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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인생 20년동안

고양이가 코피 흘리는걸 처음 봤다

재채기를 하더니 코피가 뚝뚝 두방울 떨어졌다

지혈이 금방 되서 다행이지

정말 큰일날뻔 했다

이쁜 코에서 코피가 나니 너무 놀라서

일단 동물병원에 전화를 했더니

데려와서 봐야할것 같다고 하셨다

제주도 읍에서 시내 병원까지는 대략 20km

차 막히는걸 고려하면 대략 30분이상이 걸린다

열심히 달려 병원에 도착해서 검사를 받았다.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코피는 어려운 문제라고는 하셨다.

일단은 혈관이 약해져서 피가 났을 가능성.

또는 어딘가에 부딪혔을 가능성.

송곳니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

종양이 있을 가능성.

백혈병일 가능성

비강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

송곳니는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고,

백혈병도 잇몸의 상태를 보고 대략 유추가 가능하다고 하셨고,

아직 4살의 나이면 종양이 있을 가능성도 낮다고 하셨다

엑스레이로 얼굴을 촬영해 비강을 확인해봤는데

이것 역시 크게 이상이 없었다.

큰 문제들이 아니어서 다행이지만

확실한 원인을 못 찾은 채로 돌아오는 길이

그리 시원치는 않았다.

며칠 아이의 상태를 지켜보자고 하셨다.

다행히 채영이는 집에오자마자 밥도 잘먹고

장난감도 잘 가지고 놀았다.

오늘은 카페 출근을 하루 쉴까하다가

내가 옆에서 보고 있는게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

데리고 나왔다.

며칠은 주의깊게 지켜봐야겠다.

제주도는 갑자기 폭염이 시작되어서

고양이들도 이상한 자세로 잠들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도 삼총사 필통이, 탄광이, 코점이

줄여서 필탄코 아이들은 모두 사이가 좋고

손에 잡히지 않지만

그래서 더 소중한 우리 채린이도

잘 지내고 있다.

세상의 모든 사람과 동물들이여

아프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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