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맛집 포장도 가능한 추천 맛집 이재모 피자 남포동
지난 번 부산 여행에서 최고의 수확이라면 바로 이재모 피자를 알게 된 것이다. 생전 처음 스쿠버 다이빙을 했을 때, "아 이거 못하고 죽었으면 진짜 아쉬웠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재모 피자를 먹어보고 "아 이거 못먹고 죽었으면 진짜 아쉬웠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죽기전에 먹어봐야할 음식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이재모 피자인 것이다.
그래서 지난 여행에 이어 이번 부산여행에도 이재모 피자를 다녀왔다. 남포동, 서면점 두곳, 그리고 남포점 바로 맞은 편에 포장만 전문으로 하는 테이크아웃점 매장이 새로 오픈했는데 모두다 일요일 휴무이니 별표 두개 꼭 해두시기를 바란다.
이재모 피자 본점 맞은편에 새로 오픈한 이재모 피자 포장, 배달 전문매장이다. 오픈한지 얼마 안된거 같은데도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면 이제 이재모 피자 본점은 포장이 안되는가? 그렇지 않다. 본점도 전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포장도 매장 식사도 가능하다.
이재모 피자 매장은 2층에 위치해있는데 2층 입구부터 계단을 따라 1층 밖에까지 줄이 서있었다. 대기가 있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지난번에는 운 좋게 3번째로 줄서서 들어가서 이번에도 운이 따라 주길 기대했지만 아니었다고 한다.
하지만 매장이 매우 넓고 테이블이 많기 때문에 1층 밖에까지 줄이 서있어도 대기 시간이 20분도 되지 않았던 것 같다.
의외로 금방 들어가서 놀랐다.
본점 맞은 편에 테이아웃 전문 매장이 생겼지만 본점에서도 여전히 포장 키오스크를 운영중이다. 보니까 매장에서 먹고 여기서 포장 주문을 해서 가는 분들도 꽤 되는 것 같았다.
이재모 피자의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30분 부터 오후 21시 30분까지. 마지막 주문은 20시 30분이다. 마지막 주문 시간보다 10분정도 일찍 전화해야 안전하게 주문할 수 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세 매장 모두 정기 휴일은 일요일.
주문은 테이블을 배정 받은 후 자리에서 키오스크로 하면 된다.
이재모 피자 추천 메뉴는 단연 이재모 크러스트 아니겠는가! 파인애플, 피망, 올리브, 치즈, 고구마 무스 등 토핑 추가도 가능하니 입맛에 맞게 주문할 수 있다. 우리는 토핑없이 기본 이재모 크러스트 라지 사이즈로 주문했다.
요즘 치즈 오븐 스파게티가 너무 먹고 싶었는데, 메뉴가 있길래 함께 주문했다. 그리고 탄산음료도 주문 완료!
결제까지 자리에서 하면 되니 정말 편리한 시스템이다. 타 체인점의 키오스크와 다를게 없는데 왜 이렇게 편할까? 라고 생각해보니 뒤에 기다리는 사람이 없으니 여유롭게 보고 선택할 수 있어서 인 것 같다.
뒤에 사람들 줄서있으면 은근히 긴장되니 제대로 못보고 실수하고 그러는데, 이 키오스크는 온전히 나의 것이니 긴장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다들 무리 없이 주문하는 것 같았다.
영수증을 출력하겠냐고 해서 예라고 대답했지만 영수증 나오는 시스템은 갖추지 않았다고 한다^^;;; 필요하면 직원에게 요청하면 될 것 같다.
음료와 피클은 셀프바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음료는 리필이 되지 않지만 700ml 대용량이라 부족함 없이 먹었다.
그렇다면 이재모 피자는 왜 맛있는 것인가?!
그것은 바로 좋은 치즈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맛있기로 유명한 임실치즈를 새벽에 공급받아 냉장 상태 그대로 사용하니 일단 그것만으로도 맛은 보장된다고 보면 된다.
넓은 매장을 꽉 채운 손님들. 부산사람들은 토요일에 모두 이재모 피자만 먹는 걸까? 싶을 정도로 사람이 정말 많았다.
서빙 로봇이 가져다준 이재모 크러스트 피자와 오븐 스파게티
다시 너희들을 만나다니 기쁘다 정말!!!
둘다 치즈가 낭낭하게 들어있어서 토핑을 더 추가하지 않아도 충분해보였다.
치즈 낭낭한 오븐 스파게티! 소스가 특별하지는 않았지만 아주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가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치즈 늘어나는 거 보고 가실게요~~~~
이재모 피자는 정말 치즈에 진심이어서, 지난 번 방문에 주문했던 리코타 치즈도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오븐 스파게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않았다.
적당히 달콤하고 상큼한 토마토 소스에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익힌 파스타면
그리고 고소한 치즈까지 더해진 오븐 스파게티
그릇이 뜨겁게 제공되어서 마지막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다시 만난 이재모 크러스트 피자~!!!!
지난 번에는 배가 불러서 스몰을 주문했었는데, 이번엔 포장할 것 까지 생각해서 라지 사이즈로 주문했다.
왜냐면 이재모 피자는 식어도 짜지않고 맛있으니까!
주우우욱 늘어나는 피자 당장 내 입속으로~!!!
도우의 두께도 어찌나 적당히 얇고 담백한지, 피자 소스도 그렇고 어느 것 하나 튀지 않고 서로서로 힘을 합쳐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피자를 만들어낸 것 같았다.
처음 먹었을 때 만큼의 놀라움은 아니었지만 여전히 맛있었다.
남은 피자의 포장 역시 키오스크로 하면 된다. 직원 호출 버튼을 누르고 요청사항을 선택하면 된다. 직원들 입장에서도 무척 편리한 서비스일 것 같다.
유산지 없이 척척 쌓아올린 네조각의 피자를 보고 좀 당황했지만 치즈가 이미 식은 후라 서로 달라붙지 않고 잘 떨어졌다.
한조각씩 냉동실에 보관해두고 먹고 싶을 때 오븐에 데워서 먹고 있는데, 역시나 맛있다!
이정도라면 냉동으로 온라인 판매도 해주면 좋을텐데 흑흑 그럼 맛이 또 달라지겠지만ㅠㅠ
2박 3일 부산 여행에 소중한 한끼, 이번에도 성공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