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높고 고양이는 살찌는 계절
어제부터 제주도는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아침 저녁으로 꽤 쌀쌀한 날씨가 되었다. 그래도 낮에는 여전히 반팔을 입어도 될만큼 더운 날씨이다. 브릭스제주 카페 마당의 고양이들과 카페 고양이 채영이도 쌀쌀한 날씨를 대비해 털을 찌우고 있는데..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고양이들도 감기에 걸리기 쉬으므로 따뜻하게 있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어야한다. 카페 마당에는 고양이들이 비와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고양이 집이 여러개가 있어서 기분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 중이다.
낮에는 햇볕이 따뜻해서 마당에 누워있는 걸 즐기는 마당 고양이 삼총사 탄광이, 필통씨, 너구리
추석 연휴에 할망 작가님이 제주도에 오시면서 마당아이들에게 스크래처를 선물해주셨는데, 역시 신제품은 바로 알아보는지 스크래처가 비어있을 틈이 없게 세마리가 돌아가면서 야무지게 사용중이다.
필통씨랑 탄광이가 누워서 자다가 인기척이 들리니 고개만 들어서 확인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사진을 찍었다. 탄광이는 원래 겁이 많은 아이었는데, 이제는 이 공간도 고양이도 많이 익숙해졌는지 편안하게 자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어서 좋다.
노란 옷 입은 고양이들끼리 식사하는 중. 털이 복슬복슬하게 쪄서 같이 밥 먹는 뒷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모르겠다.
카페 고양이 채영이도 햇볕이 들어오는 시간에는 가장 볕이 좋은 자리에 누워서 잠을 청한다.
채영이는 어찌보면 흔한 치즈 고양이인데, 무던하고 태평한 성격이 너무나 매력적이다. 추석 연휴에 자율 급식을 했더니 털과 함께 살도 조금 오른 채영이는 요즘 하루가 다르게 귀엽고 또 귀엽다.