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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펑펑 내리는 날 뒷마당에
밥먹으러 혼자 나타난 아깽이 시절에 만나
함께 한지 벌써 6년이 되었다.
길에서 살때는 다른 고양이에게 공격을 당해
다쳐서 종종 병원에 갔었는데,
집냥이가 된 이후로는 크게 아픈적이 없어서
병원 갈일이 별로 없었다.
하지만 이제 채영이도 어느덧 6살이 되었고,
작년에 5살 기념 스케일링과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매년 건강검진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이케이케 애기인데 벌써 6살이라니!!
하긴, 나도 같이 나이 많이 먹었지?! 하하
혈액검사를 해야하기 때문에,
전날 밤 12시부터 금식을 시켰다.
아침 밥먹을 시간에 밥도 못먹고
영문도 모르고 케이지에 들어간 채영이
어리둥절하다가 상황 파악이 됐는지
극대노하시는 중 ㅎㅎㅎㅎㅎ
애기랑 가지는 3-4kg 대라 엄청 가볍게
케이지를 들었는데,
채영이는 6.3kg이라 정말 묵직하다
하지만 7kg에서 한달만에 700g이 빠진거라
걱정이 됐다.
어디 이상이 있는게 아니라서,
혈액검사와 엑스레이 촬영
그리고 복부 초음파를 하기로 했다.
엑스레이 찍고 피 뽑고 와서
어딘가 억울한 채영이
애기야 애기 ㅠㅠ
진료중에는 사진 촬영이 불가능해서
복부 초음파는 촬영하지 못했지만
이렇게나 귀여운 채영이 배털을
얻을 수 있었다! 호호호
너무 보들보들 귀여워서 수의사샘이 주신
지퍼백에 담아 가져왔다! ㅎㅎㅎ
채영이의 건강검진 결과는 대체적으로 괜찮았는데,
애기때 설사를 좀 오래했고,
그게 잡히지 않아서 고생을 좀 했는데,
그것 때문인지 장이 건강한 고양이들보다
약한 편이라고 하셨다.
가지 오빠가 염증성 장질환인 IBD를 앓고 있는데
나이가 들어서 장이 안좋아지면
채영이도 비슷하게 아플 확률이 있다고,,ㅠ
사료는 되도록 바꾸지 말고, 간식도 먹이던거 위주로
주라고 하셨다.
그리고 소변 검사를 해봤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몇주 후에 소변을 받아 검사를 마쳤다.
소변검사 결과는 아주아주 좋았고,
근육질 냥이라는 칭찬도 들었다 하하
채영이 칭찬을 들으니 기분이 어찌나 좋던지! ㅎㅎㅎ
기분 좋은 만큼 이번 건강검진 비용은
225,000원
추후 소변검사 비용 30,000원
총 255,000원 이었다.
세부항목은 진찰료가 11,000원
혈액검사가 8만원대, 엑스레이가 4만원대,
복부초음파가 5-6만원정도!
아픈것도 모르고 있다가
큰돈 나가는것보다
미리미리 검사해서 조심할 수 있는건 조심하고
예방하는 건 좋은 일이니까!
건강한 고양이 라이프를 위해서 1년에 한번
건강검진 꼭 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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