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성산카페 성산일출봉이 한눈에 보이는 프릳츠 제주
요 문을 연 제주도 신상 카페 중 가장 핫한 곳이 아닐까 생각되는 힙한 카페 프릳츠 제주점에 다녀왔습니다. 다른 프랜차이즈 카페와는 다르게 프릳츠는 서울 중에서도 몇 군데 지역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적인 브랜드이기 때문에 제주도에 문을 열었다는게 의미가 크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러다보니 다른 지역에서 제주도로 여행을 온다면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주도 동쪽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성산일출봉이 한눈에 보이는 곳에 문을 연 프릳츠 제주점입니다.
주소 -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일출로 222
영업시간 - 매일 8시~18시까지
주차장 완비 / 반려동물 입장가능
서울에 있는 프릳츠 매장을 경험해본 입장으로, 프릳츠는 제주도에서도 어쩜 본인들의 색에 딱 맞는 건물을 찾았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서울 도화점의 매장도 2층 한옥집을 리모델링해서 카페로 디자인했는데, 제주도에서는 이전에 횟집이었던 곳을 찾아 프릳츠만의 색을 입혔더라고요.
외관을 보는 순간 내부 인테리어는 또 어떨까 기대감이 증폭되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평일 오후 4시정도였고, 좌석이 거의 다 차있는 상태였지만 회전율이 빨라 금방금방 앉을 자리가 생겼습니다. 아침 일찍 방문하면 조금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고 하네요.
옛날 건물의 구조는 그대로 살려둔 상태에서 나무와 노출 콘크리트로 인테리어를 했습니다. 프릳츠 특유의 올드한 것 같으면서도 힙한 느낌이 그대로 느껴지는 분위기였어요. 과한 것 없이 차분하면서 편안한 분위기, 프릳츠가 그 어려운 걸 또 해냈구나 싶었습니다.
프릳츠 내부는 꽤 넓었고 성산일출봉이 바로 보이는 뷰 쪽으로 테이블이 많이 놓여져있었지만, bar 자리가 있어서 커피 내리는 모습을 볼 수도 있었습니다.
프릳츠의 커피잔을 든 물개 캐릭터가 그려진 각종 기념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올드한 듯한 정겨운 프릳츠 머그컵과 유리잔이 유독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뱃지와 티셔츠, 모자도 있고 드립백, 원두, 통에 든 쿠키등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프릳츠에서 커피말고도 유명한게 있다면 바로 베이커리이겠죠? 도화점에서 크라상을 맛보고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었는데, 제주도점의 베이커리는 어떨지 궁금해졌습니다.
아침 8시부터 마지막 빵 나오는 시간 12시가 훌쩍 지난 오후 4시에는 빵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치즈 치아바타와 포카치아 등 남아있는 빵들도 모두 맛있어보이더라고요.
프릳츠 매장의 한쪽은 성산일출봉 뷰가 포인트라면 또 다른 한쪽은 다방스러운 느낌으로 된 인테리어가 아주 매력적이었어요. 연세가 있어보이는 분들이 앉아계시니 분위기 더욱 더 멋져보이더라고요. 요즘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매력 뿐만아니라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떠올릴 수 있는 공간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이런 분위기라면 어른들도 부담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성산일출봉 뷰를 계속 이야기하면서 왜 성산일출봉을 안보여주는지 궁금하셨죠? 아쉽게도 요즘 제주도의 날씨는 습도가 높아서 해무와 안개가 한치 앞을 못보게 하는 날의 연속이거든요ㅠㅠ
제가 간 날도 해무때문에 성산일출봉은 커녕 바다도 보이지 않았어요. 하지만 최근에 올라오는 사진을 보니 성산일출봉이 정말 가까이 보이더라고요. 아직도 이런 뷰가 남아있었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오늘의 드립커피와 일행은 여름방학 블랜드를 주문했는데요, 적당히 기분좋게 먹을만한 맛이었습니다. 그보다 따뜻한 커피를 주문하니 내어준 프릳츠 로고가 새겨진 이 머그컵은 정말 귀엽고 탐나더라고요.
성산일출봉 주변의 카페는 모두 아침에 일찍 열고 저녁에는 조금 일찍 닫는 편이니 영업시간을 꼭 참고해서 방문해주세요~
공간도 분위기도 너무나 멋진 프릳츠 제주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