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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에 간다면 필수코수로 들러야하는

을지면옥에서 평양냉면을 먹고,

지난번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방문하지 못했던 커피 한약방에 들렀다.

여전히 사람이 많았지만,

그래도 지난번 보다는 여유가 좀 있어보였다.

힙지로로 뜨기 전부터 영업을 했던 곳이라,

커피가격도 대체로 착한 편이고,

매월 마지막주 일요일에 부모님과 함께 방문하면

어르신들 음료는 커피 한약방에서 제공해주는 

착한 이벤트도 진행중이었다.

커피 한약방의 터는 예전 허준선생님이 

병자를 치료하시던 혜민서 자리라고 한다

그래서 커피 한약방?!

그래서인지 인테리어도 자개장등

옛스러운 분위기로 꾸며져있었다.

직접 로스팅한 원두도 판매중

1층에 테이블이 3-4개 정도 있고,

2층 테이블도 이용할 수 있다.

나는 눈꽃 얼음이 제공된다는

커피한약방 블랜드를 주문했다.

머신기도 있지만, 주로 핸드드립을

주문하는 듯 했다.

오늘의 음악은 라라랜드 OST

마침 전날 라라랜드를 다시 봤는데,

덕분에 음악이 나올때마다 라라랜드의

멋진 장면들이 떠올랐다.

손님이 끊임없이 들어와서

핸드드립 하시는 분들도

교대로 근무하는 듯 했다.

주문한 음료가 나왔다

뭔가 소복한 눈꽃얼음을 생각했으나... 또르르

저렇게 주면 눈꽃 얼음끼리 뭉쳐서 

먹기가 참 불편하다.

커피 한약방 블랜드는 쓴맛이 좀 강했다.

얼음이 녹을걸 생각해서 진하게

내려준건지도 모르겠지만,

다 마실때까지 쓴맛이 좀 강했다.

가게 바로 맞은 편에는 혜민당이라는

디저트 가게가 있는데,

여기서 디저트를 구매해서 커피 한약방에서 먹을 수 있고,

커피한약방에서 커피를 구매해서 혜민당에서 먹을 수 있다.

테이블을 쉐어하다니, 신기했다.

혜민당도 블루리본을 몇차례 받은 디저트 가게였다.

예쁘고 화려한 디저트가 많았지만,

혜민당의 디저트는 다음에 맛보기로하고

다음에 또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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