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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조용한 동쪽마을 동복리에 핫한 가게들이 문을 열고 있습니다. 이상순의 카페 롱플레이, BTS 슈가 형이 운영했던 공백, 동복리-김녕 해안도로에 오픈한 장인 더 약과, 그리고 올해는 런던베이글 뮤지엄과 카페 레이어드까지 오픈을 해서 제주도 동쪽이 시끌벅적 했었지요.

런던베이글 뮤지엄이 문을 열고 한동안 주차전쟁과 웨이팅으로 시끌시끌한게 지나나했더니 이번에는 서울에서도 웨이팅 끝판왕이라는 몽탄이 문을 열었습니다. 

국내 최초 우대갈비를 개발한 가게로 지인이 몽탄 서울점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8시간 대기를 했다고 해서 더더욱 궁금했던 몽탄이었어요.

다행히 현장 대기가 아닌 캐치테이블 어플을 통해 미리 예약을 하고 갈 수 있어서 두번의 시도만에 예약에 성공했습니다.!

몽탄 제주점의 예약은 방문하고자하는 날 일주일 전 오전 9시부터 예약을 할 수 있는데요, 예를들어 다음주 화요일 예약을 하고 싶다면 전주 화요일 오전 9시부터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약이 오픈되고 대략 20초 안에 모든 예약이 마감되기 때문에 중요한건 정확성과 스피드입니다.

 

9시 전에 어플 로그인을 모두 마친 후 9시 정각에 예약 날짜, 인원, 시간을 누르고 예약하기를 누르고 결제창으로 넘어가면 예약 성공입니다.  이때부터 결제는 시간이 조금 지체되어도 괜찮은 것 같더라고요. 

한번 실패해서 그런지 두번째 시도만에 성공했고, 본인들 안데려간다고 서운해하는 지인덕분에 삼일 후에 또 예약을 해서 다녀왔습니다.

몽탄 제주점

주소 - 제주시 구좌읍 동복로 83 1층 (런던베이글과 공백 사잇길)

영업시간 - 매일 12시부터 21시까지 (캐치테이블로 사전예약 후 이용가능)

주차 - 건물 길건너편 런던베이글 주차장과 함께 사용

미리 시간을 예약하고 방문하기 때문에 줄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몽탄이라는 이름이 낯설었는데 알고보니 전라남도 무안군에 있는 몽탄면의 지역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몽탄은 짚불에 구운 고기가 대표 메뉴인데, 무안군 몽탄면에서 짚을 가져와서 가게 이름을 몽탄으로 지었다는 신비로운 이야기!

방문은 되도록 예약한 시간에 맞춰 가는 것이 좋습니다. 미리 도착해도 예약 시간이 되어야 입장할 수 있기 때문인데, 런던베이글 뒷쪽 바닷가 산책로와 연결되므로 미리 도착했다면 바다를 보며 시간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드디어 입장한 소문으로만 무성히 들은 몽탄 제주점.

몽탄 제주점의 인테리어는 입이 떡벌어지게 웅장하고 멋진 곳이었는데요, 선사시대 박물관을 연상시키는 웅장함에 사진을 안찍을수가 없더라고요. 가게 중앙에서 우대갈비 초벌을 하고 있어서 보는 재미까지 놓치지 않았습니다.

테이블이 적지 않은 편인데, 직원분들이 손수 고기를 다 구워주다보니 테이블을 꽉 채워서 예약을 받지는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치열하게 예약한 것에 비해 여유롭게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여서 좋았어요.

몽탄의 시그니처 하이볼로 시작!

기본 찬들이 세팅되어 있었는데, 적양파절임은 통으로 내주었다가 착석하면 주방으로 가져가서 잘라주셨어요. 근데 두번째 방문했을 때는 잘라주지 않으셔서 요청하니 해주시더라고요. 아직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서비스가 제대로 자리잡지는 않은 것 같아요.

반찬은 전체적으로 맛있었고, 제주의 느낌을 내려고 많이 연구를 한 것 같더라고요.

고추냉이에도 제주에서 나는 해조류인 톳을 넣었고, 무절임도 제주산 무를 사용했다고 해요. 사실 제주도 사람은 톳 안들어간 고추냉이가 좋습니다만... 관광객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이겠지요?

주문한 우대갈비 등장! 이미 초벌한 후에 제공되기 때문에 굽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까 접시를 사진찍기 좋게 들어주셨어요. 짚불향 가득 머금은 우대 갈비는 테이블마다 놓여있는 불판에서 먹기 좋게 구워집니다.

 

메뉴는 우대갈비, 짚불 오겹살, 안창 방자구이, 육회 등 생각보다 종류가 다양했습니다. 제주도 사람들이라 오겹살은 패스하고 우대갈비와 안창 방자구이를 주문했습니다. 다만, 서울점보다 우대갈비의 가격이 2,000원 더 비싸더라구요. 제주도 추가 배송비가 붙은걸까요? ㅠㅠ 

테이블마다 직원분이 직접 고기를 먹기좋게 구워주셨어요. 

육즙이 자르르 흐르는 잘 구워진 우대갈비를 입속으로 쏙! 겉에 양념이 되어있어 달달하고 고기는 부드럽고 고소하고 정말 맛있더라고요. 처음 먹어보는 맛은 아니지만, 분위기와 우대갈비라는 비쥬얼이 더 맛있을 수 있게 보태준 것 같았습니다.

인원이 많으니 누군가 채소구이도 주문을 했더라구요 ㅋㅋㅋ 채즙이 가득한 채소구이도 맛있었습니다.

안창 방자구이도 지나가는 메뉴로 주문을 해보았어요. 안창살은 약간 후루룩 먹게 되는 기분인데, 우대갈비의 맛이 너무 강해서 상대적으로 조금 평범하게 느껴지더라구요.

돌아와서 다시 우대갈비를 추가주문 했습니다. 예약이 워낙 어렵다고 소문이 났다보니, 다들 다시 못올거라고 생각했는지 정말 내일이 없는 것처럼 주문하는 바람에 정말 많이 먹게 되었어요. 하하하

고기 주문이 다 끝나면 뼈에 붙은 살을 먹기 좋게 발라서 주시는데 이것도 양이 꽤 되더라고요. 볶음밥 주문해서 같이 드셔도 좋습니다.

어쩌다보니 육회를 주문했네요.. 하하... 육회는 간이 세지 않아서 좋았어요. 양념이 너무 강하면 고기의 맛을 느끼기가 어려운데 맛있는 고기에 적당한 양념이라 좋았습니다.

배불러도 한국인의 디저트, 볶음밥 놓칠 수 없죠? 다만 볶음밥의 가격이 11,000원이라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볶음밥은 4,000원이 국룰 아닌가요? 흑흑 간이 센편이라 남은 고기랑 드시기를 추천합니다.

고기와 김치, 두부가 듬뿍 들어간 김치찌개도 먹고~

먼저 다녀오신 분들이 추천한 몽탄 냉면도 주문했습니다. 평양냉면의 불모지인 제주도에 살다보니 늘 평냉을 그리워하는데, 몽탄 냉면이 맛있다는 후기들이 있어서 기대하며 주문했어요. 묵은지가 올라가서 우래옥과 비슷한 느낌일까? 싶었는지 육수가 매우 강해서 평양냉면 쪽은 아니었고, 메밀면이 꽤나 맛있었습니다.

오히려 비빔냉면이 맛있더라구요.

남은 고기 냉면에 싸서 육쌈냉면 만들어 먹는거 쩝쩝박사님들은 다 아시죠??

첫 방문때 여러가지 메뉴를 먹어보고, 두번째 방문에는 우대갈비와 짚불 오겹살을 먹었어요. 우대갈비는 조금 질릴 수 있는 맛이어서 그런지 오겹살이 더 낫다는 평이 있었고요. 된장찌개를 먹었는데 아주 깔끔하고 구수하고 맛있더라구요.

첫 방문에 너무 많이 먹어서 아마 당분간은 갈 생각이 안들 것 같지만, 또 가게 된다면 우대갈비와 된장찌개를 먹을 것 같습니다.

콜키지도 가능하니 좋은 와인이나 위스키가 있다면 가져가서 드시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콜키지 가격 - 와인 2만원, 위스키 3만원

 

전체적으로 분위기, 서비스, 맛이 모두 좋은 편이라 여행 중 한끼를 이용하셔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성수기가 지나고 예약이 조금 쉬워졌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있으니 예약에 도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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