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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들은 성수기가 시작되면 함덕 해수욕장 쪽으로는 잘 가지 않는다.
성수기에 함덕은 지나가는 것 조차 힘들정도로 관광객이 많이 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맛집이 있다면 그것을 이겨내고서라도 가야하니까-
초복에 다녀온 후 너무 맛있어서 며칠 후 또 방문해버린, 일주일만에 두번이나 간 또간집
함덕 해수욕장 맛집 오리 삼춘이다.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평사길 7 2층
(함덕해수욕장과 함덕 서우봉 중간에 위치)
영업시간 - 11시~22시까지 (휴게시간 16시~17시)
추천메뉴 - 오리백숙, 점심특선메뉴
가게 앞 주차장 완비
함덕 해수욕장의 메인거리에서 약간 벗어나있지만 오히려 붐비지 않고 일몰보기에 제격인 곳인데, 이곳에 건물이 뚝딱뚝딱 올라가더니 오리 요리집이 생겼다.
원래 육지에서 대대로 오리집을 하시다가 제주시로, 다시 조천읍 함덕으로 오셨다고한다.
테이블 간격도 넓고 공간도 쾌적해서 5-6인정도의 가족이나, 모임을 하기에도 너무 좋아보였다.
실제로 어르신과 아이가 함께있는 가족단위의 손님이 많았다.
일단 메뉴 소개전에 일몰을 먼저 보여드려야겠다.
이런 기가막힌 함덕 해수욕장 일몰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라니..
원래 함덕 서우봉이 제주 일몰 명소인데, 오리삼춘도 2층에 자리를 잡고있어서 식사를 하면서 제주의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제주도에서 살면서 매일 보는 일몰이지만 매일 봐도 새롭고 아름답다.
오리삼춘이라는 이름답게 대표 메뉴는 한라산 한방 누룽지 오리백숙
오리 한마리에 문어 한마리, 딱새우, 전복, 그리고 한약재를 넣은 육수가 들어간 몸보신 요리이다.
누룽지를 한라산 모양으로 만들어 고기를 다 건저먹은 후 한방 육수에 누룽지를 넣어 먹는데, 보기에도 너무 좋고 맛까지 훌륭한 메뉴이다.
백숙은 방문하기 1시간 전 전화로 예약하면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미리 예약을 하고 갔더니 바로 반찬을 세팅해주셨고, 기다리던 오리백숙이 등장했다!
한라산 모양의 누룽지 아래로 문어와 오리고기!!
창밖의 함덕 해수욕장을 배경으로 한라산 오리백숙의 사진을 찍어주었다 ㅎㅎ
인증샷 찍는 사람들이 많은지 직원분이 기다려주셔서 얼른 사진 촬영을 마쳤다.
누룽지는 고기를 다 건져 먹은 후 넣을거라 옆으로 빼두고, 한방 육수에 퐁당 빠진 오리고기와 문어, 전복, 딱새우!
성인 4명이 먹기에는 조금 많았고, 5명정도가 적당할 것 같았다.
물론 우리는 성인 4명이서 국물까지 깔끔하게 클리어했지만 ㅎㅎㅎ
국물 한번 맛보고 너무 맛있어서 반찬 사진을 못찍었는데;;;
부추무침과 가지튀김, 게장, 샐러드, 백김치 등등 반찬들도 너무 맛있었다.
게다가 셀프바가 있어서 게장도 얼마든지 리필해서 먹을 수 있다.
고기 다 먹고 누룽지 투하!
육수는 요청하면 리필 해주셔서 육수를 추가해서 누룽지를 넣었다.
직원분이 손질을 다 해주셔서 너무 편하고 맛있게 먹었다.
먹고 나오는데 함덕 해수욕장 일몰이 너무 예뻐서 한참을 바라보고 사진도 찍었다.
가게 바로 앞이라 소화 시킬 겸 산책하기에도 너무 좋은 코스였다.
그리고 며칠 후... 또 가고 말았다.
오리 백숙의 육수가 자꾸만 생각나서 다시 파티원을 모집했고, 이번에도 4명을 모았다.
오리 백숙 가격이 80,000원 이니까 1인 20,000원에 이렇게 든든하고 맛있는 음식이라니 완전 대혜자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먹느라 반찬사진을 못찍은 나...
점심메뉴로 해녀솥밥과 전복솥밥 정식이 있는데 나중에 이것도 먹어봐야겠다.
관광지 식당이 많은 함덕에서 가격도 맛도 퀄리티도 정말정말 괜찮은 곳이다.
괜히 통갈치 같은거 비싸게 드시고 제주도 바가지라고 하지마시고, 이런 식당에 가셔서 적당한 가격에 맛있는 음식을 드셨으면 좋겠다~~~!!!
이번에도 창가자리에 앉아서 멋진 일몰과 함께 식사를 했다.
함덕 해수욕장 바로 앞에는 사람과 차로 뒤엉켜서 복잡한데, 옆으로 조금만 벗어나면 그 풍경을 오롯이 즐기면서 여유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내돈내고 두번이나 방문한 진짜 맛집
함덕 해수욕장 맛집 오리삼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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