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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바람부는 겨울이 지나고 세화 오일장에도 봄이 찾아왔다. 어묵 먹으러 한번씩 간것 말고는, 겨울에는 모종도 꽃도 별로 없어서 잘 찾지 않았는데 이제는 꽃이 피어나는 봄이니 가게 오픈 전 모종도 살겸 방문했다.

세화오일장은 5일마다 열리는 제주도 동쪽에서 가장 큰 장으로 5일, 10일, 15일... 뒤에 5와 0이 붙은 날짜에 열리며 정확한 운영시간은 없지만 오전 7시전후로 시작해 오후 12시-1시쯤 문을 닫는다.

인근에 무료주차장이 매우 많으니 편한 곳에 주차 후 오일장 구경을 하면 되겠다.

세화 오일장 입구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은 꽃과 식물, 그리고 만감류와 제철 과일이다.

겨울을 제외하고 늘 입구에서 꽃이 반겨주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4월, 5월의 과일은 카라향이다. 귤, 레드향, 한라봉, 천혜향의 계절이 지나고 카라향이 제철을 맞이했다. 과즙이 풍부하지만 신품종이라 재배하는 농가가 많이 없다고 한다.

제주산 애플망고도 자리를 잡고 있다. 애플망고 가격은 언제쯤 저렴해질까- 

서민에게는 너무나 비싼 과일이다.

딸기는 마트에서 사는 것보다 오일장에서 구매하는게 훨씬 저렴하다. 이제 딸기의 철이 끝나가긴하지만, 언제 먹어도 맛있는 딸기와 각종 과일들을 바구니에 담아 판매하고 있다.

봄볕을 막아주는 챙이 넓은 모자도 있고,

제사용 상과 제기 용품등을 판매하는 곳도 있다. 있어야할건 다 있고 없을건 없는 세화 오일장이다.

모종을 사러 들렀다. 과일가게를 지나 안쪽으로 쭉 들어가면 오뎅파는 집이 있는데 바로 앞에 자리 잡고 있다. 겨울에는 문을 안열다가 봄이 되니 엄청난 모종과 함께 돌아왔다. 

동네지인에게 부탁받은 모종을 사고, 나도 바질 모종을 한줄 구매했다.

최소 구매수량이 있는데 가격이 워낙 저렴해서 부담이 없다.

꽃나무 종류만 판매하는 곳도 있고,

족발과 순대, 호떡, 떡볶이, 튀김등등 요깃거리들도 있다. 특히 호떡은 파는 곳이 잘 없어서 오일장이 열리면 꼭 먹는 간식 중 하나이다. 육지에 살때는 잘 안먹었는데 제주도에 오니 잘 먹을 수 없어서 그런지 조금 간절해진다.

견과류와 건어물도 있고,

채소들도 가득 쌓아두고 판매한다. 어르신들은 이 곳에서 장을 본다.

그리고 이 시즌에 꼭 만날 수 있는 고사리 앞치마. 주머니에 지퍼가 위 아래로 달려있어서 위에서 넣고 아래 지퍼를 열어 우르르 쏟아낼 수 있다. 아마 제주도 집집마다 있을 듯.

고사리 장화는 뭐가 다른지 모르겠지만, 고사리를 꺾으러 갈때는 꼭 장화를 착용해야한다. 뱀이 깨어나는 시기이기도 하고, 진드기도 많기 때문이다.

생선코너도 한번 찍어보았다.

여기 두부에 꽂혀서 한동안 매번 사먹었는데, 오늘은 패스하기로 했다. 알고보니 나만 모르고 알사람들은 다 아는 엄청난 두부집이었다.

3월까지 제주도는 무우철이다. 가격이 워낙 저렴해서 막 길거리에 굴러다닌다. 정말로..

봄을 알리는 달래도 한가득

고사리와 함께 두릅도 제철인데, 역시나 오일장에서 판매하고 있었다.

각종 밑반찬들도 있고,

한라산 원목 표고 버섯도 있다. 오일장이 아니면 이 많은 식재료들을 한번에 만날 수 있는 곳이 없다.

예쁘게 깎아놓은 알타리무와 핫한 대파. 시골에서도 대파가 한단에 5천원이다.

마무리는 세화오일장 최고 호떡맛집에서 호떡을 하나 샀다. 

오일장은 제주사는 소소한 재미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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