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꿈이 하나 있었는데, 어느때는 적극적으로 이야기했었고 또 어느순간에는 마음에만 담아두었었다 어릴때부터 고양이를 워낙 좋아하다보니 고양이소품으로 가득찬 고양이 소품샵을 여는게 바로 그 꿈이었는데, 제주도에 내려와 카페를 시작한지 3년이 되는 올해 그 꿈을 이루게 되었다 거창하게도 아니고 카페 한켠의 공간을 소품샵으로 꾸민것 뿐인데 준비하는 내내 심장이 크게 뛰었고, 빨리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마음 가득이었다 내가 평소 좋아하는 작가들에게 직접 연락해 입점 제안을 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내내 설레고 행복했다 지금도 내가 원하는 작가의 입점이 확정되면 너무나 기뻐서 어서빨리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어 안달이 나는것 같다 아직은 시작하는 단계이지만 언젠가는 카페 한켠이 아닌 모든 공간이 고양이들로 가득찬..
새벽 4시반에 일어나 제주공항에서 7시비행기를타고 궁팡마켓으로- 의도치않게 출근시간에 걸려 당황했지만 어린이대공원역 6번출구로 나가 세종대 광개토관으로 차 가져오시는 분들은 광개토관 지하2층에 주차 만차시 어린이대공원에 주차장이있음 도보 5분 인스타그램으로 실시간 상황을 확인하면서 갔는데.. 입장시간이 10시인데 이미 9시부터 엄청난 줄... 8시에 오신분도 있다고.. 초대권/티몬/현장구매 줄을 따로 서는데 티몬줄이 제일 길었음 싸게 산 댓가인가.... 티켓부스에서 지방에서 온걸 인증하면 캔을 증정해주심 안녕? 난 디저트고 너의 주머니를 털어갈거야 9시40분에 도착했는데 입장까지 30분넘게 대기 입장팔찌와 룰렛이용권 (이건 티몬, 현장 구매고객만 증정) 입장 후 바로 왼편에 위치한 룰렛 이벤트 존 입장객..
채영이가 카페에 살게되면서 가장고민이 되었던 것은 역시 집과 화장실 스크래쳐가 없으니 이곳저곳에 발톱을 가는것도 문제였다 그래서 고심끝에 선택한 키튼박스의 스톡홀룸 스크래쳐 하우스 조립하는게 생각보다는 조금 오래걸렸지만, 조립후 원래 채영이가 쓰던 박스가 있던 자리에 놓아주니, 자기 집인줄 알았는지 쏙 들어가는 채영이 잘때도 쉴때도 이제는 꼭 스크래쳐 하우스에 들어가니 집사는 기쁘다옹 그리고 집 만큼이나 엄청 고민을 했던 채영이의 화장실 카페에 두어야하기때문에 최대한 모래가 덜 튀는 구조이고, 화장실같아 보이지않는 제품을 원했는데, 마침 클레버캣이라는 제품이 눈에 들어왔다. 기존 고양이 화장실과 달리 입구가 위로 나있어서, 올라오면서 모래를 아래로 털어낼 수 있고, 겉보기에는 화장실 같아 보이지 않았다...
뭔가..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너무 제주도 동쪽에만 집중되는것 같아 사진첩을 뒤져 작년에 다녀온 곳 중 만족스러웠던 곳 피어22 주소 - 제주 제주시 한림읍 금능7길 22 (지번)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 1494-3 전화번호 064-796-7787 영업시간 11시-18시 저녁 7시 - 9시까지는 예약제로 운영된다 금능어촌계식당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는 피어22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을때 내가 사는 곳에서 60km정도 떨어진곳을 이걸 먹겠다고 몇번을 갔었는데, 이제는 테이스트로드에 방영이되어 더욱 방문하기가 어려워진 곳 해녀들이 물질하때 사용하는 태왁과 이국적인 소품들을 사용해 인테리어를 해서인지 내부에 들어가면 다른 나라에 온것 같은 느낌 피어 22의 메뉴판인데, 작년 여름에 찍은것이니 지금은 변경..
제주도에 와서, 여유롭게 살자 바다도 보고, 날씨가 좋으면 산에도 올라가고 그렇게 살자 라고 했지만, 자영업자의 삶은 제주도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정기휴일을 정해놓고 쉬다가 지금은 그냥 일있을때 쉬는걸로 바꿨는데, 그러다보니 명절이나 육지에 올라갈일이 있지않으면 굳이 쉬지 않게 된다. 그러다보니, 지치는것도 사실이고, 그래서 지지난주 어느날 하루 맘먹고 쉬자! 해서 하루 쉰날 월정리 옆 행원리에 쓰담쓰담이라는 소품샵이 생겼다길래 그곳에 들러 구경을하고 내가 제주도에 입도할때부터 한번쯤 꼭 가보고싶었던 귤꽃카페에 갔다 주소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3527-1 영업시간 11시-오후6시 하지만 조기 마감하는 경우가 있으니 꼭 인스타그램으로 확인 하고 가시길 이곳 역시 달리센트처럼 돌창고를 개조해서 만든 카페 ..
우리 주변에는 고양이들이 참 많이 살고 있다 도시의 길 위에도 제주도의 길 위에도 그렇다 사랑하는 잔디를 사고로 떠나보내고 뒷뜰에 길고양이들을 위해 사료를 두기 시작했다 꽤 많은 고양이들이 와서 밥을 먹으로 왔고, 그중 한마리가 지금 카페에서 살고 있는 채영이다 작년 12월이니까 꽤나 추웠던 계절에 누구든 와서 바람을 피했으면 싶어서 집을 하나 마련해 두었는데, 어느날보니 아기고양이 채영이가 이곳에서 자고 있었다 경계심이 어찌나 많은지, 눈만 마주쳐도 도망치던 시절의 채영이 매일 밥을 챙겨주었는데, 하루에 3번씩 밥을 먹으러 왔던 녀석이다 조금 친해지니 기지개도 펴고 쓰담쓰담도 받아주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눈이 잘 내리지 않는 제주에 눈보라가 치기 시작했고, 동파를 걱정할정도로 한파도 몰아쳤다 그래서..
함덕에서 애정하는 맛집 중 한곳 첨밀밀양꼬치 함덕 (최애는 모닥식탁-현재 내부사정으로 휴업중) 주소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1002-101 연락처 064-782-5266 정확한 영업시간은 모르겠지만, 늦게 열고, 늦게 닫음 사장님도 직원 분들도 거의 중국분들 그래서 그런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요리들이 많은 곳 개구리다리 튀김이라던가, 쯔란철판 볶음밥 이라던가.. 정말 자주가서 이것저것 먹어보는데, 그중 가장 맛있게 먹은 양갈비 대학 졸업하고 첫 직장에서 팀장님이 양고기를 사준다고 해서 갔었는데, 냄새가 너무나서 양고기에 대해서는 기억이 별로 좋지 않은데, 이곳의 양갈비는.. 정말 너무 맛있음 서울에서 테이스티로드에 나왔던 양갈비집에도 가봤었는데, 그집보다 여기가 더 맛있음 대신 직접 구워먹어야하는데 ..
얼마전 제주도 맛집 이야기를 하다나온 함덕 버드나무집 나는 작년인가 제작년에 가서 해물뚝배기를 먹었는데, 혼자온 손님은 별로 반기지않는 분위기라 한번가고는 다시 안간 집 (해물뚝배기 맛은 좋았음) 그런데 여기 칼국수가 너무 맛있다고 그렇지 않아도 줄서서 먹는집이긴 하지만.. 그래서 저녁 먹을겸 친구와 함께 방문한 함덕 버드나무집 주소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1002-9 영업시간 오전 9시30분-오후 8시30분 브레이크타임 오후3시-5시 매주 수요일 휴무 이 곳은 직접 반죽한 해물손칼국수가 유명한집인데, 오후 8시쯤 갔는데도 사람은 많았으나 생각해보니 내가 칼국수를 안좋아함..하하 그래도 예전보다 친절해진 듯 아닌듯한 버드나무 집에서 식사를 하고 함덕에 새로 생긴 카페 곶으로- 주소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2..
지난 주말, 생일을 맞아 카페를 하루 쉬고 그동안 가고 싶었던 제주도 동쪽의 가게들을 다녀왔습니다. 채영이(카페에서 살고 있는 고양이)를 데리고 김녕 바닷가를 거닐고 싶었지만,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채영이는 다시 카페에 데려다두고 늘 가도 좋은 곳 웅스키친으로 향했습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웅스키친' 주소 - 제주시 구좌읍 중산간동로 2250 송당리 1370-3 매주 수요일은 정기휴일 영업시간 11시30분-저녁8시까지 ** 노키즈존(13세 이하 입장 불가) 웅스키친은 오픈 초기때부터 다니는 곳인데, 언제나 가도 편안한 분위기와 한결같이 맛있는 음식이 좋아서 늘 가고 실망하지 않는곳이예요 햄버거 스테이크가 유명하지만, 크림 파스타도, 파니니샌드위치도 너무너무 맛있습니다 맛있는 식사를 기분좋게 마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