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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육지에서 항암치료를 받는 동안, 가지오빠는 성산일출봉이 멋지게 보이는 마을 오조리 친구네 집에서 지냈다.
오조리에서 다시 건강과 활력을 되찾은 가지와 가지에게 정이 많이 들어버린 친구네 집에 놀러갔던 날.
깜짝 방문에 친구는 너무나 좋아했고, 가지도 그곳이 익숙한지 낯설어하지 않고 바로 적응하며 유유히 잔디밭을 산책했다.
요즘 유행하는 고양이 그림자. 이거 아니냐???
친구네 강아지들 산책시간에 가지 오빠도 나무나무의 냥모차를 빌려타고 따라나섰다.
평소 그냥 지나치던 올레길이라는 단어가 이날따라 눈에 들어와 옆에 가지를 두고 사진을 찍었다.
저게 성산일출봉이야 가지야!
눈이 보일때는 이렇게 함께 다닐 엄두도 못냈는데, 눈이 안보이니 같이 산책하기는 좋지만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없어 아쉽다.
하지만 냄새와 기운으로 느낄 수 있겠지?
오조리 포구 한바퀴를 돌아 긴 산책을 마친 가지오빠.
이날은 친구네집에서 밤까지 놀았는데, 가지는 나무나무의 화장실도 쓰고 얌전히 잠도 자고, 밥도 먹고 물도 마시고 무척 자연스럽고 편안한 시간을 보냈다.
집에 돌아와 고단했는지 바로 잠에 든 가지오빠.
이 날 이후로 가지오빠와 종종 동네 잔디밭에 가서 산책을 한다.
눈도 안보이고 귀도 안들리지만 불어오는 바람에 실린 냄새로 느낄 수 있을테니,
날이 좋은 날엔 더더욱 가지 오빠와 함께 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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