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레고 블럭 조립기_제카 턱시도

생일 선물로 제카 고양이 블럭을 받았다! 턱시도, 삼색이, 치즈 중에 고민된다고 했더니 세가지 모두 선물해주는건 생일빵인가요?? 아무튼, 우리집 둘째 고양이 가지오빠와 꼭 닮은 턱시도 먼저 조립해보기로 했다.

제카 블럭은 많은 분들이 레고라고 알고있는데, 블럭을 조립하는건 같으나 조립하는 방식도, 모양도 다르다. 

레고인으로써 뭔가 레고 짭스러운 제품이라 구매를 망설였었는데, 막상 열어보니 그렇지 않더라-!

턱시도 버전은 1420피스로 구성되어있다.

턱시도도 다양한 버전이 있는데, 이건 기지개 켜는 버전의 턱시도이다.

저 나사는 꼭 조립해야하는건가- 레고랑 차별화를 두려고 애쓴건가 싶었는데, 나사 덕분에 엄청 튼튼해져서 실수로 떨어뜨려도 쉽게 망가지지 않았다. 고양이가 발로 툭 쳐서 떨어뜨려도 레고처럼 분해되지 않아서 오히려 좋다.

블럭들이 많기 때문에 일단 색깔과 종류별로 분류를 해두고 시작해야 조립할때 편하다

레고블럭처럼 쌓기만 하는게 아니라 나사를 넣고 조이는 작업이 추가 되기 때문에 피스수가 적더라도 시간이 꽤나 오래 소요된다. 

설명서와 블럭에 집중하다보면 눈이 침침해지니까 눈에 좋은 구좌 당근 주스를 한잔 마셔준다.

낮에 시작해서 밤 11시가 넘어서까지 조립했지만 완성하지 못했다. 하나 완성하는데 소요시간은 이틀정도로 잡는게 정신건강에 편하다. 하루에 끝내려는건 역시 무리이다.

다음 날, 해가 밝았고 어제 못다한 조립을 다시 시작한다.

우리 가지오빠는 핑크코여서 따로 주문을 해서 핑크색 블럭을 받았다. 구매처에 핑크코 블럭을 주문하면 추가 비용없이 핑크 블럭을 같이 보내준다.

그리고 드디어 완성한 기지개 켜는 턱시도 고양이!

우리 가지오빠가 잘하는 자세라 턱시도는 특별히 기지개 켜는 자세로 주문했는데, 얼마나 닮았는지 한번 볼까?

짜잔~!!! 연두색 눈 색과 핑크코까지 가지 오빠를 똑 닮은 고양이 블럭이 완성됐다.

잠자는 채영이가 관심을 가져줄까했지만 택도 없었다고 한다.

블럭 조립 자체는 어렵지 않은데 한번 꼬이면 나사를 다시 풀고 조립해야하므로 빨리 하려고 하지 말고 신중히 꼼꼼하게 하는게 좋을 것 같다.

삼색이와 채영이를 닮은 치즈 고양이 블럭도 어서 조립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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