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겨울 여행코스 추천 제주 동백수목원
제주도 겨울 여행코스 추천 제주 동백수목원
제주도의 겨울을 여행하고 있다면, 놓치지 말고 꼭 방문해야할 겨울 명소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제주의 겨울은 어쩌면 사계절 중 가장 여행하기 힘든 계절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그만큼 숨겨진 볼거리가 많아서 찾아다니는 재미가 있기도한 계절입니다. 눈이 내린 후라면 한라산의 눈꽃을 보러 가는 것도 좋고, 차로 올라갈 수 있는 1100고지에서 눈썰매를 타고 내려오는 길에 하나뿐인 휴게소에 들러 탁트인 제주의 풍경을 바라보며 어묵을 먹는 것도 큰 재미입니다.
동백꽃 개화시기
또 하나, 제주의 겨울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바로 동백입니다. 동백꽃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은 제주도 동쪽부터 남쪽까지이고, 개화 시기는 11월부터 3월입니다. 제주도에 동백나무가 많고 유명한 이유가 있는데요, 바람이 많이 부는 제주도에서 귤, 한라봉등 만감류 밭을 보호하기 위해서 귤밭을 둘러 방풍목으로 많이 심었다고해요. 그래서 귤밭이 많은 곳에 가면 뜻밖의 동백군락지를 만날 수 있지요. 하지만 사유지인 곳이 대부분이니 함부로 들어가는 것은 금물입니다.
제주 토종 동백과 외래 동백
동백나무는 제주도의 길가에서 만날 수 있는 제주 토종 동백과 외래종으로 나뉘는데요, 제주 토종 동백은 한꺼번에 개화하지 않고 몇송이가 피고 툭 떨어지고 또 몇송이가 피고 툭 떨어지는 식으로 개화합니다. 그에반해 외래종은 한꺼번에 개화해서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보기에 더 화려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주도 동백군락지의 시작
몇년 전부터 겨울이면 제주도에 동백꽃을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저도 겨울에는 꼭 남쪽까지 달려가서 동백꽃 구경을 하고 오고는 했습니다. 제가 가던 곳은 원래 동백나무를 키워서 판매하는 동백나무 농장? 이었는데요, 제주 토종 동백이 아닌 외래종이 많아서 키가 크고 화려한 멋이 있었습니다. 점점 소문이나고 관광객들이 많아지면서 줄을 서서 들어가야하는 상황까지 벌어졌고 그 이후로는 방문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올겨울, 지인이 여행을 왔고 제주동백수목원을 콕 찝어 꼭 가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동백꽃 못본지 오래라 함께 방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자주 가던 바로 그 동백나무농장이 제주 동백수목원으로 바뀌었더라고요?!
제가 알던 농장이 아니라, 본격 조경까지 제대로 꾸며진 제주 동백 수목원!
제주 동백 수목원 운영시간과 입장요금
관람시간 9시 30분 ~ 18시까지 (17시 발권마감)
일반 8,000원 / 어린이 5,000원 / 단체(30인이상) 6,000원 / 장애인, 유공자, 경로우대, 제주도민 6,000원
입장료가 무려 8,000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이었지만(저는 도민할인 받아서 6,000원) 이왕 왔으니 들어가보기로 했어요.
몇년 전에 왔던 곳이라고는 믿기지 않을만큼 규모도 커지고 볼거리도 많아졌더라고요. 주차장도 있어서 주차 걱정없이 방문할 수 있는것도 좋았습니다.
제가 방문하지 않은동안 각종 매체에도 소개가 많이 되었나봐요. '6시 내고향', 우주소녀 뮤직비디오, KBS 애국가 영상배경, 생생정보통, 생방송 오늘저녁, 삼성TV 배경화면까지!
동백수목원 곳곳에 포토스팟을 만들어두어서 예쁜 동백꽃을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었어요.
원래 있던 동백군락지를 둘러 새로운 동백나무와 야자수를 심어서 규모도 훨씬 커지고 볼거리도 많아졌습니다.
전망대로 올라가보니 멀리 제주바다와 야자수, 그리고 화려한 동백나무들이 한눈에 들어와서 무척 아름답더라고요. 이제 점점 입장료에 대해 납득이 가기 시작했어요.
제가 방문한건 12월 초중반이었는데 일찍 폈다가 져버린 동백꽃이 바닥에 깔리면서 더욱 아름다운 동백수목원의 풍경을 즐길 수 있었어요.
동백수목원의 중심으로 들어가니, 초창기에 봤던 그 풍경이 나오더라고요. 초입에 있던 동백들은 아직 어린 동백들이라 키가 작았는데, 중심에 있는 동백나무는 키도 크고 확연히 다른 웅장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주차장을 꽉 채울정도로 관광객이 많았는데, 동백나무가 워낙 크고, 동백 수목원의 규모도 넓어서 사진찍기에 전혀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모두 동백에 가려져서 걸리는게 없더라고요. 커플 사진도 많이 찍고 삼각대 놓고 혼자 사진 찍으러 오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저도 아름다운 동백을 보다보니 괜히 신나서 사진을 몇장 찍었어요 ㅎㅎ
어린이들은 물론 부모님과 함께해도 너무 좋을 공간이었어요.
겨울 제주도를 여행중이시라면, 아름다운 동백 풍경, 놓치지말고 꼭 경험해보시기를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