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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요미식회 평양냉면편에서

평냉계의 아이돌이라고 표현했던

성남에 위치한 능라도

분당점이 본점이고

찾아보니 강남점에도 분점이 생겼다

삼거리 도로변에 위치한 능라도

들어가는 입구는 건물을 돌아 뒷편

원래는 작은 가게였는데

장사가 잘되서 건물을 새로 올렸다고 한다

주차는 발렛파킹을 해주고 요금은 2천원이었던듯

근데 어차피 주차할데가 많아서

이건 좀 별로인것 같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고오급 식당 컨셉인지

오염된 작업복이나 작업화는

입장을 제한하고

미취학 아동을 위한 지하식당이 마련되어있다

가게 입구에 메뉴가 게시되어있다

들어서자마자 정면에 데스크가 있는데,

안내를 안해준다.

1층은 식당이 아닌것 같아 2층으로 올라가면 되냐고 물으니

그러라고 한다

엘레베이터가 있어서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은 이용하면 되겠다

보통의 평양냉면집 분위기와는 전혀 다르다

을지면옥처럼 오래됐지만 편한 분위기도 아니고

우래옥처럼 고풍스러움이 느껴지는 것도 아니다

와인셀러도 있다

바닥도 헤링본으로 마감을 해서

이곳이 정말 얼마나 고급스럽기 위해

노력했는지 알것 같다

식기도 놋그릇으로

고급스러움에 대한 기대는 점점 커져가고..

이곳도 다른곳과 마찬가지로

메뉴판과 함께 면수를 준비해준다

메밀면을 넣고 몇시간 고와만든것처럼

진하다 못해 걸죽하다

어북쟁반이 맛있다던데

오늘은 평양냉면을 먹기로 한다

만두가 맛있다고 하여 접시만두도 하나

점심시간이 살짝 지났음에도

사람들이 꾸준히 들어온다

접시만두가 먼저 등장했다

고기가 들었나 싶게

두부와 숙주의 식감이 강하다

특별한 맛은 없었고

주인공 평양냉면의 등장!

면을 풀기전에 육수를 먼저 맛보는데,

다른 곳에서 맛보았던 평양냉면의 맛과는 전혀다르고

오히려 함흥냉면에 가깝다

평양냉면에 빠져 한동안 멀리했던

함흥냉면이 생각나는 맛이었다

메밀함량이 높은 면같지는 않았는데

입에서 너무 걸리는 면이었다

뚝뚝 끊어진다기보다

입에서 겉돌아서 먹기가 불편했다

하지만 일행은 오히려 좋았다고

을지면옥과 을밀대 모두 완냉이었는데

능라도는 면을 남겼다

그런데 여기 맛을 떠나서

서비스가 너무 엉망이었다

고급스러움을 추구하지만

음식을 서빙하거나

손님을 대하는 서비스가

가게의 고급스러움을 전혀 따라가지 못했다

입장하는 순간부터 데스크는 무슨 역할을 하는지 모르겠고

2층에 들어서서도 직원의 자리안내는 커녕

몇명이냐고 물어보며 식기를 챙기기에 바빴다

창가쪽엔 곳곳마다 여분의 물잔이 있어

식사하는중간에 몇번씩 직원들이 물잔을 가져가느라

왔다갔다하는게 식사하기에 불편했다

테이블수와 손님수에 비해

직원의 수가 많이 부족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식사를 내어줄때만큼은 좀 차분한 서비스를 받았다면

좋았을것 같다

오래된 가게들의 좋은점은

비록 인테리어는 낡았을지 몰라도

함께 일한 직원분들의 합이 너무나 잘맞아

삐그덕 거림없이 유하게 돌아간다는것인데,

이곳은 정말 서비스와 구조적인면에서

노력해야할게 많아 보였다

음식맛은 괜찮았지만

여러가지로 아쉬웠던

능라도

http://www.instagram.com/brick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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