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날이 좋던 어느날,

기쁜날을 맞아 벼르고 벼르던

하도작은식당에 다녀왔다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 부터 오후 8시까지

(마지막 주문 오후 7시)

매주 월요일 휴무

예약제로 운영

예약문의 010-4177-3213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에 위치한

하도 작은식당

종달리 수국길과 가까운 곳이다

 

 

 

 

예약제로 운영되다보니

북적거리지 않고,

조용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연말연초 모임하기에도 좋을듯 했다

 

 

 

 

미리 입수한 정보로 새우카포나타와

버섯크림소스 뇨끼, 그리고 문어칠리소스 오일 파스타를

주문했다

 

 

 

 

좋은 날이니 분위기있게 와인도 한잔

 

 

 

 

창밖으로 로즈마리와 분홍꽃들

그리고 돌담이 예쁘게 쌓여진 풍경

 

 

 

 

구운감자에 야채와 치즈를 갈아올리고

귤을 곁들인 에피타이져가 나왔다

감자에게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던건지 궁금하리만큼

고급스러운 요리였다

이런 음식을 에피타이저로 내어줄 정도라니

본식이 어떨지 무척이나 궁금하고 기대가 됐다

 

 

 

 

주문한 버섯크림소스 뇨끼가 나왔고

쫀득하고 바삭하고 고소한 맛에 

완전히 반해버렸다

다른곳에서도 뇨끼를 접해본 지인은

끝판왕 뇨끼를 먹은것 같다고 말했다

버섯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이런 음식이라면 반할 수 밖에 없을것만 같았다

 

 

 

 

그리고 통통한 새우가 큼지막하게 올라간

문어칠리소스 오일파스타

알리올리오 같은 느낌의 오일파스타가 아닌

칠리소스가 더해져 매콤하고 시원한 맛의 파스타였다

역시 에피타이져를 먹으며 느낀 내 직감이

맞아들어간 순간이었다

평범할 수 있는 오일파스타를 이렇게나 맛있게 만들어내다니

게다가 문어도 적당히 익혀서 전혀 질기지 않고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새우카포나타

메뉴판에 나와있는 설명대로라면

'야채를 튀기듯 볶은 후 토마토소스에 버무려

구운빵 위에 바질페스토를 바르고 새우를 얹어먹는

시칠리아 음식으로 하도작은식당의 대표메뉴'

 

이 음식이야말로 바질페스토 구운 빵

토마토소스에 버무린 야채의 조합이 환상적인 음식이다

야채에서 나는 은은한 불맛과 고소한 견과류가

얼마나 맛있는지...

다시 생각하니 침이 고인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좋은 사람들과

황홀하게 맛있는 식사를 하고나니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도 작은식당에서는

약간의 제주기념품도 판매하고 있었다

 

 

 

 

마당에 놀러오는 길고양이들도 돌봐주시는데,

이 동네의 아이들은 특이하게 모두 올블랙냥이어서

신기했다

우리 동네는 치즈밖에 없는데 ㅎㅎ

 

 

 

 

고양이 집과 달아놓은 레이스커튼마저 

따뜻하게 느껴졌던

하도작은식당

 

다음 글

https://bricksjeju.tistory.com/443

 

[김녕치즈마을]제주도의 따뜻한 햇살과 고양이

제주도의 4월은 원래 고사리 장마로 보름넘게 비가 내리는 시즌이다 하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마른장마로 맑은 날이 계속되고 있다 비가 많이 내려야 고사리들이 쭉쭉 자랄텐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따뜻..

bricksjeju.tistory.com

제주이야기, 브릭스제주
http://Instagram.com/bricksjeju


고양이이야기, 김녕치즈마을
http://Instagram.com/cat_tree_

반응형
반응형
최근에 올라온 글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