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여행]제주도 감성 가득 가맥집_취하도

종달리 수국 길이 시작되기 전,
하도리와 종달리를 이어주는 긴 다리가 하나 있다.
그 다리를 건너면 하도리에서 종달리로 넘어가게 되는데,
하도리는 종달리와 비교해 비교적 덜 알려진 곳이지만,
그래서 더욱 제주도 감성이 그대로 남아있는 곳이다.
이번에 다녀온 곳은 하도리 동네 골목에 위치한
제주도 가맥집, 취하도이다.

제주 제주시 구좌읍 하여도 15길 107-17
영업시간 목-화 11시부터 20시까지
정기휴무 수요일

하도 여관과 하도 슈퍼를 함께 운영 중인
취하도 입구
레트로함과 빈티의 차이는 정말 어려운 부분이다.

총 세동으로 나누어진
제주도의 전형적인 시골집

하도 슈퍼라고 적힌 곳으로 들어가면
그곳이 바로 취하도 가맥집이다.

진짜 슈퍼마켓처럼 생필품이나
군것질 거리들이 진열되어있고
즉석 해서 조리해주시는 안주류 들도 있었다.

구매해서 바로 먹고 마실 수 있는 공간이다 보니,
술잔들도 준비되어있었다.

그리고... 인간에게 허락된 유일한 마약..
아니 아니, 뽑기가 있는 게 아닌가!

이런 건 정말 참기가 힘들다 ㅎㅎㅎ

냉장고에 시원하게 몸을 식히고 있는 맥주들

내부에 자리를 잡고
술과 안주를 주문했다.

팟캐스트에서 주당들이 입을 모아 칭찬한
구운 라면이 있는 게 아닌가?!!
대단할 것 없이 그냥 생라면을
불에 구워주는 것뿐인데...
목이 턱턱 막히면서 술이 무한대로 들어가는
마법의 안주이다.

봉지라면도 직접 조리해서 먹을 수 있다.

우리는 스마일 와인을 한병 주문했다.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고,
구매도 가능한 취하도 유리컵

레트로 한 트레이에
담겨 나오는 반건조 오징어라니!

화이트 와인에 오징어
괴상한 조합이지만,
기분이 좋으니 그냥 먹기로 한다.

그리고 우리는 또 뽑기를 하고-

당근 볼펜을 엄청 받았다 ㅋㅋㅋㅋ

계속 5등만 뽑던 친구가
2등에 당첨돼서
한라산 소주 미니어처 세트를 받았다!
제주도민에게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지만
재밌으면 된 거지?!

3등도 당첨돼서 한라산 소주잔도 받았다 ㅋㅋㅋㅋ

뽑기로 받은 당근 볼펜과 캔디
옆 테이블에 가맥집 오려고 제주여행 왔다는
여행객들에게
당근 볼펜을 나눠주었다 ㅎㅎ
소소한 행복이 가득했던 곳
제주도 구좌읍 하도리
취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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