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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일주일넘게 마치 고사리 장마처럼 비가 내리고 있다. 이렇게까지 길고 지겹게 비가 내리다니.. 게다가 어제부터는 기온도 떨어져서 마당 고양이들이 괜찮을지 걱정이되서, 카페 마감 후 안으로 초대를 했다.

의심과 겁이 많아 여간해서는 카페에 잘 들어오지 않는 탄광이가 머뭇거리다 들어와서 몸을 녹인다.

성격좋은 필통씨는 손님을 따라 스스로 들어오기도하고 나가고 싶으면 문앞에서 야옹하고 울며 의사표현을 확실히 한다.
이날은 추워서 나갈생각없이 안에서 곤히 잠든 필통씨

카페 안이 영 편하지만은 않은지 어느새 밖에나가 자리를 잡았다.

종이 박스도 습기를 먹어서 흐물거릴정도로 비가 정말 끊임없이 내린다.

좁은 스크래처 박스에 들어가서 서로 체온을 나누었는데 결국 필탄너를 이기지 못하고 다음날 박스가 터져있었다.

비가오니 산책도 못하고 우울한 채영이

비가 그치고 햇볕이 반짝이면 이렇게 햇빛샤워도 할텐데 도대체 제주도 날씨는 언제쯤 맑아질까?

뜨겁지만 종일 비가 내리는 것보다는 역시 따뜻한 햇살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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