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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영이가 카페에 살게되면서

가장고민이 되었던 것은

역시 집과 화장실

스크래쳐가 없으니

이곳저곳에 발톱을 가는것도 문제였다

그래서 고심끝에 선택한

키튼박스의 스톡홀룸 스크래쳐 하우스

조립하는게 생각보다는 조금

오래걸렸지만, 조립후

원래 채영이가 쓰던 박스가 있던

자리에 놓아주니,

자기 집인줄 알았는지 쏙 들어가는 채영이

잘때도 쉴때도 이제는

꼭 스크래쳐 하우스에

들어가니 집사는 기쁘다옹

그리고 집 만큼이나

엄청 고민을 했던 채영이의 화장실

카페에 두어야하기때문에

최대한 모래가 덜 튀는 구조이고,

화장실같아 보이지않는 제품을 원했는데,

마침 클레버캣이라는 제품이 눈에 들어왔다.

기존 고양이 화장실과 달리

입구가 위로 나있어서,

올라오면서 모래를 아래로 털어낼 수 있고,

겉보기에는 화장실 같아 보이지 않았다.

가격은 4-5만원대

 

사실 우리 채영이는 다리길이가

다른고양이들과 비교해 조금 짧은 편이라

못올라가면 어쩌지..

들어가서 못나오면 어쩌지..

걱정을 했는데,

화장실을 둔 곳 옆에 턱이 있어서

그곳을 통해서 무리없이 사용했다

애미야 화장실이 마음에 든다냥

채영이 집과 화장실을 셋팅해주고 나니

이제 다 됐다 싶었는데,

채영이가 육지에 갔을때 머물렀던 지인이

제주도에 내려오면서

채영이 후드티와 목걸이를 선물로

가져온다고 했다.

고양이를 안키워본 사람이라...

고양이는 그렇게 호락호락한 친구가

아니라구...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일단 주문했다니 오케이...

그래서 후드티를 입기 전

하네스로 적응 훈련!

처음에는 뚠뚠 하면서 움직이지 않더니

나한테 뭘한거냐옹

적응 완료;

그리하여 후드티도 무리없이

입게되었다.

하지만 채영이는 육지에 갔을때보다

훨씬 더 커졌고;

옷이 좀 작아서

M사이즈로 다시 보내주기로..

아무래도 조금 불편해하기는 했지만,

오뎅꼬치로 놀아주기 시작하면

후드티를 입고 있는것조차

잊어버리는것 같았다.

목걸이 인식표는 처음에는 잘 하다가

몇번 입에 걸려서,

나랑 같이 있을때는 해주고,

잘때는 풀어주고 있다.

내친김에 후드티 위에

하네스를 하고 산책 훈련을..

강아지처럼 자연스럽게

함께 걷는건 불가능하지만,

고양이에게 저정도면 성공적이다.

신나게 놀고,

잘때는 키튼박스로 들어가는 채영이

 

이제는 점프력이 좀 나아져서

박스위에도 막 올라가고 한다.

우리 애기랑 가지의 스크래쳐 캣타워도

삼줄이 다 낡아서,

새로 장만한 골판지 스크래쳐

새로운 무언갈 사주면,

애기는 너무나 잘사용해줘서

언제나 이쁘다

채영이의 M사이즈 후드티가

다시 도착했다.

이번에는 살짝 커서

소매를 한번 접어줬다

세탁기가 궁금해서 문이 닫혀있는 줄도 모르고

들어가려다가 머리를 쿵 박더니,

문이 열린틈에 드디어 들어간 채영이

나는 꽤 많은 고양이를 만났고,

오랫동안 고양이를 키워서

고양이에 대해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채영이가 그런 편견을 깨주고 있다.

사람처럼 고양이에게도 다양한 성격들이 있어서,

고양이는 이래! 라고 섣불리 판만해서는 안될것 같다.

처음에 카페에 있을때는,

손님이 들어오기만 하면

무섭고 불안해서 도망치려던 녀석이

이제는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그런 고양이가 되었다.

언제든 내가 든든히 지켜줄테니,

손님들이 주는 사랑 듬뿍받고

행복한 고양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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