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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연인과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도 좋지만, 가끔은 혼자 여행하고 싶은 그런 순간이 있다. 혼자 여행을 떠난다고 하면 여러가지 걱정이 될 수도 있지만, 요즘에는 혼밥, 혼술 등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거리가 많아서 너무 두려워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최근 제주도 함덕에 핫한 술집이 생겼는데, 안주도 꽤나 제대로 나오는 가게라 식사와 술을 함께 즐길 수도 있는 곳 운율이다.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함덕6길 16
영업시간 17시 -24시
정기휴무 일요일
함덕의 번화가가 아닌, 함덕 라마다 호텔 옆 골목을 따라 쭉 올라가다보면 주택가에 조용하게 자리 잡은 가게가 하나 나온다. 한팀당 최대로 들어갈 수 있는 인원도 4인이고 사장님 혼자 요리와 서빙까지 하는 가게여서 북적거리는 분위기 보다는 조용하게 대화나누며 술 한잔 기울이는 공간인 것 같다.
술과 함께 곁들이는 메뉴들이 꽤 전문적인데, 돌문어 뇨끼라던가 뿔소라 카펠리니등 제주도의 식재료를 사용한 새로운 메뉴들이 보여서 좋았다. 육회 타르타르와 해물탕, 달고기 튀김, 돌문어 아보카도 등 너무 해비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적당한 메뉴 구성이었다.
운율의 주류 메뉴는 각 지역의 특색이 있는 술들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나주에서 만든 이제:배로 만들다, 고흥 유자주, 고소리술, 가무치 소주 등 흔히 만나볼 수 있는 술들이어서 너무 좋았다. 이 술들 이외에도 꾸준히 새로운 술을들 입점 하시는 듯했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최대 3팀정도가 유지되게 운영이 되고 있었는데, 손님이 많아지면 요리등은 기다리는 시간이 조금 길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라 혼자 책을 보면서 술을 마시기에도 좋을 것 같은 공간
원래 오크젠 소주를 주문했는데 하필 품절이라고 해서 가무치 소주를 주문했다.
가무치 소주는 충북 다농바이오 양조장의 증류식 소주로 쌀과 물로만 술덧을 만들어 증류한 한국 소주라고 한다. 이름만 듣고 일본 소주인가? 싶었는데 한국에서 만든 것이었다.
크래미한 질감과 은은한 단향이 매력적인 술로 희석하지 않고 마시는 것을 추천하며 사장님의 음식 페어링 추천은 육회 타르타르와 돌문어 아보카도 였다.
주문한 안주 중 먼저 나온건 돌문어 크림 뇨끼였다. 뇨끼를 너무 좋아해서 이 곳의 뇨끼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는데, 쫀득한 스타일은 아니고 부드러운 반죽의 뇨끼였다. 나는 아카이브의 쫀득하고 바삭한 식감의 뇨끼를 좋아하는데 운율의 뇨끼는 부드러운 더 스푼 스타일의 뇨끼였다.
또 주문한 안주는 돌문어 아보카도. 나는 돌문어를 맛있게 먹어본 적이 별로 없어서 메뉴에 있으면 피하는 편인데, 운율의 돌문어는 뇨끼도 그렇고 아보카도도 그렇고 정말 부드러웠다. 너무 부드러워서 돌문어가 아닌 것 같은 느낌?
돌문어 아보카도도 상큼하게 가무치 소주와 먹기에 좋았다. 무엇보다 사장님이 친절하시고 분위기도 좋아서 혼술이 필요할때 한번씩 찾게 될 것 같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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