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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이 내린 후 

언제 그랬냐는 듯 맑아진 날씨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듯

웅크렸던 몸을 활짝 펴고

동네 산책을 나섰다

김녕항과 파란 김녕바다가 

예쁘게 반짝이는 날

푸릇푸릇 식물들과 돌담

하늘에 동동 구름까지

어느것 하나 예쁘지 않은게 없는 날이다

옥상에서 바다 구경을 마치고 보니

필통이와 탄광이가 출근해있었다

몇년전부터 꾸준히 아이들의 간식을 챙겨주시는

간식 이모의 선물 도착!

멋진 필통씨가 모델이 되어주었다

출근해서 모델사진 한장 찍고

식사 후 의자에 자리를 잡은 필통씨

그리고 필통씨 곁으로 모여드는

필통씨의 노랑이들 ㅎㅎ

탄광이가 먼저 자리를 잡자

코점이는 아래에서 목이 빠지게

필통씨를 바라본다

사랑도 이런 사랑이 없다

어쩜 저렇게나 좋을까?

필통씨의 인기도 대단하지만

코점이의 식을 줄 모르는 사랑이 더 대단하다

오랫만의 햇살에 카페고양이 채영이도

볕이 잘드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햇살과 고양이 그리고 오후의 빛

인간에게도 고양이에게도

행복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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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cksjeju.tistory.com

고양이이야기, 김녕치즈마을
http://Instagram.com/cat_tree_

채영이가 지내는 공간이 궁금하시다면

제주이야기, 브릭스제주
http://Instagram.com/brick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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