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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를 떠나 해남으로 가는 길

해남에 귀농해서 살고 있는 친구에게

가볼만한 곳을 추천받았다

우리가 갔던 계절은 4월, 봄이었는데

차로 올라갈 수 있고

진달래가 가득하다는 도솔암이었다


올라가는 길에 양옆으로 벚꽃나무가 가득했는데

꽃잎이 거의 떨어진 시기였다

도솔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 올라가는 사람들도 심심치않게 보였다

해남,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산자락길

도솔암

마치 한폭의 수묵화를 보는 듯

절경이었다

분홍색 진달래가 가득 피어있는 곳

바다와 해남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멋진곳이었다


산자락을 따라 내려갈 수도 있는데

우리는 시간이 많지 않아서

위에서 풍경만 보고 다시 내려가야했다

그리고 다시 달려 도착한 해남 친구네 집

마음이 맞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농사를 짓고

살아가는 곳이다

옛날 시골 할머니네서 보았던

닭장 속의 닭들

알도 한알 낳았다 ㅎㅎ

빼곡히 쌓아둔 장작들

4월 봄이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한 날씨였다

어느 집의 백구

사정이 여의치 않아 누군가 이곳에 두고 갔다는

이 강아지는 큰 움직임이 없이

계속 엎드려있었다

많은 말이 하고 싶지만,

남은 이 아이의 행복을 비는 걸로 대신하기로 했다

제주도에서 가파도 청보리를 보지 못해 아쉬웠는데

해남에서 넘실거리는 청보리를 보았다

나무문에 종이를 바르고 숟가락으로

잠금장치를 해둔 정겨운 이곳

미세마을

이곳에서 재배한 농작물(단호박, 고구마등)들은 

농협 한살림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한다


이날 저녁은 마침 그동안 미세마을을 다녀간

-귀농체험등

사람들이 모여 파티를 하는 날이었는데

직접 만든 노래를 부르고,

직접 만든 맥주를 마시는

아주 귀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뜨끈한 구들방에서 등을 지지며 자고 일어난 다음날,

주방에서 아침먹을 준비를 했다

목포에서 사온 까눌레와 친구가 준비해준

커피와 차, 과일을 먹으며

일상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


어디에 있든 모두 행복하면 좋겠다


제주이야기, 브릭스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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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이야기, 김녕치즈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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