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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들의 영혼의 안식처 함덕 골목집이 확장 이전 오픈했다. 함덕 매장에서의 영업을 종료하고 조천에 다시 문을 열기까지 두달정도가 걸렸는데, 덕분에 주변사람들이 모두 함덕 골목의 내장탕 금단 증상으로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모른다.
그래서 이전 오픈하는 곳을 지날때마다 공사 진행상황을 확인하며 서로서로 정보를 주고 받았다. 드디어 간판이 걸렸고, 오픈일자가 확정되어, 오픈 당일 함덕 골목집의 오픈런을 하기에 이르렀다.
모두가 런던 베이글 뮤지엄 제주점 오픈런 할때, 우리는 함덕 골목집 오픈런을 한다. 이것이 으른의 오픈런이다!!
이전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조천북6길 62 1층
영업시간 - 오전 7시부터 13시 30분까지
정기휴무 - 목요일
주차 - 가게 바로 옆 조천만세동산 주차장 이용가능
함덕 선샤인 호텔 뒤에 작게 시작한 가게인데 새 건물을 지어서 이전을 했다. 내가 다 뿌듯하네.
주차는 가게 바로 옆에 위치한 공영 주차장에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오픈 매장답게 화환도 여러개 놓여있었다. 그런데, 함덕 골목의 오픈 날을 기다린게 나뿐이 아니었던 것인가? 7시 20분에 도착했는데 대기가 있어서 대기 번호표를 받고 20분정도를 더 기다렸다. 20분정도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지!
메뉴는 이전과 동일하게 단 두가지. 해장국과 내장탕이다. 개인적으로 함덕 골목에서는 무조건 내장탕을 먹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관광객들이 맛집이라고 찾아왔는데 내장탕 안먹고 해장국 먹으면 내가 다 속상하다!! 물론 해장국도 맛있긴 하지만 이 집은 내장탕이 정말 찐이기 때문이다.
주방도 넓어지고 테이블도 많아졌다. 오픈 날이라 단체 손님도 있고해서 대기가 있긴했는데, 오픈 후 며칠전에 다녀온 지인이 간 날에는 대기가 없었다고 한다.
그 전에 없던 셀프코너가 생겨서 반찬이 부족하면 더 가져다가 먹을 수 있다. 깍뚜기랑 간마늘, 다진 고추 추가는 필수인데 셀프로 먹을 수 있으니 오히려 편하다.
제주도에서는 개업하는 날 떡 뿐만 아니라 돼지고기를 준다. 개업 떡과 돼지고기, 순대까지 두접시나 주셔서 내장탕 먹기도 전에 배가 부를것 같았지만, 얼마나 기다려온 내장탕인데 내장탕 다 먹고 먹어야지~~
바글바글 끓는 뚝배기에 내장탕이 나왔다! 내장탕이 나오면 일단 간마늘과 다진 고추를 추가하면 더 얼큰하고 시원하게 먹을 수 있다. 내장을 정말 푸짐하게 넣어주기 때문에 늘 밥을 남기게 된다.
고소한 내장 가득한 함덕 골목의 내장탕. 원래 가게를 이전하면 맛이 변한다고하는데 다행히 그 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함께 나오는 쌈야채에 내장 올리고 멜젓 넣어서 한입가득 먹으니 행복해지는 맛!
제주도에 유명한 내장탕집을 몇군데 가봤는데, 내 입맛에는 함덕 골목이 가장 잘 맞는 것 같다.
제주 도민의 소울푸드 함덕 골목. 사진을 보니 먹고 싶어져서 조만간 또 방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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