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부터 꾸준히 카페에 출근중인 카페 고양이 채영이 눈이 많이 내리는 날 구조했고, 올해로 7년째 카페를 지키고있다. 손님을 많이 만나는 직업 특성상 매우 차분한 성격과 어지간해서는 놀라지 않는 덤덤함을 가지고 있다. 늘 엄마를 졸졸 따라다니는 껌딱지이지만, 어느 테이블에선가 부스럭 소리가 나면 열일 제쳐두고 달려가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손님의 유무와 상관없이 졸리면 자고, 다 자면 일어난다. 고양이의 매력은 제멋대인게 아닐까? 가만히만 있었는데 손님이 뜨개질로 멋진 목도리를 즉석해서 만들어주셨다. 이런 선물과 관심 사랑이 이제는 익숙한 내일은 스타 고양이 채영이 고양이들이 몸에 뭘 두르거나 착용하는걸 싫어하는 반면, 채영이는 어릴적부터 스카프와 이름표, 하네스까지 해주면 해주는대로 적응을 잘하는..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맞아 함께하는 가구가 점점 늘어나면서 다양한 반려동물 산업도 같이 성장하고 있다. 예전처럼 마당에 묶어두고 키우는 동물이 아닌 집안에서 함께 생활하고, 내 동생, 내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반려하다보니 사소한 것 하나도 더 좋은 것을 찾게 되는 것 같다. 몇년 전에 지인이 사진관을 오픈하게 되서 우리 고양이들을 데리고 가서 사진을 찍어준 적이 있었는데, 사실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라 장소를 옮기는 것에 대단히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래서 그때 당시에도 가능한 고양이 두마리만 데려가서 찍었었다. 그때 찍은 사진이 오래 되기도 했고, 다시 새로운 사진을 찍고 싶던 와중에 직접 가정으로 방문해서 사진을 찍어주는 반려동물 사진관이 있어 사진을 찍게 되었다. 배경지와 조명, 카메라, 사진을 바로 확인할..
제주도 구좌읍 김녕마을에는 사이 좋은 고양이 삼총사가 살고 있습니다. 평균나이 5살의 동네 고양이 치고는 조금 높은 연령대이지만 서로 비슷한 또래여서인지 가끔은 투닥거리며 또 가끔은 서로 의지하며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브릭스제주 카페 마당에 자리를 잡은지 벌써 6년차에 접어드는 탄광이와 옆동네에서 영역을 빼앗기고 온 턱시도 고양이 필통씨 그리고 브릭스제주 카페 마당을 접수하러 왔다가 땅콩을 빼앗기고 순응하며 살기로한 너구리 이 구역의 대장고양이 턱시도 필통씨의 자리를 호시탐탐 넘보지만 결국에는 2인자일 수 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난 너구리 필통이 형님을 잘 보필하며 보좌냥의 자리를 차지한 너구리 이 구역의 유일한 홍일점인 탄광이는 조용하고 겁도 많아서 6년째가 되는 지금까지 제대로 쓰다듬지도 못..
친구가 봄이 되었다고 꽃 화분을 선물해주었다. 이름도 모르는 꽃이지만 너무 예뻐서 덥썩 받고, 이번엔(늘 다짐하지만 실패하는) 꼭 잘 키우겠노라고 예쁜 화분에 분갈이도 해주었다. 나중에 인친님께서 알려주셨는데 이 꽃의 이름은 왁스플라워라고 한다. 내가 과연 잘 키울수 있을까 걱정이 되지만, 이번엔 진짜 열심히 키워봐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햇볕이 정면으로 들지 않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라는 조언에 따라 그렇게 배치를 해두었다. 카페 마당에서 꽃을 보고 있으니 꽃보다 예쁜 탄광이가 나타났다. 까칠한 얼음 공주님이지만 사실은 겁이 많아 그렇게 표현 될 뿐, 사랑스러운 고양이이다. 새로운 꽃이 궁금했니 탄광아? 그리고 며칠 후, 탄광이의 조카 손주쯤 되는 안나도 나타났다. 왜 다들 화분 뒤에 숨는지 정말 너..
매서운 바람이 불었던 겨울도 서서히 지나가고 있다. 제주도의 날씨는 한참 좋은 날은 영상 22도까지 올랐다가, 요즘은 기온이 조금 낮아져 영상 13도정도 올라간다. 바람이 불면 기온과 상관없이 더욱 춥게 느껴지지만, 바람만 불지 않는다면 요즘처럼 포근하고 여행하기 좋은 날이 또 없다. 브릭스제주 카페 마당이자 고양이들의 돌침대에서 하나둘 쓰러져 잠을 청하는 귀여운 고양이들. 김녕돌침대라는 이름을 붙여줬는데 처음에는 까만 고양이 필통씨만 누워서 잠을 잤었는데, 전염병처럼 탄광이와 너구리도 누워자는 것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따뜻하게 달궈진 돌침대에 온몸을 쭈욱 펴서 골고루 데워가며 잠을 자는 고양이들 세상에 이것보다 평온한 장면이 또 있을까? 한번은 카페 주방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대문쪽에서 웅성거리는 느..
고양이와 함께하는 모든 집사들의 마음은 새로운거, 더 좋은것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네 고양이들은 아무리 좋은 것을 사냥해서 대령해도 본인들 마음에 안들면 눈길 한번 주지 않는 아주 깐깐한 녀석들이다 흑흑 우리 채영이와 채린이, 채채남매는 둘이 꼭 붙어 있는 걸 좋아하는데 작은 원형 스크래처에 둘이 있는게 좁아보여서 커다란 대형 스크래처를 사줬지만 여전히 작은 원형 스크래처만 사용하고 있다. 진짜 이 스크래쳐가 뭐길래? 카페에 두었던 채영이 나뭇잎 모양 방석을 세탁하느라 이 원형 스크래처를 놓아주었더니... 두자마자 올라가서 발톱을 긁긁하더니 누가 가져갈새라 저렇게 앉아서 붙박이가 되어버렸다. 너무 귀여워서 같은 색의 스카프를 해줬더니 마치 저 스크래쳐 모델인양 포즈를 잡는 채영이가 ..
3월 제주도는 영상 16도 이상을 웃돌며 따뜻한 날씨가 계속 되고 있다. 비가 한번 시원하게 내리더니, 바람은 잦아들고 따뜻한 햇살이 비춘다. 따뜻하게 데워진 마당에 고양이들이 하나둘 드러눕기 시작하는 계절, 봄이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 경계심이 심하고 온동네 대장 고양이들과 싸우고 다니던 너구리씨. 김녕치즈마을도 접수하러 왔지만 필통씨에게 서열 정리 당한 후 순둥순둥한 누렁이로 거듭나 마당 고양이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 저렇게까지 등을 대고 발라당 눕는 건 고양이들이 정말 편할 때 하는 자세라 보고 있으면 괜히 뿌듯한 마음이 든다. 카페 안의 고양이 채영이와 마당냥이 삼총사 필통씨, 탄광이, 너구리. 그리고 방황 중이지만 밥은 꼭 집에와서 먹는 담벼락 위의 안나까지. 고양이들이 정말 많을 때는 1..
오늘은 고양이 영양제에 대해서 글을 써볼까합니다. 고양이도 그런 병에 걸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고양이도 각 장기들이 구성을 이루고 있는 생명이기 때문에, 그에 관련한 질환들이 나타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육식 동물인 고양이는 단백질 섭취가 많은데요, 몸안에 단백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신장이 일을 많이 하기 때문에 신장질환에 걸리는 경우가 50%가 넘는다고 합니다. 고양이의 사망 원인 중 세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주의가 필요한 기관이기도 합니다. 신장영양제와 함께 사랑하는 고양이와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 지내기위해 건강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양제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정리해보았습니다. 고양이 영양제 1.면역력 엘라이신 - 집사님들이 가장 많이 먹이는 영양제 중 하나입니다. 가격도..
따뜻한 햇살과 적당한 바람이 불어준 덕분에 카페 마당냥이 삼총사 필탄너(필통씨, 탄광이,너구리)의 나른한 낮잠시간이 되었다. 햇볕은 따뜻하고 바람도 적당하고 자꾸만 내려오는 눈꺼풀에게 이기지않고 아예 엎드려서 잠을 청한 필통씨와 어떻게든 버텨보지만 결국 눈꺼풀에게 져버린 너구리와 탄광이 탄광이는 카페 마당에 가장 오래 밥을 먹으러 오는 아이인데, 여전히 경계가 심하고 낯을 가려서 편하게 잠을 못자고 있다ㅠㅠ 사진만 찍고 얼른 사라져야지 그러다 세마리 모두 테이블 위에 올라가서 잠을 청하는데, 필통씨의 포즈가 너무 웃기다 ㅋㅋㅋ 흰 양말이 자꾸 흘러내리는 필통씨 손님들이 적은 시간이 되니 이제 마음도 몸도 편히 잠을 청하는 탄광이. 저렇게 편히 잘 수 있는 공간이 되다니 볼때마다 뿌듯하다. 테이블에서 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