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햇볕은 육지에 비해 유난히 더 강하고 뜨겁게 느껴진다. 그래서 마당의 고양이들은 뜨거운 바닥을 벗어나 조금 더 높은 곳에서 바람을 느끼는 걸 좋아하는데, 그래서 요즘 필탄커플이 가장 즐겨찾는 곳은 담벼락 위 이다. 인간에게는 좁아 보이지만, 균형감각이 좋은 고양이들이 휴식을 즐기기에는 충분한 공간 탄광이가 너무나 편안한 자세로 잠을 자고 있기에 사진을 찍어보았다. 그리고 어떤날은 필통이가 길게 늘어져 잠을 자고 있길래 귀여워서 사진을 찍었는데, 자세히 보니 노란 무언가가 보인다? 커다란 필통이의 덩치에 숨어서 잠을 자고 있던 탄광이 김녕치즈마을의 고양이들은 수컷은 유난히 크고 암컷은 유난히 작다 설레는 덩치차이..♡ 밀어내지 않고 서로 의지하며 더운 여름을 잘 이겨내고있는 고양이들이 기특하고 대..
제주도 송당에 멋진 카페가 오픈했다고 해서 다녀왔다 이름은 고사리 커피 2022년 7월 현재 가오픈 중 11시 - 18시 수요일 휴무 제주시 구좌읍 중산간동로 2064 차들이 속도를 내는 길에 커브를 틀면 나오는 카페이기에 안전운전 필수! 갓길에 주차를 하고 들어가려니 밖에서 보기에는 영업을 하는 곳인지 잘 분간이 가지 않는다 가까이가서 보니 다행히 영업중이라 들어갈 수 있었다.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으로 커다란 통창이 있는데, 그 밖으로 정돈되지 않은 나무와 풀들이 눈에 들어온다. 약간 어두운 카페 내부에서 큰 창으로 초록잎을 바라보니 어쩐지 기분이 묘해지는 곳.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고사리 커피와 당근차, 다쿠아즈를 주문하고 자리를 잡았다. 고사리 커피는 귤피차에 스페셜티 원두로 내린 에스프레소..
손바닥만한 시절부터 나와 함께 나의 20대와 30대를 함께 보내고 있는 우리집 둘째 고양이 가지 오빠 원래는 가지인데, 점점 나이가 들면서 의젓하고 멋지게 변해가는 모습에 언제부턴가 오빠를 붙이기 시작했다. 원래 멋있으면 오빠니까~? 나이가 있으니 아무래도 관절이 약해서 높은 곳은 잘 안올라가는데, 이날은 기분이 좋았는지 캣타워 꼭대기까지 단숨에 뛰어올랐다. 그 모습이 너무나 위풍당당 멋있어서 본능적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 나를 발견! 가지 오빠는 평생 잔병치례도 없이 혼자서 잘 자라준 고마운 고양이인데, 나이가 들면서 건강검진을 통해 만마리 중에 하나인 선천적으로 신장을 한개만 가지고 태어난 고양이라는 것을 알게됐다. 하지만 너무나도 건강한 우리 가지오빠의 비결은! 적당히 먹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 ..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652 영업시간 오전 9시 - 오후 6시 전화번호 064-783-4679 제주도에서는 식물을 사려면 오일장에 가야한다. 화원도 있긴하지만 대체로 가격이 높은 편이고, 어느정도 큰 곳이 아니고서는 종류도 많지가 않다. 화분은 또 어떤가! 화분을 사려면 정말 오일장 말고는 답이 없다. 그런데! 신촌에 로즈데코라는 화분과 식물을 판매하는 곳이 오픈을 했다고 해서 다녀왔다. 사진으로 대충 봤을때도 규모가 상당하다고 느꼈지만, 실제로 보니 정말 어마어마한 사이즈였다. 흡사 이케아 느낌?! 화분에 올리는 귀여운 장식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중이었다. 아침 카페 마당에 소철나무가 너무 많이 자라서 분갈이를 해줘야하는 시기였는데 이곳에서 마음에 드는 화분이 있으면 구매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테이블에 놓..
날이 점점 더워지지만, 채영이의 햇빛 사랑은 멈출 줄을 모른다. 오늘도 손님의 테이블에서...ㅠㅠ 잠이 든 채영이 저렇게 기대서 잠들면 안불편한가..? 하지만 전혀 불편함 없이 잘자는 채영이 다행히 손님께서 고양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 채영이가 테이블에 올라간것에 대해 무척 행복해하셨다 아무리 그래도 맘이 불편한 나와 달리 아랑곳하지 않고 본인의 귀여움을 뽐내는 채영이 손님이 나가시고 테이블을 치우니 본격적으로 아주 편안하게 잠을 청하기 시작했다. 너무 귀여워서 뭐라고 할 수도 없다.. 하.. 테이블 위에서 한껏 햇볕을 쬔 후 더워진 몸을 식히러 바닥에 배를 쭈욱 깔고 엎드리는 자세를 취하는데, 이건 채영이의 여름 시그니처 포즈이다. 저렇게 엎드리는 고양이들이 종종 있는데 우리 채영이도 어릴때 부터 이런 ..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일출로 259 매일 7시 30분 - 18시 30분 정기휴무 매주 마지막 주 화요일 성게철이 다가왔으니 성게비빔밥을 먹으러 경미네 집으로 향했다. 성산일출봉 근처에서 오래 영업을 하고 있는 가게들 중 하나이다. 주차는 가게 앞에 한두대 정도, 맞은편 바다쪽 방파제에 주차공간이 있다. 해물라면은 먹어봤지만, 성게밥은 처음이라 기대반 설렘반 성게밥 두개를 주문하면서 해물라면을 주문할까말까 했는데, 사장님께서 한번 더 물어봐주셔서 주문을 하고 말았다 하하 하지만 성게밥과 해물라면의 조화는 단연 최고! 제주도는 막 더워지기 전인 5-6월이 성게철인데, 이때 열심히 신선한 성게를 먹어두어야한다. 경미네 집의 성게밥은 재료 밥과 성게, 김가루, 참기름, 그리고 통깨 듬뿍이다. 야채나 다른 재료들..
중부지방은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난리라는데, 제주도는 연일 비가 온다는 예보에도 결국 비가 한방울도 내리지 않고 장마가 지나가버린 듯 하다. 덕분에 습하고, 푹푹 찌는 찜통같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데, 달아오른 마당의 돌바닥보다 더 뜨거운 필탄커플의 사랑은 폭염도 갈라놓을 수가 없다. 보는 사람도 이렇게 더운데, 계속 그렇게 붙어있어야겠니..? 물론 떨어져있을때도 있다.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새내기 커플이 아닌 벌써 3년차의 장기연애 커플이기에 이정도 조절은 너무나 가능하다. 보는 사람도 시원하게 네 다리를 쭉쭉 뻗고 잠든 필통씨 손님들의 기척에도 그저 눈만 움직일뿐 냥편한 세상이다 정말 장을 보고 카페에 돌아왔는데, 응??? 전화통화를 하다가 급하게 잠깐만!! 을 외치며 놓칠새라 사진을 찍었다. 열..
제주도에 와서 먹어본 디저트 중에 어디가 제일 맛있냐라고 묻는다면 단연 원탑으로 꼽는 곳 바로 펭귄부인이다 잔디정원에 있는 곳에서 조금 더 번화한 곳으로 올해 이전하여 오픈하였는데, 우리 카페 오픈시간과 겹쳐서 못가고 있다가 이번에 시간이 맞아 다녀왔다. 제주시 구남동 1길 12 영업시간 수,목,금 11시 - 19시 토요일 11시 - 디저트 소진시 마감 주변에 공영주차장이 많아 주차하기 매우 편리하다. 펭귄부인의 시그니처 캐릭터인 귀여운 펭귄그림이 그려진 입간판 르꼬르동 블루 출신의 사장님께서 운영하시는 이곳은, 타이틀만 가지고 운영하시는게 아니라 진짜 디저트에 진심이어서 지금도 꾸준히 디저트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하고 계시는 걸로 알고있다. 비비드한 컬러의 펭귄부인 내부 음료도 함께 판매중이어서 맛있는 ..
친구와 함께 만나기로 한 날, 전날 둘다 야근으로 체력을 많이 소진해서 몸보신을 해야만 한다는 생각에 더 맛있는 집!! 더 맛있는 식당을 찾았다. 그러다가 예전에 추천을 받아 언젠가 가야지하고 메모해두었던 명호마농갈비에 다녀왔다. 명호마농갈비 본점 제주시 신대로 12길 15 (연동 292-57) 영업시간 매일 13시 - 23시까지 매장 내부 안쪽까지 들어가보지는 않았지만, 그다지 큰 규모는 아니었다. 하지만 방처럼 나눠져 있어서 요즘 같은 시기에 프라이빗하게 먹을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제주산 한우갈비 전문점인 명호 마농갈비는 오직 1+ 등급 이상의 제주산 한우 짝갈비만을 판매한다고 한다. 한우 짝갈비란? 한우 양쪽 갈빗대를 말하며, 발골 과정중 가장 까다롭지만 최상의 맛을 가진, 갈빗살, 업진살,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