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뻔하지 않아서 더 맛있는_수변 최고돼지국밥 민락 본점

수변 최고 돼지국밥 민락 본점
부산 수영구 광안해변로 370번 길 9-32
영업시간 24시간
포장 주문 가능

내가 부산에서 가장 먹기 싫은 음식이 있다면
그건 바로 돼지 국밥이었다.
먹어보지 않았으면서 뭔가 잡내가 날 것 같고,
느끼할 것만 같았다.
그렇지만, 그래도 부산에 왔으니 돼지국밥
먹어나보고 싫어하자!라는 마음에 찾은 곳이
수변 최고 돼지국밥이다.

24시간 연중무휴에 부산에만 지점이 세 개나 있다.

24시간 영업하는데 웨이팅은 왜 있는 거죠..?
아침 8시가 조금 지난 시간 방문했더니
아침 식사 시간이랑 겹쳐서인지
대기가 있었다.
전화번호를 등록하면 몇 번째 대기라고 연락이 오는데,
앞에서 사장님이 번호 불러서 없으면 넘어감 ㅋㅋㅋ
그래서 생각보다 빨리 입장할 수 있었다.

키오스크로 전화번호를 등록할 때,
메뉴도 함께 주문해야 하니까 메뉴판 필독!
우리는 고기 국밥과 항정 국밥을 주문했다.

매장 안에 손님이 가득이라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가 없었다.

먼저 깍두기와 부추, 김치와 새우젓 등이 나왔다.
깍두기는 많이 익은 맛이었고,
김치가 정말 독특하고 맛있었다.
지금 생각하니 부산은 양념들이 다 진하고 강한 것 같다.

내가 주문한 항정 국밥!
뜨거운 김이 확 올라오는데
잡내나 누린내가 하나도 안 난다!
오, 기대

바닥에 빨간 양념장이 깔려 있고,
항정살이 듬뿍 담긴 항정 국밥이다.

새우젓으로 간을 하고, 부추를 넣어 먹으라는
맛있게 먹는 팁이 적혀있었고,
이런 건 시키는 대로 해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으니
적혀있는 그대로 넣어서 먹었다.

내가, 왜 부산에 와서 돼지국밥을 안 먹는다고 했을까?
심지어 먹어보지도 않고!
단언컨대, 이 집 돼지국밥 먹으러 부산 또 갈 거다 ㅠㅠ
뽀오얀 국물만 떠서 먹었을 때도,
새우젓을 넣고, 양념을 풀어
부추를 넣어 먹었을 때도,
모든 순간이 맛있었다.
그리고 정말 기가 막히게 간을 하셔서
입에 쨕쨕 붙는 그 맛!
정말 새로운 세상이 열린 것 같았다.
게다가 직원분들은 24시간 영업장임에도,
서비스 교육을 받으셨나? 싶게 친절하셨다.
나중에 계산하면서 사장님께 두 손 모아
너무 맛있었다고 말씀드리고 나옴 ㅠㅠ

아니 아무리 그래도 자기 가게 상호에 최고를 붙이는 건
너무 자만 아니야?라고 생각했던
제 자신 반성합니다.
여러분, 부산 돼지국밥이 괜히 유명한 게 아닙니다 ㅠ
꼭 드셔 보세요 꼭!!

내돈내산
이라고 쓸 것도 없이 내 블로그 글은 그냥 다 내돈내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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