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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도 시키지 않은

40일간의 쉼없는 카페 영업을 마치고

나에게 보상하듯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마침 지인의 방문으로

함께 2박 3일간의 제주도 여행!

카페 영업을 조금 일찍 마치고

제주공항에서 지인을 픽업 후

제스코 마트에 들러 간단히 장을 봤다

맥주는 조천에 새로 생긴

조천상회라는 보틀샵에서

미리 사둔것들

워터멜론이라는 인티카 나오는 곳과

같은 회사에서 만드는 수박맛 맥주

신기해서 사봤는데 맛있다!

카페에도 들여놔야지 키키

이건 이탈리아 맥주인

페로니 나스트라즈인데

깔끔하고 상큼하고

부담없이 마시기에 딱이었다

이것도 넘나 내 취향 ㅠ

그리고 제스코 마트 식품관에서

간단한 안주거리로 사온

치즈 위에 토핑이 된 이것은

육지에 돌아갈때 몇개 사가지고 가야겠다고

할 정도로 맛있었다!

맥주 안주로 최고!

첫날밤은 맛난 맥주를 나눠마시고

일찍 잠이 들었다

둘째날 아침,

긴장감에 푹잠을 못잔 덕에

김녕항으로 아침 산책을 나갔다

1분이면 걸어나가는 이곳을

몇달이 넘게 한번도 걷질 못했다

바람은 좀 세게 불었지만

그래도 오랫만에 아침 바다 산책이라니

진짜 쉬는구나 싶었던 아침

늘 보는 가게 옆 오래된 나무에도

연두연두한 잎들이 자라나고 있었다

첫날의 아침은 우리가 너무나 좋아하는

웅스키친에 가는것이었는데,

오픈이 11반이어서

김녕 해수욕장에 들러 바다도 보고

월정-세화까지 해안도로를 따라 달렸다

연휴의 시작이어서

웨이팅이 있을까봐 살짝 일찍 도착했는데,

오픈시간보다 일찍 영업을 시작하셔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같이 간 지인이,

윤식당의 한장면 같다고 말했는데

정말 그랬다

새우크림파스타와

흑돼지 햄버거스테이크

고르곤졸라 파니니 샌드위치

사실 늘 먹던 메뉴인데,

웅스키친은 참 한결같이 맛있다

과하지않은 서비스도 좋고

조용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좋아서

우리가 참 좋아하는 곳

기분좋은 식사를 마치고,

원래는 오름을 가려 했으나

바람이 많이 불어

비자림으로 발길을 돌렸다

연휴여서 역시나 사람이 많았고

나올때는 주차때문에 들어오는차 나가는차가

꽉꽉 막혔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비자림은 4월 30일까지

무료 입장이어서

득템한 기분 ㅎㅎ

어차피 도민은 무료지만 ㅋ

천천히 걸으며 이야기도 나누고

스노우 어플로 사진도 찍고

행복한 산책을 마쳤다-

그런데, 어린이들이 비자림의 나무과

식물들을 막 꺾고 뽑고 있었는데

부모들이 입으로만 안돼~ 라고 말하고

실제로는 그대로 방치해두는게 보기에 참 안타까웠다

다음으로 간 곳은

함덕에 있는 귤꽃카페

이곳의 주인분은 6년째 여기서 카페를 운영하며

귤농장을 가꾸고 계신데,

보고 있으면 정말 부지런히 움직이시는게

존경스럽다는 생각까지 든다

그냥 지나칠 곳 없이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귤꽃카페

사실 몇번이고 오고싶었던 곳인데,

우리 카페와 영업시간이 겹쳐서

오지 못했던 곳 ㅠ

한번은 카페를 일찍 마감하고 들렀는데

재료 소진으로 커피만 한잔 마시고 나와야했었다

이번에는 여유있게 한라봉 에이드를 주문하고

먹고 싶었던 찹쌀쑥이와플도 주문했다

음료와 와플의 플레이팅도 너무 예뻐서

함께 한 지인분들도 너무나 만족했던 곳!

그리고 와플은 진짜 1인 1와플 해야할듯 ㅋㅋ

너무 맛있어서 순식간에 사라진다 ㅋㅋ

주인분도 너무 친절하시고,

음료도 디저트도 맛있었던 귤꽃카페-

언제 또 갈 수 있을까 ㅠㅠ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인탓에

저녁먹기전 우리 카페에들러

잠깐 쉬었다가 가기로 했다

덕분에 채영이는 하루종일 혼자 심심했는지

종알종알 말이 많았다ㅠ

사실 다들 삼시세끼를 챙겨먹진 않는데

여행이라고 많이 먹어서

저녁은 간단히 먹고 싶었다

그래서 물회랑 보말성게죽을 먹으러

함덕 잠녀해녀촌에 갔는데.........

여긴 너무 맛있어서 조절이 안되는집이라는걸

깜빡했다..;

해삼물회와 물회에 말아먹는 밥과

보말 성게죽,

성게 미역국까지...

정말 이곳은 언제와도 너무 맛있다

식사기간에 맞춰갔더니 대기가 있었는데,

해안도로 바로 옆이어서

바닷가 산책을하고 나니

금방 차례가 되었다

저녁식사까지 기분좋게 마치고

내일은 가파도에 가기로 해서

모두 일찍 잠들기로 했다

여행의 첫날은 어느것하나 빠짐없이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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