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화해수욕장 맛집 바다뷰와 고소한 곱창을 동시에_백곱식당
제주도는 여름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정비를 모두 마쳤습니다. 그 중에 세화해수욕장은 세화오일장등 각종 플리마켓의 성지로 제주도 동쪽을 여행하는 여행객들의 필수 코스인데요, 그래서인지 비수기에 포크레인과 각종 중장비등을 이용해 대대적인 해수욕장 정비에 돌입했습니다.
해수욕장과 바로 인접해있는 세화오일장을 둘러 돌담을 쌓고 포토존까지 조성되었는데요, 올 여름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직 이른 여름이지만, 벌써부터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하나둘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물놀이는 체력이 많이 소모되기 때문에, 물놀이 후 맛집은 필수 코스겠지요?
세화 해수욕장은 세화 오일장에서 엎어지면 코닿을 곳이지만 5일에 한번씩 열리기때문에 오일장이 열리지 않는 날에는 뭘 먹어야하나 고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너무도 다행히 세화에는 맛집이 많고, 세화 오일장 옆집(다시버시_갈치조림,고등어조림), 세화 오일장 옆옆집(백곱식당_곱창)까지 모두 다 가성비와 맛을 모두 잡은 맛집이기 때문에 멀리갈 필요도 없습니다.
다시버시는 제가 수도없이 포스팅을 했으므로, 오늘은 세화 오일장 옆옆집 백곱식당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다시버시 후기가 궁금하시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주소 - 제주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1402
영업시간 - 목~화 16시부터 23시까지
정기휴무 - 수요일
세화 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해있고, 바로 옆으로는 주차타워가 있어서 주차걱정없이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백곱식당은 돼지곱창과 돼지막창, 그리고 한우곱창까지 시원한 맥주와 함께 먹을 생각을 하니 벌써 설레이네요!
백번을 먹어도 맛있는 건 곱창! 명언이네요. 정말 곱창은 어떻게 매일 먹어도 매일 맛있을까요??
매장 내부는 적당한 간격으로 테이블이 배치되어있어서 너무 복닥거리지 않고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거의 오픈하자마자 도착했더니 한팀정도가 있었는데, 한시간정도 지나니 테이블이 꽤 차더라고요.
제주도민도 바다뷰 좋아하지만 관광객들을 위해 양보하고, 구석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백곱식당의 위치가 약간 2층이라 세화바다가 한눈에 들어와서 알고보니 뷰 맛집이더라고요.
이후에 손님들이 오시니 역시 창가 자리부터 차기 시작했어요.
제주도의 물가를 안다면 백곱식당은 정말 가성비가 좋은 식당입니다. 소곱창과 특양, 막창, 염통이 함께 나오는 모둠곱창이 15,900원이라니! 3인 한판에 6-7만원인 것을 생각하면 적당히 기분좋게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제주도에 있는 식당답게 제주 막걸리와 감귤, 오메기, 우도 땅콩 막걸리도 있네요. 마른 안주류가 있어서 술을 마시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밤 11시까지 하는 식당이 제주도에서는 정말 드물기 때문에, 이제 곱창만 맛있다면 더 바랄게 없겠습니다.
저희는 3인이 가서 모둠곱창 2인분과 곱창 1인분을 추가했어요. 진짜 술 안마시려고 했는데 곱창을 먹는 순간 소맥을 말게되는 그런 맛입니다. 6-7만원짜리 한우곱창과 비교해서는 당연히 맛이 차이가 나지만, 가성비를 생각한다면 가고 또 가고 싶은 가게입니다.
판에 직접 굽는게 아니라 종이호일에 구워 타지 않게 먹을 수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후식으로 볶음밥에 치즈 추가해서 마무리~!
제주도하면 나오는 말이 물가가 너무 비싸다, 이 돈이면 동남아간다, 라고 하는 말을 들을 때마다 도민으로서 속상하더라고요. 섬 지역이기 때문에 물가가 비싼건 맞지만 그렇다고 다 비싼건 아니거든요.(물론 통갈치구이 같은건 비쌉니다. 근데 도민들은 그런걸 먹지 않아요 ㅠㅠ) 제주돼지불고기와 생선이 한상차림으로 나오는 식당들도 7천원~ 만원정도면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가성비 좋은 곳도 많으니 잘 찾아보고 제주도에서 합리적으로 즐기고 행복한 여행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