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제주이야기
지난 뭉크 전시를 보며 느꼈던 점은 사전에 전시나 공연에 대해 알고 가면 더 많은 것이 보이고 감동이 크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번 이승환 콘서트도 가기 전에 미리 노래를 들으며 준비를 하고 있다. 워낙 명곡이 많아서 대부분 아는 노래지만 그래도 콘서트에 감동을 더 크게 느끼기 위해서 한곡 한곡 더 집중해서 듣는 중. 벌써 다음주가 공연이라니 시간이 참 빠르다
오랜만에 제주도 오름에 올랐다. 사실 이곳은 오름은 아니고 대록산이라는 곳인데, 계단이 좀 많지만 가을에가면 억새가 많아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정상을 찍고 내려오기까지 1시간정도 소요 될까말까하는 곳이지만 계단이 많고 조금 가파른 편이다. 올라가는 길에 작은 연못도 있고, 내려오는 길에 보이는 넓게 펼쳐진 억새밭은 눈과 마음을 평화롭게 해준다. 제주도에 제 2공항이 생기면 수십개의 오름이 사라진다고 한다. 대록산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제주도는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렸다. 올 여름은 좀처럼 비가 내리지않아 농사가 힘들었다고 하던데, 그런 이유가 아니어도 나는 비가 오는 것을 좋아해서인지 시원하게 내리는 비가 반가웠다. 식물과 땅의 갈증을 해소하고도 남을만큼 비가내리고 난 후, 선물처럼 아름다운 노을을 보여주는 제주도의 하늘과, 노을빛으로 가게 안까지 물들어버린 브릭스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