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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유지의 계절이 다가왔다
제주도 토종유자인 댕유지는
12월말부터 3월까지가 수확시즌이다
댕유지는 본격적으로 재배하는 곳이 없고,
판매하는 곳도 별로없고,
인터넷에서 구매해도 크기가 모두 다르다
작년 여름에 담궈둔 청귤청이 벌써 소진되서
올 한해 두고 사용할 댕유지청을
가득 담아야한다
우선 댕유지 구매는 당근마켓에서!
인터넷보다 저렴하고 무농약이라
청 담그기에 좋다
베이킹소다와 굵은 소금으로
박박 문질러 세척한 댕유지는
물기를 말려준다
댕유지청은 껍질부분을 사용하는게 핵심이라
착즙 후 사과처럼 돌려깎는 방법으로
얇게 껍질을 잘라준다
자몽처럼 일일이 속껍질을 벗겨
알알이 손질을 하다가 너무 시간이 오래걸려서
수동착즙기로 바꿨다가
안되겠다싶어 자동착즙기를 구매했는데,
이게 정말 신세계다...
역시 요리는 장비빨..
아무튼, 착즙한 쥬스와 걸러진 과육을 섞어준다
그리고 돌려깎기 해둔 댕유지 껍질은
얇게 채를 썰어준다
레몬청이나 자몽청에 비교하면
손이 정말 많이가는 작업이지만,
맛을 보고나면 이 작업을 포기할 수 없다
착즙쥬스와 과육, 그리고 채썰어준 껍질을 넣고
동량의 설탕을 넣어
열탕소독한 유리병에 넣어주면 끝!
실온에서 3-4일정도 숙성 후
설탕이 다 녹으면 냉장고에서 1-2주정도
숙성해준다
숙성된 댕유지청은 탄산후를 넣어
시원하게 에이드로 마셔도 좋고,
뜨거운 물을 넣어 따뜻한 차로 마셔도 좋다.
숙성된 청을 주변분들게 선물했는데,
모두들 반응이 너무 좋아서 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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