제주..
노란고양이들이 많다해서 이름 붙여진 김녕치즈마을 - 내가 붙임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인 TNR을 통해 이제는 개체수가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노란색 치즈 고양이들의 수가 월등히 많은 김녕치즈마을 김녕치즈마을 본진인 카페 브릭스제주의 카페 고양이 채영이 채영이도 사실은 마당에 밥먹으러 오는 치즈들 중 한마리였다 이제는 어엿한 카페고양이! 올해로 20살이 된 가지오빠는 유유자적 산책하는 걸 좋아하신다 가지는 마당에서만 5분정도 짧은 시간 머물기 때문에 자율산책이 가능하고, 아직 여기저기 궁금한게 많은 채영이는 안전을 위해 하네스를 착용한 후 산책을 한다 김녕치즈마을을 만든 장본인이기도 한 탄광이 올해로 4년째 밥을 먹으러 오는 중이다 연하남 필통씨와 커플 카페 출근해서 사이좋게 밥을 먹고 해가 나면 일광..
고양이들 밥을 먹이다보면 식탁의 필요성을 간절하게 느끼게 된다 둘째 가지 같은 경우에는 워낙 구토가 잦은 아이라 바닥에 밥그릇을 두고 식사를 하는 경우 대부분 소화를 시키지 못하고 구토를 한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10cm 정도 높이의 밥그릇을 사줬는데, 높이가 좀 애매했다 딱 5cm만 높았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던 차에! 캣치테이블을 선물받았다! 집사가 직접 만든 수제 반려동물 식탁인데, 'ㅅ' 모양의 3구짜리 테이블로 3마리가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다. 디자인과 마감도 예쁘지만, 무엇보다 높이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4.5kg의 20살 애기 어르신에게도 딱 맞는 사이즈 7kg의 5살 채영이에게도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알맞은 사이즈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밥 시간이 되면 식탁에 둘러앉아 기다리는 모..
육지와 달리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않는 제주도에 57년만에 한파가 몰아쳤다 좀처럼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지않는 제주도인데, 영하 4도까지 떨어지면서 쌓인 눈이 얼고, 수도마저 얼어붙은 상황 고립이었다 차가운 눈을 밟고 밥을 먹으러 와준 고마운 고양이들 수도가 얼어 카페 영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카페로 들어오라고 했는데 약간의 심통아닌 심통을 부리며 버티는 안나씨 카페 입구에 사료와 캔을 두었더니 드디어 들어왔다! 잠깐 사이에 눈이 내려 등에 얼어 붙었다 ㅠㅠ 지난번처럼 카페에 라디에이터를 켜고 의자 위에 담요를 두었더니 밤새 들락날락하며 따뜻한 밤을 보낸 고양이들 우리 채영이에게도 소복한 눈의 촉감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 하네스 착용 후 잠깐의 산책시간 뒷집 할머니네 밭에도 눈이 쌓였다 잠깐 햇볕이 났지..
카페 마당에서 고양이를 돌보고 있다보니 카페를 방문했던 손님들께서 선물을 종종 보내오신다 작년 연말에도 사료와 간식을 어찌나 많이 보내주셨는지, 당분간은 사료걱정없이 살 수 있을정도!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길고양이 겨울집이 두채 배달되었다! 누가 보낸지 몰라 며칠간 감사인사도 못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우리 동백이 입양하실 분께서 보내주신거였다 ㅠㅠ 냥글냥글 고양이나무라고 글씨까지 새겨진 우리 치즈마을 고양이집! 두령이형 고양이집이 좋다는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미 겨울집이 있기도 해서 그저 보고만 있었는데, 실제로 받아서 조립해보니 기존에 쓰던것보다 훨씬 더 튼튼하고 입구에 가림막이 있어서 비샐 걱정도 없어보였다! 마당에 놀러온 고양이들이 하나둘씩 킁킁 냄새를 맡으며 검사를 하기 시작했다 ..
좀처럼 눈이 쌓이지 않는 제주도에 펑펑 눈이 내렸다 카페고양이 채영이는 방문객 명부 작성을 도와주고 있다(아님) 점점 거세지는 눈발에 퇴근이 걱정되는 듯한 채영이 마당에 둔 고양이들 집에도 눈이 쌓였다 녹았다를 반복했다 - 갑자기 다른 말이지만, 두령이형 길고양이집 너무 좋다! 튼튼한건 물론이고, 비가 들이치지 않아 내부가 뽀송뽀송! 야외 테이블 위에 쌓인 눈에 고양이 얼굴을 그려보고 이때까지만 해도 행복했지... 초속 16m/s의 바람과 함께 내린 눈이 꽁꽁 얼어버린 제주도의 흔한 해안가 동네 내린 눈은 얼기 시작했다 제주도에 와서 처음보는 사료 위에 눈 쌓인 풍경 그리고 물그릇이 얼어버린 모습이다 바람은 너무 강하고, 아이들은 걱정되고.. 카페 마감 후 일단 있는 아이들을 카페로 초대했다 카페 방문은..
쌀쌀한 바람이 부는 계절이 도래했다. 마당 야옹이들은 추운 겨울을 대비해 살도 찌고 털도 찌우지만 (그렇다고 춥지 않은건 아니지만..) 실내에서 생활하는 채영이는 마당냐옹이들에 비해 털을 찌우지 않는다 그래서 장만한 채영이의 플리스 자켓! 한개는 채영이 베프 뽀리꺼 배색이 마치 첨스 같아 귀여워서 구매했으나 소매가 좀 긴편이라 고양이도 잘 입을 수 있을까 걱정되었다 하지만 우리 채영이가 누구인가! 아가 채영이 시절부터 하네스도 척척하고 목걸이도 잘하던 고양이가 아니던가! 플리스 자켓을 입히고 지퍼를 목끝까지 올려도 흔들리지 않는 채영이 옷은 인스타그램 홍보에 이끌려 바이담수미 라는 곳에서 구매했고 사이즈는 라지 채영이는 7kg 초반 옷 입혀놓고 의자에 앉아있으니 진짜 사람같다 ㅋㅋㅋㅋ 마지막은 몰리스샵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