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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을 다녀오고 나면
내내 아쉬운 경우가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뭔가 아주 조금의 부족함을 느꼈을 때
또 한가지는 내가 왜 이 집을 이제야 알았을까
싶었을 때,
이번에 다녀온 가게는 후자의 경우로
이제야 알게 된 것을 후회하고 반성하며
부디 많은 분들이 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블로깅을 해보려한다
서귀포시 성읍민속마을에 위치한
돌집식당
주소 서귀포시 표선면 서성일로 23
영업시간 월-일 10시부터 21시
정기휴무 수요일
날씨마저 황홀했던 날
성읍 돌집 식당을 찾았다
돌하르방에 꽃목걸이
그러니까 제주도민은
이렇게 관광객들이 갈법한 가게는
잘 안가게 된다
하지만 이것 또한 편견이고!
가게 내부 사이즈만 봐도 그냥 맛집은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좌식과 아기 의자까지 완비되어 있는 곳
다른 테이블에서는 모두 흑돼지 모듬을
주문했지만,
우리는 이미 다녀온 지인의 추천을 받아
간장밥도둑정식 3인 51,000원을 주문했다
간장게장/전복장/딱새우장/연어장
선물세트까지 모두 전국 택배가 가능하다
쑥을 갈아만든 향긋한 전이 나오고
슴슴한 된장국과 밑반찬,
그리고 게장 정식이 나왔다..!
성읍민속마을에서 직접 만든다는
막걸리도 한주전자 주문하고
게장을 마주하기 전 짠을 해본다
3인에 51,000원이면 1인 17,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4가지 장을 모두 맛볼 수 있는 것이다
영롱한 딱새우와 게장의 탱글한 자태
연어장과 전복장은 처음 맛보는 거라
무척이나 기대가 되었다
전복장은 자르지 않고 통으로
내장과 함께 먹었는데
그 황홀한 맛을 잊을 수가 없다
기존의 게장보다 약간 단맛은 있지만
많이 짜지 않아서
장만 먹어도 무리가 없는 맛!
슴슴한 된장국도 한번씩 떠 먹어주고
함께 나온 옥돔 구이도 먹어야하는데
장을 먹느라 손대기가 힘들었다
그냥 옥돔구이만 봐도
어느곳의 옥돔구이 정식 만큼
퀄리티가 좋았다
연어장에 쌈무와 생고추냉이 조금을 얹고
한입 먹으니
와......
진짜 연어장 못먹고 죽었으면
얼마나 억울했을까 싶게 맛있었따...
생연어와는 완전히 다른 맛
진짜 최고의 맛이었다
자르지 않고 통으로 먹은 전복장
연어장과 우열을 가릴 수 없었는데,
먹다가 다들 가족생각이 났는지
집으로 택배를 한박스씩 보냈다고 한다 ㅎㅎ
나는 전복장과 연어장 중에 고민한다가
아무래도 맛보기 힘든 연어장으로
엄마에게 보내드렸다
마침 5월 8일에 배송된다고 하니
어버이날 선물로도 너무나 좋을 것 같다
딱새우장의 고소함이야 말할것도 없고!
이곳의 고추냉이는 마치
바로 재배해서 갈아주나 싶게
다른곳과 차원이 다른 맛의 고추냉이었는데
이게 참 말로 표현하기 어려우니
정말 다들 꼭 한번씩 가서 먹어보면 좋겠다
(내돈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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