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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쌀쌀해질 때,

카페 손님들의 주문이 늘어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생강차!

생강청을 넉넉히 담가두면

탄산수를 넣어 진저에이드로도

따뜻한 물을 넣어 생강차로도 마실 수 있다.

11월 초 세화 오일장에 갔더니

제주도 햇생강이 나왔다.

햇 생강은 껍질이 얇아서

비교적 손질하기가 수월하다.

인터넷에 판매하는 깐생강보다 kg당 4천원은 더 저렴하고

배송비에 제주도 추가배송비까지 붙으니

반이나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했다.

인터넷에 비해 절반에 구매했으니

내 노동력 쯤이야 하하하

물에 담가 조금 불린 후에

칼이나 수저로 생강껍질을 벗겨낸다.

틈새는 세척하기가 힘드므로,

손으로 똑똑 잘라서 세척하는게 수월하다.

흙생강은 받아보면 흙무게도 만만치 않은데

오일장에서 구매한 햇생강은 흙도 얼마 뭍어나오지 않았다.

하루종일 햇생강을 손질하고나니

세상이 노랗게 보였다 하하하

잘 세척한 생강은 채칼을 이용해

편으로 썰어주었다.

포크로 생강을 포를 뜨듯이 찔러서

채칼에 갈아주면 손 다칠 위험도 적고

편하고 좋다는 꿀팁!

그리고 편으로 썬 생강은 다시 채로...=ㅂ=

드디어 생강지옥.. 아니아니

생강 손질의 끝이 보인다!!!

생강청 담글 때는 레몬을 넣어주면

맛의 밸런스도 잡아주고

즙도 더 많이 나와서 좋다.

레몬도 깨끗하게 세척한 후에

얇게 슬라이스해준다.

보통 청귤청이나 레몬청을 담글때는

설탕을 80%만 넣어주는데,

생강은 워낙 수분이 부족하다보니

생강과 동량으로 설탕을 넣어주었다.

그리고 드디어 완성된 생.강.청!!!

기특하다 나 자신 ㅠㅠㅠㅠ

설탕이 녹을 때까지 실온에 두고

(약 3-4일)

아래 가라앉은 설탕은 저어서 녹여준다.

설탕이 녹지 않은채로 냉장고에 넣으면

쉽게 변질될 수 있다.

정말 고되고 힘든 과정이지만,

맛있게 드셔주시는 고객님들이 있으니

안 만들 수가 없다!

햇생강이 나오는 시기인 지금

꼭 만들어보시기를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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