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일장 날짜와 우리들의 블루스 촬영지 고성오일장
제주도에는 큰 마트가 잘 없기때문에 제주도민들에게 5일마다 한번씩 열리는 오일장은 무척 소중한 날이다.
제주도에서 가장 큰 오일장은 제주시에서 열리는 제주시 민속 오일장이지만, 내가 있는 곳과 가까운 곳에서도 오일장이 열리기 때문에 날짜가 맞는다면 한번 경험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제철 과일과 채소, 모종과 반찬 그리고 각 오일장마다 맛집들이 있어서 오일장 마다의 특색과 볼거리가 있다.
제주 오일장 날짜 안내
1.제주시 민속오일장
2일, 7일, 12일, 17일, 22일, 27일
- 제주공항 근처이며 제주도에서 규모가 가장 큰 오일장이다.
2.세화 민속 오일장
5일, 10일, 15일, 20일, 25일, 30일
- 세화 바닷가 바로 옆에 있고 동쪽에서 열리는 오일장 중 가장 볼거리가 많다.
3.중문 향토 오일장
3일, 8일, 13일, 18일, 23일, 28일
4.한림 민속 오일장
4일, 9일, 14일, 19일, 24일, 29일
5.서귀포 향토 오일시장
4일, 9일, 14일, 19일, 24일, 29일
6.대정 오일시장(모슬포 오일장)
1일, 6일, 11일, 16일, 21일, 26일, 31일 (31일 운영시 1일 날은 열리지 않음)
오일장 운영시간
제주시 민속 오일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아침 일찍(7시정도) 문을 열어서 점심쯤이면 문을 닫는다.
7시-12시 정도라고 생각하고 방문하면 좋다.
고성 오일장은 성산일출봉으로 유명한 성산에 위치해있다. 주차장이 매우 넓은 것에 비해 시장의 규모는 그리 크지는 않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라 예년에 비해서 관광객들이 좀 많이 찾고 있는 듯하다.
고성 오일장은 내가 자주 가는 세화 오일장이나 제주시 민속 오일장에 비하면 규모가 매우 작은 편이지만 또 그 나름대로의 오밀조밀 아기자기한 맛이 있어서 재미있었다.
사진이 흔들린 이유는, 사지도 않을거면서 알짱거리면서 사진찍으면 삼춘들한테 혼날 수 있기 때문에 조급하게 찍었더니 초점이 흔들렸다 ㅎㅎㅎ
건어물과 견과류들은 물론 제주도산도 있지만 대부분은 수입산들이 많다. 하지만 그 속에서 제주산을 찾는 재미가 있으니까-
고추장 된장 새우젓 참기름 들기름등 조미료도 이렇게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역시 오일장의 꽃은 군것질 아니겠는가? 세화 오일장에서 자주 사먹었던 삼춘들이 고성 오일장에서도 호떡과 붕어빵을 판매하고 계셨다.
팥붕어와 슈붕어라니 육지에서도 요즘은 붕세권이라고해서 붕어빵 파는 곳이 귀한데, 제주도에서는 오일장이 열리는 날에만 먹을 수 있다 ㅎㅎ
제주도답게 생선 생물도 판매하는데, 갈치는 늘 있었던 것 같고 그날 그날 바다의 상황에 따라 다른 생선들이 올라오는데 구경하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여기서 구매해서 바로 택배로 보낼 수도 있고, 집에서 먹을거라면 먹기좋게 손질도 해주신다.
겨울에는 대방어가 자주 보였는데, 봄이 되니 민어도 볼 수 있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형과 피카츄 캐릭터 키링들도 있다.
그 철에만 볼 수 있는 제철 과일과 채소들을 볼 수 있어서 정겨운 오일장.
날짜가 맞는다면 일부러 찾아가도 좋을 제주도의 오일장 제주도 여행 코스로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