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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라는 숫자가 아직도 익숙하지 않은데 벌써 4월이 되었다. 바람이 불어 비행기와 배가 결항되는 겨울이 지나고 꽃이 피는 봄이 왔다. 올해는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할지 아직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휘둘리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자영업자들의 폐업 소식이 하루가 멀다하고 들려오고, 그 와중에 저렴하게 나오는 물건들을 구할 수 있을까 싶어 당근어플에 폐업을 알림 키워드로 설정해놓는 내 자신이 속물같지만 남은 사람은 또 먹고 살아야하니까.. 라며 핑계를 대본다.
엄청 바쁘고 정신없이 산것 같지만 그 와중에 벚꽃도 보고, 아침마다 부지런히 고사리도 꺾으러 다녔다. 의미가 없으면 하지 말아야하는 일인가 싶지만, 어떻게 의미있는 일만 하고 사나 싶기도 하고..
스토어팜으로 과일청을 판매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돌파구.. 돌파구를 찾아야한다.
올해 22살이 된 가지는 치매 증상이 생겨서 시간을 가리지 않고 계속 운다. 운다는 표현은 약하고 소리를 질러 목이 쉬는 정도이다. 도움이 될까 싶어 항산화영양제를 먹이기 시작했는데, 약이 너무 커서 작은 캡슐이 나눠담아 먹이고 있다.
보름정도 먹였는데 아직 별다른 차도는 없지만, 효과가 좋다고 하니 꾸준히 먹여볼 생각이다.
채영이는 고양이 미스트 모델이 되었고,(아님)
가지가 이제 그루밍을 잘 안해서 목욕을 시켜야하나 고민하고 있던 중에 반려동물 미스트 협찬을 해주셔서 사용해보았는데, 무향이라 냄새에 거부반응도 없고 무엇보다 각질이 사라져서 매우 만족하는 중이다.
마당에 있는 동백나무가 올해는 늦게 꽃을 피웠다. 4월 3일에 맞춰 활짝 피더니 이틀만에 툭하고 떨어졌다.
지난 사전 투표일에 마침 오일장이 열려서 일찍 투표를 마치고 오일장에서 호떡을 하나 사먹었다. 단체 주문이 있었는지 열심히 굽고 계시길래 오래 기다려야하나 했는데 바로 주셔서 받아들고 먹었는데 나중에 보니 옷에 꿀을 엄청 흘렸다.
바질 모종도 한줄 사고,
또 고사리를 꺾고
삶아서 물에 담궈놓았다
채영이는 여전히 귀엽고
마당 고양이들도 잘 지낸다. 한동안 뜸하다가 이제 하루에 세번씩 꼭꼭 오는 안나도 다시 마당고양이들과 가까워질것 같은데 언제 마음을 열어줄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답답하고 자괴감이 많이 드는 한주가 흐르고 있다. 원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 손놓고만 있지 말고 복기를 해야한다. 돈내고 들은 강의에서 지금 적용할 수 있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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