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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녕치즈마을의 마당엔

왕이 있다.

치즈 무늬 고양이들 속 유일한 턱시도인

필통씨.

점점 몸집을 키워가더니 이제는

누구도 함부로 덤빌 수 없는 피지컬을 가졌고

하지만 마음은 또 평화주의자라

웬만해서는 싸우지도 않는다.

그러니 주변에 남녀노소 고양이 사람 할 것 없이

필통씨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

그래서 필통씨의 옆자리는 참 많이도 바뀌었는데-

최근에 구)동네짱 너구리가

필통씨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게 아닌가?

발끝이라도 필통씨에게 닿아있으려는 

저때 알아봤어야하는데~~!!

어느새 둘이 테이블 아래서 데이트도 하고

머리도 맞댈랑 말랑하고

그러더니 결국!!

대낮에 몸을 챡 붙이고 있는 저저저!!!

카페에 오신 손님들도 

"어머! 쟤네 왜 저러고 있어?!!"

라며 깜짝 놀라셨다.

그리고 결국,

탄광이는 어쩌고 이놈아!!!!!

- 탄광이는 필통씨의 오랜 여친이다.

냥스패치에게 딱 걸린 필구커플 브로맨스 현장!!

그래서 탄광이가 요즘 마당에 있는 시간이

짧아지긴 했지만

어쩔때는 또 저렇게 셋이 잘 지내는걸 보면

고양이의 세계란 참 알수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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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녕치즈마을]가을볕에 녹아내린 고양이_필통씨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제주도의 여행하기 가장 좋은 계절은 가을이라고 생각한다. 따뜻한 햇볕과 아름다운 억새가 만개한 오름들, 그리고 따뜻한 햇볕을 쬐다 못해 녹아내린 고양이들까지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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