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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내리던 비가 그치고

파란 하늘이다

일요일이니 가게에 손님이 많기를

기대하며, 오늘도 오픈준비를 서두른다

카페의 일등 손님은 언제나 필통씨

숨바꼭질을 하고 싶은건지

귀찮은건지 화분 뒤에 얼굴을 숨겼다

고양이는 얼굴만 숨기면 자기가 안보인다고 생각한다

길생활에 거칠어진 필통씨의 포도젤리

요즘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일찍 문을 열어도 손님이 바로 오시지 않는다

그래서 평소엔 누릴 수 없는

커피한잔의 여유를 즐겨보지만

사실 마음이 불안해서 커피가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겠다

카페 마당에서 밥을 먹은 고양이들이

가게 앞에서 햇볕을 쬐고 있다

이러려고 달아둔 CCTV는 아니지만

아무튼 잘 달았다

우리 카페 고양이 채영이는

언제나처럼 출근하자마자 밥을 먹고

케이프를 두르고

바로 햇볕을 찾아 잠을 청한다

손님들이 많이 오셔야 채영이랑 놀아주실텐데

덕분에 매일매일 꿀잠자는 채영이

오늘은 파란 하늘 덕분에 창가자리 뷰가 정말이지 좋다

이제 화단에 장미꽃이 피어나기 시작하면

더더 예뻐질것이다

이러니 저러니해도 봄은 시작되었다

밭 여기저기 달래가 자라나기 시작했고,

오늘은 밭에서 달래를 조금 캐보았다

다이어트한다고 식단조절을 해서 그런지

금새 어지러움증이 찾아온 유리몸인 나는

오늘 돼지고기에 달래장을 만들어서 먹어야겠다

 

제주이야기, 브릭스제주
http://Instagram.com/bricksjeju


고양이이야기, 김녕치즈마을
http://Instagram.com/cat_tree_

 

2020/03/02 - [제주사는 이야기/제주도 맛집] - [월정리맛집]구좌읍맛집_제대로 된 멕시코 음식을 먹고 싶다면_타코마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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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이주한지 5년차 참 많은 가게들이 생겨났다 사라졌다 하지만 역시 확실한건 제대로 된 가게는 오래 남는다는 것 제주도에서 손에 꼽히게 변화 무쌍한 월정리에서 몇년째 영업중인 내가 참 좋아하는 가게..

bricksjeju.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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